저스트 고 미국 서부 (2011~2012)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7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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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할 때에 가장 먼저 찾는 책이 여행 정보가 실려 있는 책이다.
그중에 가장 많이 본 책이 시공사의 < Just go>와 랜덤하우스코리아의 <100 배 즐기기>이다.



미국은 워낙 광활한 곳이니, 미국의 여행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미국의 여행 정보 책자는 <미국 서부>와 <미국 동부>로 나누어져서 소개된다.
그런데, 가장 최신의 정보가 담겨진 책은 < Just go 미국 서부>이다.



미국 서부의 3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이 책이 소개해 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쇼핑에 관한 내용이더 첨가된 듯하다.
앞 면에 실린 휴대지도.
자유여행에서 빠져서는 절대 안되는 지도.
앞면에는 샌프란시스코, 뒷면에는 로스앤젤레스.

 


여행에서는 볼거리, 먹거리, 쇼핑이 3대 요소라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모든 것을 알려준다.
세련된 식사를~~
'맛있는 음식'과의 만남은 해외 여행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







현지의 미각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위해서 다소의 소비도 해볼 만한 것이 아닐까.
레스토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특별한 한끼의 식사.
볼거리를 찾아서 관광명소도 들러 볼 수 있는 추천코스를 공개해 준다.
여행자에겐 필수적인 지역간의 이동수단.
그 모든 것을 탈 수 있는 방법, 대중교통 노선도까지....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은 계획없이 떠나라는 말들을 하지만, 그래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자유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2011~2012 년 최신 개정판이다.
여행길에 좋은 벗이 될  < Just go 미국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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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가격 -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격의 미스터리!
에두아르도 포터 지음, 손민중.김홍래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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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거리를 걷다가 만나게 되는 공짜폰의 유혹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공짜폰이 진짜 공짜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욘사마 배용준이 2008년 '태왕사신기'에서 받은 출연료는 회당 2억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런 출연료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렇게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가치가 존재한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도 그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chatper 1~ chatper 9 까지에 걸쳐서, 사물의 가격, 생명의 가격, 행복의 가격, 여성의 가격, 노동의 가격, 공짜의 가격, 문화의 가격, 신앙의 가격, 미래의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단순히 경제학적 측면만이 아닌, 사회학, 심리학을 넘나들면서 저자의 치밀한 통찰에 의한 논거와 사례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의 가격을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가 궁금해 질 것이다.


'에두아르도 포터' - 그는 2004년 <뉴욕 타임스>의 금융, 경제부 수석기자로 입사하여 비즈니스와 경제는 물론 사회, 심리 분야까지 빛나는 통찰과 예리한 분석으로 정평있는 기사와 칼럼을  쓰는 것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이 책의 논지는 우리의 다양한 선택은 바로 우리 앞에 놓인 대안들의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이 대하게 되는 가격표가 어떻게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 상품을 구입하도록 자극하는 것인지, 그리고 여러 가격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예시 등을 통해서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아주 간단한 예로, 다 마시고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통 하나가 가지는 가치가 같다고 생각되는가?
뉴욕 월가의 잘 나가는 경제 전문가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생수통일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 이 생수통을 주워서 생계에 보탬을 주는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물에 대한 가치조차 각각 다르게 작용되는 것이다.
또한,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특별한 이유때문에 높은 가격이 결정되기도 하는 것이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박지성이 입었던 유니폼과 국가대표 선수이기는 했지만 출전을 못했던 어떤 축구 선수의 유니폼의 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의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면


 

생명의 가격 대한 이야기이다.
생명의 가격은 흔히 보상문제로 많이 거론되곤한다.
9.11 테러 당시에 희생자의 경우에 무역센터 105층에 있었던 캔톤 피츠 제럴드 임원의 연봉은 수백만 달러인데 반하여 106층 레스토랑의 페루 불법 체류 이민자의 연봉은 1만 7337 달러인 것이다.
과연 보상금은 같을 수 있을까? 생명의 가격이 같을 수 있을까?
미국 환경 보호국 지정 2010년 화폐가치로 볼 때에 한 생명의 가격은 약 750만 달러라고 한다.
영국 환경부는 건강한 삶은 매년 2만 9천 파운드의 가격을 가지며, 전체 인생의 가격은 약 9만 5천 달러라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고 하니, 생명에도 가격이 매겨져 있기는 한 것인가 보다.

그렇다면 행복에는 가격 있을까?
행복은 물질적인 수치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던가.
물질적 부와 마음의 행복은 관련이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을 누가 가격으로 매길 수 있단 말인가.
"행복"이란 개념 조차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행복의 가격을 매길지 궁금해진다.
저자 역시 행복의 가치를 측정하긴 힘든 일인지라, 여러 연구 사례를 동원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 미국인들의 행복 탐구에서 우리가 이끌어 내야 할 결론은, '물질적 부가 행복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닏. 물질적 부는 행복을 증가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물질적 부가 유일한 변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행복은 돈이 아닌 '다른 형태의 통화'로도 획득할수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랑, 시간 같은 무형의 통화 말이다 그리고 만일 앞뒤 가리지 않고 소득 증가만을 추구하면 우리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다른 요소들을 희생시킬 수 밖에 없다. " (p125)


 

여성의 가치 남성과 여성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단히 사적인 거래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적용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여기에도 경제적 논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성의 가격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론을 제시할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르겠으나,
저자의 논리를 적용하다면
머독의 <인종지도 사전>에 기록된 공동체들 중의 2/3가 신부에게 돈을 지불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60년대 ~1980년대 초, 킵시기 신부의 가격은 젖소 여섯 마리와 염소 여섯 마리의 가치란다.
그런데, 신부의 가격은 신부에게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부모들에게 지불하는 것이니, 신부 자신에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가....
이 경우, 돈을 주고 신부를 사 왔다는 생각에 남성들은 여성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폭력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는 지참금을 조금 가져올 경우에도 폭행을 당하기 쉽다고 한다.
여기에서 요사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 나라로 시집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부들이 생각난다.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노예처럼 살아가기도 하고, 자칫 목숨까지 잃기도 하는 불쌍한 신부들이.
특히 일부다처제에서 많이 있는 신부의 가격이야기이다.
그러나, 일부일처제의 경우에는 여자들이 결혼시에 지참금을 가지고 가는 관습이 많으니, 이런 공동체에서는 여아 출산을 막기 위해 유산, 영아 살해 등이 빈번해진다고 한다.
이 책과 함께 읽었던 < Because I am a girl> 이 생각난다.
저자는 각 나라, 각 지역의결혼 풍습을 통한 여성의 가치 분석을 통해 여성의 가격을 이야기한다.


 

공짜, 1+1 이런 상품들이 진짜  공짜이고, 1+1일까?
여기에는 이미 그 상품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공짜라는 개념은 우리가 이미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돈을 쓰게 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인 것이다.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를 보는 것을 공짜 정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그것 역시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 예를 통한 가격을 접해 보니,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까지 가격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는 가격이 사물, 생명, 행복, 여성, 노동, 공짜, 문화, 신앙, 미래를 통제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 동서양, 고대와 현대, 심리학, 사회학 등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의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논리정연한 설명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전세계 리딩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은
          행동 경제학의 바이블!"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들이 항상 접하게 되는 것이 가격이라는 것이기도 하니, 한 번쯤 읽어 보면 흥미롭기도 하고, 많은 지식들이 쌓이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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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 am a Girl -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플랜 제팬 엮음, 선현우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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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망울에 천진난만함이 한껏 담겨져 있다.
옅은 미소가 아름답다.
하얀 치아가 드러나도록 활짝 웃는 모습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책 표지를 비롯한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사진들의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해맑은 모습과는 다르게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살아 간다는 것은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망고 한 조각>, <신도 버린 아이들>을 통해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이지를 알게 되었지만, < Because I am a girl >은 그 이상의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다섯 어린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다섯 어린이는 그 중의 너무도 작은 일부분의 이야기일뿐이다.



마니샤, 리타, 사미타, 마리아, 야와.
그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게 씌여져 있다.
아주 짧은이야기들이다.
인도의 남아 선호사상이 여아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유산시켜서 세상의 빛을 못 보게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태어난다한들 남자 형제들을 위하여 학교를 갈 수 없으며, 여자 어린이들은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나이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도느 것이다.
리타의 경우에는 반란군에 의해 가족은 살해당하고, 남은 아이들은 전장터로...
여자아이들이 그곳에서 하는 일은?
구태여 쓰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에이즈 감염, '스트리트 칠드런'...
가난한 나라의 여자아이들의 운명인 것이다.
특히, 여자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지참금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지참금을 받고 팔려가는 아이들도 있으니, 그럴 경우에는 돈을 주고 사왔다는 인식에 의해서 힘없는 아이들은 남편의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ㅇ로 가정 폭력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요즘 우리나라로 시집을 온  베트남 신부들이 생각난다.
그녀들의 부모에게 돈을 주고 사왔다는 인식에서 아내라기 보다는 물건처럼 취급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기도 하는 어린 신부들의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은것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아프리카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당하는 생식기 절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여자 아이들. 여자아이들이 더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남자 아이들은 학교를 보내지만 여자아이들은 집안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되기때문인 것이다.
네팔에서는 인도로 납치되는 아이들이 연간 12,000 명이라니....
이 여자아이들은 어디로 팔려 가는 것일까.
구사일생으로 구출이 되어도, 고향에 돌아오면 손가락질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니...
이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여자 아이들을 위해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억압된 상황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수익금 전액도 후원금으로 쓰인다.
아주 작은 책.
아주 짧은 이야기 다섯 편.
그리고 숫자로 보는 여자 아이들의 삶에 대한 통계자료.
그런데, 이 작은 한 권의 책이 전해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여자로 태어나는 것은 죄가 아니라 행복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
( 책 표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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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 In the Blue 3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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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은은한 장미향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하면 장미향수가 생각난다.
그리고 불가리아는 장수의 나라이니 요구르트도 생각이 난다.





번짐시리즈 세 번째 책이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이다.

   

향기가 번지는 곳이라는 생각못지 않게 떠 오르는 생각은 사회주의 국가였기에, 그리고 내전과 분쟁이 치열했던 곳이기에 불가리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 쉽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 곳을 백승선, 변혜정은 여행을 하는 것이다.
번짐시리즈에서 이미 낯익어진 감성적인 글들. 운치있는 사진들, 수채화풍의 그림.
3가지를 모두 그대로 갖춘 책이지만, 식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반갑다는 생각이 더 드는 채이다.
이 책은 여행 정보지가 아닌, 여행길에 느낀 느낌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기에 더 정감이 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길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상징하는 건물,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교회.



앞에서, 뒤에서, 측면에서, 버스의 그림 속에서, 천장만을 찍고, 또 수채화를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 모습이 가진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벼룩시장을 둘러 보기도 하고, 거리의 악사를 만나기도 하고, 트램을 타기도 하고, 대통령궁 앞에서 교대식을 하는 근위병의 모습을 만나기도 하고....
이렇게 소피아는 우리곁으로 다가온다.
침묵만이 허락된 곳 릴라 수도원의 모습도,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교회처럼 앞에서 뒤에서..... 보이는 모습을 이모 저모 찍어 댄다.





그런데, 릴라 수도원의 모습은 터키에서 많이 본 건축 양식이다.
역시,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10세기에 세워진 발칸 반도 최대의 수도원인 릴라 수도원.
 불가리아는 오스만 터키의 지배하에 았었고,그 당시에 유일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수도원이라고 한다.
이래서 불가리아의 역사 한 토막을  알게 되는 것이다.
 불가리아는 2007년에 루마니아와 함께 EU에 가입했지만, 공식 통화는 불가리아 화폐인 레브화가 있고, 유로도 함께 사용 가능한 화폐란다.



나는 워낙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하기에, 단숨에 읽어 내려가고, 단숨에 사진들을 보고, 그림을 보게 되지만, 왠지 아쉽다.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리다니....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불가리아는 사랑이 번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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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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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영문판으로 나와서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고, , 노희경 작가의 1996년의 4부작 드라마였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원본소설로 나왔고, 얼마전에는 영화로 개봉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다 못해, 펑펑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엄마'라는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아리게 해 주기도 한다.

 

나의 엄마.
엄마를 생각하면 연보랏빛 라일락이 생각난다. 엄마는 유난히도 연보라색을 좋아하셨다.
곱게 차려 입으신 연보랏빛 치마 저고리를 입으시고 교회를 가시던 모습은 너무도 우아하시고, 단아하셨다. 주변 사람들은 육영수 여사를 닮았다 하셨으니~~~
엄마가 키우시던 보랏빛, 분홍빛, 흰빛의 바이올렛도 역시 보랏빛을 연상하게 해준다.
항상 성경공부를 하시고, TV 프로그램의 요리 프로를 보시면서 노트에 그 요리 과정을 꼼꼼히 적으셨다.
그리곤 그날의 특별 메뉴는 요리 프로에서 본 그 요리를 해 주시는 것이었다.
아침 6시 20분에 출근하는 나를 위해서 예순이 넘으신 엄마는 꼭 아침밥을 차려 주셨다.
그 바쁜 출근길에 한사코 아침밥을 안 먹을 것이라고 해도 아침이면 새벽밥을 차려 놓으시곤 하던 엄마.
그 엄마는 오래전에 내곁을 떠났다.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에서 가장 내 뼈속까지 스며드는 글은
"나중’이란 없으니까, 오늘 더 사랑하라! "
나는 그 의미를 몰랐을까? 아니, 알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고, 느꼈지만, 그런 실천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왜? 엄만 가장 가까이 있으니까. 그리고, 자식들이 가장 흉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존재이니까.
그리고, 우리 인간은 너무도 이기적인 자기중심적인 존재이니까.  






이 책의 작가인 신현림은 며칠 전에 읽었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썼기에 그때에 작가의 프로필을 모두 검색했었다.
시인, 사진작가, 그리고 번역.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
" 실험적이면서도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업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층을 확보" (작가 소개 글 중에서)



이 책에서 작가는 "엄마도 여자였고, 예쁘고, 뜨겁던 청춘이 있었고, 꿈이 있었다는 것을"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리고 엄마에게도 이름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늘 '엄마'하고 부르니 내가 엄마 이름을 떠 올릴 일은 거의 없다. 아버지가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 남편의 아내라 불리면서, 자식의 엄마라 불리면서, 길거리 낯모를 사람들에게는 익명의 아줌마로 불리면서 엄마의이름은 서서히 잊힌 것이다. "(P70)
 이것이 우리 엄마들의 실상이 아닐까.

   

이 책의 작가인 신현림의 엄마는 3 년전에 돌아가셨다.
그녀의 엄마가 의식불명일 당시에 그녀는 번역서인 <포스트 잇 라이프>의 원고를 다듬고 있었다고 한다. <포스트 잇 라이프>는 싱글맘과 15세 사춘기 딸인 냉장고에 포스트 잇을 붙여 가면서 서로 소통하는 이야기인데, 싱글맘은 암에 걸려서 죽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 역시 엄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데, 공교롭게도 이 책의 번역을 하고 있었으니.

정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죽음을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해야할지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만일 당신의 엄마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떻게 작별 준비를 하겠는가?
우리는 죽음을 그림자처럼 곁에 두고 산다. 언젠가느 소멸한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귀결임을 알면서도 그것으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죽음 앞에서 갓 뽑아 낸 무처럼 시원한 표정을 지을 수 잇는 사람은 많지 않다. (P231)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엄마가 살아계실 때에 함께 할 것들 30 가지를 뽑아 본다.
짐작대로 아주 소소한 것들이다. 이건 어렵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하나 없다.
조금만 엄마에게 신경을 쓴다면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
엄마가 못 바꾸고 있는 생활용품 바꿔 드리기, 엄마 화장대 위의 유통기간이 지난 화장품 새로 사드리기, 엄마에게 손 편지쓰기, 엄마와 같은 취미 갖기, 단 둘이 여행가기, 엄마 사진 찍어드리기. 같이 영화보기, 매일 매일 통화하기, 잘 사는 모습 보여 드리기, 함께 노래하기.....





한 가지만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음식점에 가서 요리 사진을 마구 찍어대면서, 엄마의 모습을 한 번 사진에 담아 드린 적이 있는가?
그것이 바로 우리 자녀들의 행동인 것이다.
엄마 사랑의 마음은 가슴에 담아만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해야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펼치면 먼저 들어오는 느낌이 있는 사진들.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사진들.
그중의 봄비의 모습은 엄마를 생각하는 엄마를 잃은 자녀들의 눈물처럼 가슴에 와서 박힌다.



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엄마와 더불어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자녀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진작 해드릴걸"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런 마음을 느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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