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있으면 여름 휴가철이 된다. 그동안 읽었던 크로아티아 관련 책들을 몇 권 모아 본다.

★ <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백승선, 변혜정 지음 ㅣ 쉼 ㅣ 2009>

 

 

 

 

 

 

 

 

 

 

 

 

 

 

 

크로아티아 !!

듣기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가보고 싶은 나라....

10년전에 동유럽을 여행할 때는 이 지역자체가 소련의 위성국가들이었기에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기우를 해야만 했다.

그당시 크로아티아는 여행지로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곳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맞서야 했던 곳이니 여행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전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크로아티아...    아드리아의 보석이라고 불리면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이 책은 다른 여행서와는 달리, 가는 방법도, 주요한 관광지의 정보도 상세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 지은이가 이곳을 여행하면서 찍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광의 사진들, 그리고 이 사진을 다시 펜화(?)로 그린 잔잔한 채색화, 그리고 아주 간단한 글들.....

그렇치만 어떤 긴 글의 설명보다도 이곳의 사진들이 크로아티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자극한다고나 할까?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스플리트, 자그레브의 네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이 소개된다.

책속의 짧은 글들이 많은 감동을 주고 눈부신 천혜의 풍관에  마음이 설레이는 그런 책이다.

 

★ 크로아티아 블루 / 김량 글, 사진 ㅣ 나무수 ㅣ 2011> 

 

 

 

 

 

 

 

 

 

 

 

 

 

내가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에 꼽아 놓고 있는 나라들 중에 한 곳이 크로아티아이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책에서 '두브로브니크'를 예찬하는 글을 읽게 되고, 또 다른 책에서 '플리트비체'의 사진을 보게 되면서 크로아티아'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지구상에서 천국을 찾으려거든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버나드 쇼가 말할 정도로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크로아티아를 꼽고 있는 것이다.

크로아티아를 떠올리면 블루가 생각난다.

아마도 아드리아해의 짙고 푸른 바다의 싱그러움이 연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여섯 나라 중의 하나였기도 사회주의 국가였고, 내전의 아픔도 있었기에 우리들에게 좀 멀게 느껴졌던 나라이지만,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자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곳이 되었다.

'유럽 속의 아주 특별한 유럽', ' 아드리아의 보석'이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았던 곳

고대 로마의 일부였기에 고대 로마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

프랑크 왕국의 일부였던 곳.

중세에는 베네치아 공국이었던 곳.

이슬람교로 부터 가톨릭을 지켜낸 곳.

그래서 그곳에는 로마가 녹아있고, 비엔나의 분위기가 배어 있고, 베네치아의 향기가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의 작은 도시를 닮은 곳이다.

그런데, 이런 설명들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지금 나에게는 책으로나마 그곳의 풍광에 취하고 싶을 뿐이니....

 

여행 에세이 중의 번짐 시리즈인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백승선, 변혜정 ㅣ 가치창조 ㅣ2009>에서 잔잔하게 번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면, <크로아티아 블루>에서는 다른 어떤 책에서도 소개되지 않았던 크로아티아의 작은 도시까지도 천천히 저자와 함께 거니는 느낌을 가져다 주는 여행 에세이이다.

푸른 바다, 붉은 지붕의 집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진 속 풍경에 빠지드는 것으로 행복해지는 나이지만, 저자는 크로아티아를 처음 찾은 것도 아니고, 며칠 잠깐 머무는 것도 아니고, 한 달이 넘게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랑 인줄 깨달았다는 그 사랑과 함께 왔었던 그 기억들도 간진한 채.

잃어 버린 사랑의 기억을 안고 사는 그가 그 기억을 잊기 위해서 이 곳을 다시 찾은 것인지, 아니면 그녀와 함께 찾고 싶었던 곳을 혼자 찾은 것인지, 그녀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찾은 것인지, 애매모호한 마음을 간직한채로....

여행은 이래서 홀로 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추억을 간직한 여행자는 그래서 외로워 보이는 것인가보다.

 " 시간이 멈췄고, 그들은 그렇게 풍경이 됐다.

같은 곳을 보는 방법을 그때도 알았다면,

그대와 나의 그 시간도 풍경으로 머물렀을 것을....." ( 책 속의 글 중에서)

고대 로마의 향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풀라.

이곳은 3천 년전의 고대 로마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원형경기장, 개선문, 포럼...

이탈리아에 있는 것은 풀라에도 모두 있다고 했다던가.

   

비엔나를 닮은 도시는 자그레브이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비경을 담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여행에서 많이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 때로는 향기든, 기억이든, 마음이든, 무엇인가 남겨 두는 편이 훨씬 더 좋을 때가 많다. " (p. 65)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마지막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기 위해 지었다는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

아드리아해 연안에 남아 있는 최대 규모의 로마 제국 유적지가 이곳에도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두브로브니크.

그밖에도 크로아티아의 소도시들을 홀로 거닐면서 그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

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는 소년도, 혼자 독학을 해서 한국어를 익혔다는 청년도.

저자처럼 사랑을 잃고, 무작정 떠나온 일본 여인도....

그래서 여행은 작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가보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각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끝부분에 여행을 할 독자들을 위해서 교통편, 숙소 등을 남겨 준다.

" 그게 여행이니까.

날 사랑해 줄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것을 찾아 가는 것"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여행이니까.

 

저자에게 그곳은 특별한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나에게는 마음 속 한 자락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언젠가 떠나기를 바라는 희망하는 곳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곳이다.

 

 

랩소디 인 블루

'푸름'에는 그 색깔만큼이나 셀 수 없는 감정들이 담겨 있다.

 

풋풋한 사랑이 있고,

햇살같은 웃음과 위안이 있고,

바다같은 그리움이 있고,

부서지는 파도 같은 아픔이 있으며,

짜디짠 슬픔이 있다.

아드리아가 품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 '푸름'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 이름조차 파래서 생각만 해도 금세 '푸름'이 번지는 곳.

 

나의 감정을 홀로 만나고,

구겨진 기억을 다려 펴고,

사람의 기억을 매만지는 게 여행이라면,

 

크로아티아는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이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 / 이준명  ㅣ 봄엔 ㅣ2012>

 

 

 

 

 

 

 

 

 

 

 

 

 

10년 전에 인터넷에서 본 두브로브니크의 풍광이 담긴 한 장의 사진.

이 책의 저자가 훗날 크로아티아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 사진이다. 시작은 이렇게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다..

"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줄 작은 단초 하나면 충분하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지중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크로아티아이고, 매년 천만 명이 넘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이 크로아티아 이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도 몇 년전부터 꼭 가보 싶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기에,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서점에 나와 있기에 이제는 낯설지 않은 여행지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이곳을 여행하려고 하니, 영어로 씌여진 여행정보책자는 있지만, 한글로 된 상세한 여행 가이드 북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여행내내 많은 불편을 겪게 되면서 한국인의 여행 패턴에 맞게 크로아티아를 일주일 (7박 8일)정도로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을 쓰게 된다. 여기에서 7박 8일 일정을 잡게 된 것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휴가는 여름에 7일 정도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크로아티아의 풍광이 취해서 한 달이고 석 달이고 머물러 있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 조약돌로 이루어진 순백의 해변, 크로아티아 푸른 바다를 점점이 수놓은 섬들, 그리고 절벽 위에 피어오른 사이프러스 나무 (....) " (p. 12)

책 속에는 7박 8일간의 일정이 담겨 있다.

 

 

 

 

DAY 1 : 자그리브 -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DAY 2 : 플리트비체

DAY 3~4 : 스플리트

DAY 5~7 : 두브로브니크

이렇게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우스타샤에 의해 저질러진 세르비아인 학살로 인하여 1991년 유고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을 당시에, 세르비아가 이에 반대하여 크로아티아를 침공하는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겪었다.

크로아티아에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400년전까지만 해도 '악마의 정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곳인데, 저자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님프의 정원'이라고 고쳐 부르게 된다.

이곳은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원시림이라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전부 보려면 3일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저자는 이곳에서 어떤 코스로 구경을 하여야 할 것인가 코스를 자세하게 담아 놓았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도 진주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저자는 크로아티아를 몇 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스케줄을 직접 짜서 그 도시의 지도와 함께 실어 놓았다.

 

 

 

무엇을 볼까, 어떻게 갈까? 어떻게 돌아 다닐까? 어디서 잘까? 어디서 먹을까? 무엇을 살까?

여행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모두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구입할 때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읽었기에 또 다른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기 위해서 샀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여행 가이드 북이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에 고이 간직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크로아티아 여행 바이블 / 오동석 ㅣ 서영 ㅣ 2013>

 

 

 

 

 

 

 

 

 

 

 

 

 

 

크로아티아의 파란 하늘과 옥빛 바다, 중세의 붉은 지붕의 마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의 풍광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읽었던 크로아티아 관련 책들 몇 권을 떠올려 보아도 지구상에 이처럼 아름다운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책들은 같은 크로아티아 여행 에세이들이었지만 각각의 특색이 있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는 감성적인 글과 함께 수채화 풍경과 사진 풍경이 돋보이는 책이고,

< 크로아티아 블루>는 크로아티아의 푸르름 속에 작가에게 특별한 곳으로 자리매김한 그곳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이 곳을 여행할 사람들을 위해 교통편, 숙소까지를 소개해주는 여행 에세이이다.

그리고 <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는 한글로 된 크로아티아 여행 가이드북이 없기에 한국인의 여행 패턴에 맞춘 7박 8일 정도의 크로아티아 여행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읽은 <크로아티아 여행 바이블>은 어떤 책일까?

완전 크로아티아 여행 베테랑이 쓴 여행 정보가 담뿍 담긴 책이다. 앞의 책들에서는 듣도 보도 못했던 곳들도 소개되고, 그곳들의 전설, 신화에서 여행지 정보까지 알려주기에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가지 못하지만,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모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크로아티아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는 힐링 여행지이고, 한국인들에게는 언제부터인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그 이유는 천혜의 빼어난 경관을 간진하고 있는 곳이고, 거대한 산을 방패삼아 자리한 해안도시의 모습이 멋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10년을 거주하였으며, 유럽 현지 through 가이드로 7년, 그동안 83개국 투어리더로 출장을 다닌 사람이다. 그만큼 자신을 위한 여행 보다는 여행자를 위한 여행을 가이드하다 보니 크로아티아 지역만 수십 차례에 걸쳐서 다녀 왔다.

그는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여행은 며칠 간에 걸쳐서 여러 나라를 둘러 보는 여행보다는 느리고 천천히 하는 여행을 권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여행자들에게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보고 싶은 곳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이곳 저곳을 거쳐 가는 여행으로 끝나기가 쉬운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6~7 시간에 걸쳐서 차를 타고 이동하여 멋진 경치를 단 한 시간 정도 보고 가는 여행자들이 있으니 그 보다는 한 곳에 머무르는 여행을 하기를 권한다.

발칸의 Fantastic Four로는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 크로아티아의 블리트비체 국립공원, 아드라아해의 진주인 두브로브니크 꼽는다.

책의 구성은, Travel 1 : 크로아티아,  Travel 2 : 슬로베니아,  Travel 3 : 베네치아,  Travel 4 : 보스니아 & 헤르체니아로 되어 있다.

  

 

  

태고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요정들이 사는 곳이라는 플리트비체. 그곳은 " 물이라는 마술사가 카르스트 지형을 무대 삼아 이끼와 석회로 마술을 부린 곳" (p. 49)으로 마술로 탄생한 16개의 호수가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돌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돌이기에 스프리트에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전이 이 돌을 사용하여 지은 건축물이다.

 

아드리아 해안가에는 바다 오르간이 있는데, " 해안 산책로를 따라 길이가 다는 파이프들을 75m 길이에 걸쳐 수직으로 박아 놓은 조형물" (p. 75) 로 바닷가 계단에 앉아 있으면 파도가 오르간을 울리며 신비한 소리를 낸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하는 두브로브니크는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새가 있는 곳이다.

 

슬로베니아에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6000 개의 석회동굴이 있는데, 그 중의 세계 최대 이벤트 동굴인 포스토이나 에서의 동굴 관광은 각양각생을 한 종유석의 향연을 보는 듯, 마치 지하 궁전을 보는 듯하다.

 

 

 

크로아타아 관련 책자에서는 소개되지 않는 이탈라아의 베네치아를 이 책에서는 담고 있다. 물의 도시, 가면의 도시, 떠 있는 도시, 운하의 도시, 유럽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 사람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별칭를 가진 베네치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나라는 1국가 2체제의 보스니아& 헤르체니아이다. 이곳은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났던 곳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한 지역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는 곳 일뿐,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지역이고, 이곳에 대한 정보 또한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나라의 수도인 사라예보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곳은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 국가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칸을 이해하고 유럽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책은 4 개의 지역을 중심으로 그곳의 도시에 얽힌 이야기, 자연경관, 역사, 문화, 여행지, 음식 등을 소개해 주면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따로 'Tip'를 달아 놓기도 했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을 소개하는 책으로는 가장 자세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말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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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그동안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신 신간평가단 담당자님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이 선정될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던 날들이 행복했습니다.

 

1. 신간평가단 책 중에서 좋았던 책 5권

*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완벽한 날들

 

 

 

 

 

 

 

 

 

 

 

 

 

 

 

 

* 엄마와 함께 한 북 클럽

 

 

 

 

 

 

 

 

 

 

 

 

 

 

 

* 마흔의 서재

 

 

 

 

 

 

 

 

 

 

 

 

 

 

 

2. 그 중에 또 한 권을 고른다면

*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제가 워낙 감성 에세이, 특히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기 때문에 변종모 작가의 책들도 읽었습니다. 애수에 잠긴 듯한 서정적인 글들이 마음에 다가오네요. 그리고 분위기 있는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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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여행을 권함
김한민 지음 / 민음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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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 여행과 그림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을 떠나서 만나는 모든 것들은 새롭게 다가오기에 그것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린 주로 사진을 찍거나 그 느낌을 글로 남기고자 한다. 그런데,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 또한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중의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책 중에 <원제무의 도시문화 오딧세이/ 원제무 ㅣ 청아출판사 ㅣ 2002>가 있다. 지금부터 약 10 년전에 읽은 책이니 그 당시만해도 이런 책이 없었기에 신선하다는 생각과 함께 여행지의 모습을 수채화로 그릴 수 있는 원제무 교수의 미술적 재능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풍경을 펜화나 수채화로 그린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기는 했지만, 그럴 능력이 나에게는 없으니,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여행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남기도록 도움을 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김한민'의 <그림 여행을 권함>이다.

" 평소와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여행의 시간만큼 그림 그리기에 어울리는 시간도 없구나. 또, 그런 여행의 시간에 그림만큼 어울리는 행동도 없구나.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스리랑카와 덴마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와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페루에서 교사로 일하고, 독일에서는 작가로서 그림으로 이야기 작업을 한다. 책 속의 글을 읽어 보아도 생활의 대부분이 떠나고 돌아오고, 여행을 하고.... 이런 일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가 권하는 것이 그림 여행이다.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하지 말고, 여행 중에 만나게 되거나 느끼는 것 들을 무엇이든지 끄적거려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낙서라도 좋으니, 글을 곁들인 그림일기여행을 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어머니에게까지 이런 여행을 권하게 되는데, 어머니의 그림도 몇 장 소개된다.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나'의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다. 최대한 단순하게 나와 닮은 동물을 모델로 하여 아바타를 만들자.

그리고 여행의 모든 과정을 스케치북에 남기는 것이다. 떠나기 전의 설렘, 무덤덤하다면 그런 느낌, 환전한 돈이 어떤 돈이 얼마나 되는지, 여행계획, 준비물, 출국과 입국할 때의 공항의 모습, 숙소, 식당, 골목 어슬렁거리기, 건물구경, 경치....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다면 그것도 좋은 그림여행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여행길에서 만남 사람들의 모습, 먹은 음식...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림 여행인데, 실제로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면 실현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우린 학창시절에나 스케치북에 4B 연필을, 아니면 물감이나 파스텔 등을 들어 보았지 그 이후에는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낯선 것, 익숙하지 않은 것, 습관화 되지 않은 행동은 그리 쉽게 하지 못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여행 중에 무언가를 그림으로 남겨 볼 수 있을까 ?' 하는 의문만을 남기면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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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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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특색이 있다. 소설은 소설대로,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르포르타주는 르포프타주대로.

하루키가 소설에서 보여주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는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지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와 같은 에세이는 하루키의 일상 속에서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찾아 낼 수 있다.

하루키는 주로 젊은 여성층이 많이 읽는 주간 잡지인 '앙앙'에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연재 에세이를 실었다. 그 에세이를 책으로 묶었던 것이 <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이고, 그 다음의 '무라카미 라디오' 2 번째 에세이는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이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읽지 못했지만,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는 읽었기에 '하루키'가 <앙앙>에  연재하였던  에세이의 성격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가 있다.

'하루키'는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에서,
“나의 본업은 소설가요, 내가 쓰는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는 맥주를 못 마셔서 우롱차밖에 안 마셔’ 하는 사람도 많으니, 이왕 그렇다면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우롱차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 p.p. 6~7)라고 말한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소설쓰기가 훨씬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루키는 자신의 본업은 소설가이고, 부업이자 취미는 번역이기에 소설보다 에세이를 쓰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맥주회사에서 만드는 우롱차'같은 에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물론,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어보면 그의 에세이는 잘 우러난 우롱차임에 틀림없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세 번째 에세이이다.  하루키는 이 책에서 자신이 나이가 많은 아저씨이기에 <앙앙>의 주 독자층인 젊은 여성들과 공통적인 화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오히려 '공통된 화제'가 없다는 것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을 한다. 그건 하루키의 생각이고,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읽어보면 톡톡 튀는 이야기들이 신선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앙앙>의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루키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외국 생활도 많이 했고, 여행도 즐기고,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와 같은 스포츠에도 능하고,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 그의 일상은 일반인들의 일상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하루키가 자신의 사적이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재미있다고 느낀 것을 자유롭고 즐겁게 썼다고는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하루키만의 재치있고, 특별한 이야기이다.

우리들은 결코 연결지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그의 머리 속에서는 재미있고 발랄하고 재치있는 이야기로 변하게 된다.

    

그는 이미 <앙앙>에 연재하기 전에 오십 개 정도의 토릭을 준비해 두고 거기에서 '이번에는 이걸로 가자'하고 적당히 골라 글을 쓴다고 하니,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지난 30년 동안 매일처럼 달리고 있다는 하루키는 호놀룰루 철인3종경기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종아리에 펜으로 자신의 나이를 적어 놓는다고 한다. 달리면서 서로의 나이를 알 수 있으니, 추월할 때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자신 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을 추월할 때와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추월하게 될 때를 상상해 보아라.

" 나이 먹는 것은 여러 가지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보는가. 혹은 여러 가지를 쌓아가는 것으로 보는가에 따라 인생의 퀼리티는 한참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뭔가 좀 건방진 소리 같지만. " (p. 115)

하루키가 아니면 그냥 지나쳐 버릴 작은 것들이 하루키의 일상이 되면 그 속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되어서 독자들에게 유쾌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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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제22회 스바루 소설 신인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1
아사이 료 지음, 이수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는 '아사이 료'가 만 19세에 쓴 데뷔작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17살 고등학생이니, 작가 자신의 연령층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나이나, 이야기의 배경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들이 흔히 읽을 수 있는 성장소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은 구성부터가 특이하다.

옴니버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 일반적인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소설의 형식이 평범하지는 않다.

소설의 제목인 '기리시마'는 배구부인 '후스케'의 이야기 속에서는 많이 등장하지만, 그 밖의 동아리 이야기 속에서는 스치듯이 지나가는 정도이다.

'기리시마'가 왜 동아리를 그만두었는지도 그리 명쾌하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기리시마'는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할뿐, 소설이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기리시마는 역시 유능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했다고 하고, 아니 무엇보다 주장이고 리더십이 있고, 누구에게든 조언을 할 수 있고, 팀을 가장 잘 알고, 험한 말을 험한 말투로 많이 내뺕지만 그건 물론 팀을 위해, 승리를 위해, 멤버를 위해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서이고.... 모두 알고 있다. 그걸 다 아는 데도... 기리시마는 늘 홀로 붕 떠 있었다. " (p. 32)

이 글을 통해서 본다면 기리시마는 배구부 주장으로 실력이 있는 선수이고,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있지만,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인물은 아닌, 외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서는 배구부 - 고이즈미 후스케, 브라스 밴드부 - 사와지마 아야, 영화부 - 마에다 료야, 소프트볼부 - 미야베 미카, 야구부 - 기쿠치 히로키, 배드민턴부 - 히가시 하라 사스미의 이야기가 기리시마의 이야기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이 된다.

물론 동아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지만 학교에는 영향력이 있는 동아리도 있지만,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동아리도 있고, 멋을 부리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고, 자신감에 차 있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항상 주눅이 들어 있는 학생들이 있기도 한 하나의 세계임을 말해 준다.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6명의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삶의 이야기를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자신의 17살 시절을 상기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리 17살 추억을 되짚어 보게 되지도 않고, 이 소설을 통해서 잔잔한 여운이 남는 느낌도 없고, 소설 자체가 물과 기름이 뒤섞인 것처럼 빙빙 겉도는 그런 느낌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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