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안녕, 다정한 사람 / 달

 

  여행은 어떤 형태로 떠나든간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하는 것이다.

  열 명의 각계각층 명사들이 한 명씩 세계 각지로 떠났다가 돌아오고, 다시 떠나기를 365일이 걸린다. 은희경, 신경숙, 이병률, 박칼린, 김훈 등...

그들이 어떤 곳에서 무엇을 느겼을까?

그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이지성 / 문학동네

 

필린핀 톤도의 파롤라 마을, 그곳은 온통 쓰레기로 덮힌 마을이다. 이런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그러나 그곳에도 희망의 싹은 돋아 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인세는 전액 또다른 쓰레기 마을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하니, 책도 읽고, 좋은 일에 동참을 하기도 하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또하나의 쓰레기마을인 파야타스에 빵 공장과 학교를 짓는 데 쓰인다.

 

 

 

 

 

3. 마흔의 서재 /장석주 / 한빛비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서재는 가장 편안한 곳이 아닐까?

시인 장석주의 2만 5천여 권의 책이 놓여 있는 서재로 들어가 보고 싶다.

나만의 공간, 그곳에서 삶을 사유하는 시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의 서재를 만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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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엄마 - 늦게 만나 서툴게 시작한 사랑 입양가족
이창미 지음, 조경규 그림 / 샘터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흔히 어르신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한다.

"내가 살아 온 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몇 권이 되는 줄 아냐?"고.

한 사람의 인생이 그 어떤 소설보다 진한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오늘부터 엄마>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유명 연예인 중에 자신의 자녀를 입양한 사실을 공개한 예들이 있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기도 하고, 입양한 자녀를 짓밟은 양부의 이야기에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입양이란 그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다 것 이상의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 엄마>는 샘터 주관으로 '당신의 삶을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에 당선된 작품이다.

글솜씨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읽어 보면 마음으로 받아들인 쌍동이 자매와의 생활이 진솔하게 쓰여져 있다.

주인공인 엄마는 20대 초반에 '전신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게 된다. 수년간의 투약으로 완치는 되었다고 하나, 평생 약을 먹어야 하며, 언제 또 재발할 지 모를 상황에 놓여 있었다.

투병 중에 먹은 약으로 인하여 아이를 가질 수 없어서 입양을 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병력은 입양을 어렵게 했다.

아빠 역시 당뇨와 간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한때는 공황장애 증세도 있었다.

엄마와 아빠는 번갈아 가면서 입원과 퇴원을 하는 실정이었으니, 어쩌면 입양은 당치도 않은 일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들은 가연이나 가은이 쌍동이 자매를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된다.

신생아 입양보다 더 힘든 것이 연장아 입양이라고 하는데....

연장아 입양은 부모와 떨어지게 된 상처를 오롯이 기억하고 있기에 더 큰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자매 중의 가은이는 입양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뇌병변 6급 장애에 사시까지 가지고 있어서 아동발달 연구소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안과 수술까지 해야 했던 것이다.

이들 가족은 좌충우돌 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고, 자신들의 역할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엄마는 당연히 입양한 자매가 행운이 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연이와 가은이와 같은 고운 영혼을 가진 딸들을 만나게 된 것은 이 세상 그 어떤 축복보다도 더 큰 축복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나 하나만 생각하고 챙기면 되었을 테니 몸은 더 편하고 좋았을 것이다. (...) 하지만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내려놓는 행복'을 배우게 되었다. " (p. 272)

어떻게 보면 가다듬지 않은 어설픈 글처럼 느껴지지만, 진솔한 마음으로 쓴 글이기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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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6
칼릴 지브란 지음, 유정란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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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더클래식'의 세계문학 컬렉션은 학창시절에 한 번쯤 읽었거나 아니면 읽다가 지루해서 손을 놓아 버린 책들이지만, 세기를 넘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구태여 한 번 읽었던 책을 또 끄집어 내서 읽으려는 이유는 이 시리즈 중의 몇 권의 책은 책값이 너무 싸다는 것이다. 정가에서 50% 할인을 해서 단 돈 4,900 원에 판매된다. 그리고 책의 두께도 얇아서 읽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또한 이 시리즈들은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창시절, 독해문제를 풀기 위해서 단편들을 영문으로 읽게 하고 방학숙제를 내 주시던 영어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영어 공부도 하고, 고전도 읽게 해 주셨던 그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나는 시간이 나는대로 한 권씩 읽어 보려는 마음에 몇 권의 책을 구입했다.

여러 날이 지났지만, 이 책들은 책꽂이에서 빼꼼이 나만을 쳐다보고 있다.

어제는 읽던 책을 다 읽고 잠을 자려다가 그 책 중에 <예언자>를 끄집어 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기는 하지만, 호기심에 꺼냈다가 앉은 자리에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아니, 이 책을 읽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느다. 이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하다.

작고 얇은 책,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칼린 지브란은 1883년에 레바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다. 그의 나이 12살에 아버지의 실수로 인하여 집안이 몰락하면서 아버지를 제외한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그러나, 그는 다시 레바논에 돌아와 아랍 문학을 공부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 와중에 누이동생, 형, 어머니가 잇달아 죽게 되면서 그는 그림과 저작활동을 하게 된다.

칼릴 지브란은 다방면에 재능을 갖추고 있어서 레바논의 대표 작가이자, 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그런데, 그중에서 <예언자>는 칼릴 지브란의 '일생일대 역작'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칼릴 지브라늬 예술가의 면모보다는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구도자의 역할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알미트라라는 여인이 신의 예언자라고 할 수 있는 알무스타파에게 오팔리즈 시민들의 영혼에 살아 움직이는 좋은 이야기를 전해 달라는 청을 하고, 그 청을 받은 알무스타파가 사랑, 결혼, 아이, 일, 기쁨과 슬픔, 자아, 선과 악, 죽음 등 우리의 삶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들에 대하여 그의 생각을 피력하는 잠언집인 것이다.

마치 성경의 구절 구절을 읊는 듯하기도 한 서정성이 담긴 글들이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칼린 지브란에 대해서는 그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도 있는 것이다. 태생은 레바논인이지만, 미국에서 성장하고 활동했기에 미국인의 성향도 있기에 혹자는 그를 레바논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하다.

또한 <예언자>에 대해서도 단순한 에세이도 아니고, 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철학설고 규정짓기도 애매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나이 40세인 1923년에 쓴 이 책이 아직까지도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아이들에게 그대들의 사랑을 주되 그대들의 생각까지 주지는 마십시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몸이 머물 집을 주되 영혼이 머물 집은 주지 마십시요. 아이들의 영호은 그대들이 꿈에서라도 감히 찾을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기 때문입니다. " (p.p. 20~21)

"그대들이 기쁠 때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십시오. 그대들에게 슬픔을 주었던 그것이 지금은 기쁨을 주고 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대들이 슬플 때 마음 속을 들여다 보십시요. 진정 그대들은 한 때 기쁨이었던 그것으로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 (p. 33)

" 진실을 다 찾았다" 하지 말고, "겨우 한 조각의 진실을 찾았다. "라고 하십시오.

"영혼을 찾았다." 하지 말고, "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났다"라고 하십시오. 영혼은 세상의 모든 길을 걷기 때문입니다. 영혼은 한길만 따라 걷는 것도, 갈대처럼 무성히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수많은 꽃잎이 달린 연꽃처럼 스스로 펼쳐 보이는 것입니다. " (p. 61)

'런던 타임즈'는 <예언자>를 '기독교 사상과 불교사상에서 좋은 것만 찾아 내서 모아 놓은 종합편'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예언자>는 아주 작은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글들은 그 어떤 책들보다도 더 많은 깨달음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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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1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01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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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의 책표지를 보는 순간,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조형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 이 책의 내용이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으면서 저자의 생각들을 담아낸 책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마도, '산티아고 가는 길'과 관련된 글인줄 알았다면 선뜻 읽으려는 마음을 갖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책을 적어도 10 권 이상은 읽었다. 그중에는 스페인 여행기의 끝부분에 몇 장을 덧붙인 책들도 있었지만, '세스 노티붐'의 <산티아고 가는 길> 처럼 그 길 위에서 성당, 수도원의 건축 양식의 설명에서부터 문학과 예술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으로 설명해 주는 여행 에세이의 장르를 뛰어 넘는 격조있는 책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책들도 다수가 있었다.

출판사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에게 그 길을 걷게 하고, 그 이야기를 담아 낸 이야기에서부터, 지인과 함께 걸으면서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아서 책 속에까지 투덜투덜 하는 책도 있어서 '그 책을 왜 썼을까?' 하는 책도 있었다.

그만큼 이제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길이다.

이제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 순례자의 입장에서 걷는 길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계기로 걷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고, 앞으로의 인생 설계를 하는 길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까지도 나는 정진홍에 잘 몰랐다. 이미 출간된 저자의 책 제목만을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를 읽으면서 그의 인문학전 깊이와 날카로운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들에 심취되었다.

노란 화살표를 따라 가는 길, 또는 조개 껍데기가 이정표가 되는 길.

생장 피에도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그리고 다시 피니스테레까지 47일간의 900 km의 여정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안주하는 삶이 아닌 도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구태여 그가 그 길을 걸으려고 한데는 그만의 철학적 사유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 산티아고 가는 길 900 킬로미터는 내 인생 전체에서는 실로 '위대한 멈춤'이었다. 더 멀리, 제대로 인생길을 나아가기 위한 '뜨거운 쉼표'였다. " (p. 7)

" 삶의 맛은 '채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되레 '비움'에서 오기 때문이다. " (p. 24)

" 어제와 다른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 희망에 차 있을 때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 (p. 44)

그렇다. 산티아고 가는 길은 홀로 고독하게 가는 길이다. 그 길위에는 여기 저기 묘비들이 있을 정도로 때로는 삶고 죽음의 경계선을 밟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가야 하는 길이다.

빨리 걷기 보다는 느리게 걷어 가야 하는 길, 여럿이 걷기 보다는 홀로 고독하게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걸어야 하는 길.

그 길은 걸을수록 마음이 비워지는 길이지만, 비우면 비울수록 마음이 채워지는 길이기에 마음으로 걷는 길이기도 하다.

길을 걷는 자들의 배낭의 무게만큼, 인간은 욕심과 집착과 미음과 분노와 원망과, 무관심 등으로 채워진 마음을 이 길 위에 내려 놓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눈을 피해 들어 갔던 대피소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추위에 떨면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이 세상 모든 책들 중에서 자식에게 물려줄 단 한 권의 책으로 꼽는 내용을 읽으면서, 그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책 속에는 또 다른 책들에 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저자가 말하는 머리로 읽은 책들을 나도 머리로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40대의 저자가 느끼는 중년 남자의 삶에 관한 부분들은 가슴을 멍하게 만든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은 노인들보다도 중년 남자들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건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소외감 뿐인 것이다.

그들은 돈을 못 벌어도, 무대 뒤로 사라졌어도, 잉여인간이 아니건만....

우리의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된다.

" 삶은 어차피 홀로 가는 외로운 길이다 남들과 더불어 가는 길, 함께 가는 길이라 말들 하지만 결국 삶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길이다. 그것을 외롭다 할 수 없다. 그것을 슬프다 할 수 없다. 그것이 인생이니깐. " (p.p. 248~249)

책의 끝부분에 실린 '살면서 다하기 힘든 후회 열 가지'는 비록 내가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지는 않았어도,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 주는 내용들이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를 통해서 처음 접한 저자의 글들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힘차게 달리기를 하다가 골인하는 순간에 느끼게 되는 허탈감, 무력감에 잠겨 있는 사람들에게도,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도, 책 속의 한 문장, 한 문장은 힘이 되어 마음 속에 큰 울림을 남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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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없는 세상 단비어린이 그림책 1
프랑수아 데이비드 글, 올리비에 티에보 그림, 전미연 옮김 / 단비어린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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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실컷 먹는 꿈을 꾸는 아이 !

빈 그릇에 아무 것도 담을 수 없는 엄마 !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은 저녁밥을 기다리고, 엄마는 그런 모습을 차마 그냥 볼 수가 없어서 냄비에 돌을 계속 달군다.

아이들은 이제나 저제나 밥을 먹을 수 있을까 기다리다 지쳐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지만 여전히 먹을 식량은 없다.

똑딱~~ 똑딱 ~~ 6초마다, 세계 곳곳에서는 아이가 한 명씩 굶어 죽는다.

내가 아침에 눈을 뜨는 그 순간에도, 세수를 하는 그 순간에도, 아침밥을 먹는 그 순간에도...

바로 이 순간에도 6초마다 굶어 죽는다.

이 시간에도 지구상에는 10억명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

자연재해때문에, 전쟁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그 주제가 무겁다. 아직 한 번도 굶어 본 적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강렬하게 다가올 수 있는 상징적인 그림과 말놀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글이 실려 있다.

그림책의 어떤 한 부분의 글을 떼어서 읽으면 한 편의 시가 될 정도로 시적인 글들이지만, 그 글 속에 담긴 내용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한 글들이다.

밥 먹기 싫다고, 반찬이 맛이 없다고 투정부리던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쌀 한 톨의 귀중함은 느끼게 될 것이다.

쌀이 한 톨, 한 톨 모여서 배고픈 아이들을 웃게 해 준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가난한 아이들, 그래서 굶주리고 있는 세계의 10억 명이나 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 가난한 아이의 깡마른 손목에

가느다란 팔찌를 둘러 주세요.

작은 베풂이 작은 아이를

살아가게 해 줄 거예요.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편식을 하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질 것이다. 그리고 세계 곳곳의 굶주린 어린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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