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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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점점 늘어나는 노인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위상은 그리 높지가 않다. 권위주의적이고 보수적이고,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을 하지 못하기에 점점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계층이 노인들이다.

그런 노인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그들을 연구한 사람이 '칼 필레머'이다. 그는 지금 70세 이상이 된 노인들이 살아온 시대를 생각해 볼 때에 지금의 청장년층과는 완연하게 다른 시대를 살아 왔음을 인지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은 거의 세상을 떠났고,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살았거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 저항운동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오늘날의 노인들인 것이다.

거기에 세계적인 경제 공황도 거쳐 왔기에 그들은 전쟁의 참상, 가난의 시대를 살아 왔던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질곡 많은 세상을 살아 온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삶 속에는 험난한 인생 계획과 한계 상황에 내몰렸던 경험이 가져다 주는 통찰력과 지혜가 숨겨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상에 알려진 유명 인사가 아닌 각계 각층의 70세 이상의 평범한 노인들 1000 명을 인터뷰를 하고, 사회과학적 도구를 이용하여 철저한 검증을 거쳐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30가지 지혜"를 찾아 냈다.

인터뷰 대상들 중에는 90살이 넘은 사람들도 있으니, 100 살 가까이 산 사람들은 '인생의 현자', ' 인생의 산 증인', ' 경험의 보고'라고 부를 수 있다고 저자는 단서를 달아 둔다.

" (...) 그는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걸어 본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과 조언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물려 받아야 할 가장 빛나는 정신적 유산이라고 확신했다. " ( 저자 소개 글 중에서)

즉, '인생의 현자'들이 우리들에게 남겨주는 메시지 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삶의 끝자락에 있는 요양원의 할머니는,

" 오늘, 이곳에서 행복해 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이야" (p. 25)라고 말한다.

저자는 1,000 명의 인터뷰 대상자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살아 오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입니까?'

' 젊은 사람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삶의 조언은 어떤 것입니까?'

이런 질문을 토대로 특정 범주를 제시히고 각 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원칙을 6가지로 분류하고 그 분류에 대하여 노인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대로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독자들이라면, 자신의 삶을 통해서도 10 년전의 자신의 생각과 20 년전의 생각이 많이 변했음을 느낄 것이다.

아무래도 세월의 결을 따라서 유연해지고, 자신의 생각이 확실해 짐을 느낄 것이다.

이 책 속의 노인들의 삶을 합쳐 본다면,

8만년의 삶, 5만년의 직장생활, 3만년의 결혼생활이 되니, 이 속에 우리 삶의 지혜가 안 담길 수 없는 것이다.

책 속의 6가지 주제에 대한 지혜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결혼 - 가치관이 같은 사람이 만나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간혹,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변화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절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차라리 나자신이 바뀌는 것이 더 쉬운 것이다.

결혼생활이 행복한지, 아닌지 알려면 이런 질문을 해 보라.

'배우자와 대화가 통하는가?', ' 배우자와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가?'

결혼 생활도 역시 우리의 삶의 조각들이니,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좋은 날이 있으면 힘든 날도 있는 것이다.

직업 - 돈 보다는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을 가져라.

" 사랑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일을 찾게 " (p. 87)

임금과 상관없이 일의 목표와 자율성을 추구하라는 당부를 많은 노인들이 한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할 일이 기대 되는가?" 이 질문에 긍정적이 답을 말할 수 있다면 일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삶이다.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겨야 된다. 좋아 하지 않는 일을 하기에 하루는 너무 길다.

양육 - "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 만큼이다. " (p. 123)

아마도 젊은층들이 인생의 현자(노인)의 말에 가장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분야가 양육일 것이다. 노인들은 세대에 뒤떨어져 있기에 전문적 육아 상식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잡다한 의견을 말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6가지 주제 중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요긴한 분야가 아닐까 한다.

자신들의 삶도 아직 성숙되지 않는 부모들이 하는 자녀의 양육은 시행착오를 생기게 마련이다. 자녀에 대한 편애, 체벌, 신뢰, 소통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화 - 늙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젊은 날의 노후에 대한 생각은 두렵기도 하고, 죽음에 대한 거부감도 있지만, 노인들이 느끼는 늙음은 오히려 '평온함',' 존재의 가벼움',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날개 달린 시간의 전차" 처럼 달려 오지만, 그들은 생을 잘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 잊어 버려라, 그리고 나이와 싸우지 마라 !" (p. 215)

후회 - 새로운 기회가 주어 졌을 때마다 '네'라고 적극적을 받아 들여라.

 

" 내 삶에 '아니오'라는 대답은 없었다네, 나는 내게 주어진 일들을 흔쾌히 받아 들였지" (p. 232)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할 것, 여행을 가고 싶다면 미루지 말 것.

가장 후회되는 일로, 인생의 현자들은 여행을 미룬 것을 들고 있다.

행복 - 행복은 조건이 아닌 선택이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일상 속의 사소한 즐거움, 순간에 감사하는 마음, 살아 있음에 감사하기.

책 속의 많은 내용들을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추려 보았지만, 사실 그 내용들은 어느 한 문장을 간추린다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것이다.

차근차근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자, 깨달음일 것이다.

특히, 후회에 관한 내용 중에는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지혜가 담긴 말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귀담아 들여야 할 것들이다.

누군가의 장례식에 꽃 한 송이를 들고 가기 보다는 지금 그에게 꽃 한 송이를 선사하라는 말.

그 의미가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진다. 내일, 또 내일 미루다 보면, 사랑도, 반성도, 후회도, 행복도 때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지금,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을 하여야 한다.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책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에야 읽게 되었고, 읽지 않았다면 삶에서 놓쳐 버릴 수 있었던 보석들을 한 바구니 얻은 것만 같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알게 된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삶은 훨씬 더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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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내 맘을 몰라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푸른숲 어린이 문학 27
재니 호커 지음, 앤서니 브라운 그림, 황세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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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야 할 주말 여행 !!

그런데, 나만 소외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던가?

 

엄마를 일찍 잃은 리즈는 아빠와 오빠와 함께 캠핑카로 주말 여행을 갔다. 물론, 주말여행이지만 아빠는 이곳 칼튼 홀 오토바이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서 왔다.

리즈가 미술 시간에 멋진 작품을 그려서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고급스러운 스케치 북에 오빠는 누드화를 그려 놓았다.

그런데, 아빠는 그런 오빠를 야단치기 보다는 오빠가 장난을 한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들러리가 아니라고요!" ( 책 속의 글 중에서)

리즈는 속상하다. 언제나 아빠와 오빠의 들러리처럼 느껴지는 것이.

어린 시절 우리에게도 이런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첫 째 아이였다면, 부모님이 동생만 귀여워 해 주시는 것 같았고, 첫 째 아이가 아니라면 오빠나 언니만 위해 주는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이 언잖았던 기억들이 있는 어린이들이라면, <아빠는 내 맘을 몰라>를 읽고 진짜 자신의 마음, 부모의 마음, 형제 자매간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연결된다. 아빠와 오빠의 들러리가 싫었던 리즈는 캠핑장을 떠나서 칼튼 홀을 돌아 다니다가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 할머니는 자신이 이 정원 최고의 정원사였는데, 어린 시절에는 남자로 살아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아빠는 내 맘을 몰라>는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액자 형식을 갖추고 있다.

리즈의 이야기, 샐리 벡 할머니의 이야기가 교차되어서 전개된다. 할머니가 남자로 행세하며 살 수 밖에 없었던 날들.

샐리 벡 할머니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한때는 남자로 살았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었던 날들이었음을 이야기해 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리즈는 자신의 가족들에 대하여 느꼈던 감정들이 부질 없었던 생각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 저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갈래요." (p. 111)

 

가정에서 들러리란 없는 것이다.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자신이 들러리인 것 처럼, 외톨이인 것 처럼 느낄 뿐인 것이다.

자신의 본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이며,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가정에서의 자신의 위치,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앤소니 브라운'은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그림 동화 작가로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잘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에 감명깊게 읽었던 작품으로는 <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엄마>, <나와 너>, <앤소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앤소니 브라운'은 그림만 그리고, '제니 호커'가 글을 썼다.

 

그래서 그림은 낯익게 들어 오지만, 글은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림동화를 쓰고 그리는 '앤소니 브라운'의 글을 절제된 표현 속에서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앤소니 브라운'이 그림을 그린 동화로 어린이들은 액자 형식이라는 새로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어린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귀중한 가족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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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Female Edition)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스콧 슈만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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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클러저>의 저자인 '스콧 슈만'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의류 상품학을 전공하고, 패션계에서 15년 동안 일을 했다. 그가 사진을 찍게 된 것은 회사를 그만두고 패션 씬이라는 쇼룸을 오픈하게 되는데, 9.11 사태 이후 문을 닫게 되었다.

집에서 두 딸의 사진을 찍어 주던 중에 사진을 찍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진기를 둘러 매고 거리로 나가게 된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만의 감각으로 개성있게 옷을 입은 사람들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데, 그 블로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패션 파워 블로그가 되었다.

1초에 8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http://www.thesartorialist.com/)

또한, '스콧 슈만'은 타임지 선정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에 든 인물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콧 슈만'에 대해서도, '사토리얼리스트'에 대해서도 알지를 못했다. 그동안 사진을 전공하는 조카가 있어서 국내외에서 사진전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리고, 사진전을 보면서 사진작가들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 경향도 많이 들었지만, 내 전공이 아니니 그저 보는 것만으로 끝났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또 책을 통해서 사진, 패션을 접하게 되니 내 나름대로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스콧 슈만'은 2005년부터 패션 사진 블로그인 '사토리얼리스트'를 운영하면서 그곳에 올렸던 사진들을 모아서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책을 출간한 적도 있기에 이번에 세상에 내 놓은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는 시리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책표지가 두 가지 버전이다. Female Cover와 Male Cover 2종류로 제작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책표지를 골라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카우보이와 유목민, 패셔니스타, 사진가, 양치기, 농구선수, 페인트 공, 바텐더 등과 더불어 뉴욕, 파리, 베니스, 피닉스, 밀라노, 동경, 터키 등에 사는 보통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p.4)

 

 

(사진 출처 :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에서)

'스콧 슈만'이 책의 머릿말에 위와 같이 밝혔듯이, 그가 찍는 사진의 대상은 유명 패션 모델이 아니다.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에 거리로 달려 나갔던 것처럼,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 다니면서 그의 눈에 들어 오는 대상이 있으면 직업, 연령,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진들의 공통점은 분명히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은 사람들을 찍는 것이다.

'사토리얼리스트'라는 단어가 '자신만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뜻이라고 하니, 그의 사진 경향을 엿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리에 스쳐가는 사람들 중에 그의 이런 기준에 들어 오는 사람은 그 누구나 그의 사진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가리켜 ' 스트리트 패션의 대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 피사체를 고르는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길에서 누군가의 옷차림을 보고 느낌이 오면 바로 셔터를 누릅니다. 그래서 제 사진 속의 패션은 획일화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적 기준에 부합하면 셔터를 누리고 어딜 가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제 자신입니다. 그런 제 반응을 담는 게 매우 즐겁습니다. " - 스콧 슈만의 말 중에서

책 속의 패션 진들을 보면서 몇 가지를 느낄 수 있다.

개성적인 패션의 주인공들이 거리에는 넘쳐 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거리를 걸어 보면 연령층에 따라 거의 비슷한 패턴의 스타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연예인 따라잡기로 비슷 비슷한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 악세사리, 가방.

가방의 예만 들어 보아도 거리에서 같은 가방을 메고 걸어 가는 사람들을 몇 분에 한 번씩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개성이 없는 따라하기 패션에 비하면 너무도 다양한 패션 감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 사진작가의 뷰파인더에 들어 온 사람들의 표정이나 자세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당하다는 것이다. 어색하게 V 자를 날리거나, 경직된 표정이 아닌 자신만만한 표정들이 모델 못지 않은 포즈를 연출하는 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연예인이나 모델들 보다도 자신감에 넘치는 그들의 모습은 진짜 자신의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한 컷의 사진들인 것이다.

 

'스콧 슈만'의 아이콘적인 아이템 중에 2009년에 버버리사가 주문한 사진 중에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를 입은 100명의 사람들을 촬영하라'는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한다.

버버리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 거의 비슷한 사진 컷이 나오리라 생각되지만, 개개인의 독특한 방식으로 입어낸 개성있는 100 컷의 버버리 코트를 포착할 수 있었다.

" 나는 사진 촬영이라는 행위가 즐기는 것과 어떤 모습을 기록하는 것 사이에서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했다. 행복한 사진가는 그 순간의 기쁨을 사진에 담는다. 왜냐하면 그도 그 순간에 속해 있으니까. " (p. 332)

 

<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에는 424 컷의 사진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 160컷이 스타일리시한 남성의 사진이니, 그만큼 남성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포토 에세이이기에 글 보다는 사진이 더 많지만, 저자가 꼭 필요한 내용에 있어서는 사진을 찍을 때의 상황 설명이나 사진 속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을 알려주기에 그런 사진은 더 주의깊게 볼 수 있다.

패션, 사진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이 책을 보게 되면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을 때의 다양한 시각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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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2013-01-2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토리얼리스트 안드로이드 앱도 있더라구요!!

라일락 2013-01-22 00:22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서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사진들이 눈길을 끄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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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전혀 모르기에 <미생1>이 출간되었을 때에 읽으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미생3>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미생>에 푹 빠지게 되었다.

'미생'은 바둑에서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이되는데, 그 이전을 '미생'이라고 한단다. 이 바둑의 용어 설명만으로는 나같은 바둑 문외한은 그 의미를 미루어 짐작할 뿐이지, '완생', '미생' 도 구분할 줄 모른다.

그래도 <미생>을 즐겨 읽게 된 것은 아직 완전하지 못한 미생처럼 직장인이 직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만화를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미생에는 중국의 '녜웨이핑'과 한국의 '조훈현'의 대국이 만화와 함께 실려 있다.

<미생 4>에서는 50수~ 67수까지가 실려 있는데, 각 이야기가 전개되기 이전에 각 수를 읽어 내면서 그 수를 장그래의 직장생활을 빗대어서 엮어 가는 것이다.

정수 (正手) - 바둑에서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않고 정당하게두는 기술

<미생 4>에서는 정수를 읽을 수 있다.

인턴 사원에서 신입사원이 된 4명의 인물들.

장그래,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 4인 4색의 인물들이다.

그들은 첫 월급을 받는다. 첫 월급~~ 생각만 해도 신나고 뿌듯한 첫 월급.

첫 월급의 추억이 있는 독자들은 그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영업 3팀의 새사업 아이템은 추진되어야 하는데, 처음 추진 할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 아이템을 내 놓았던 부장은 슬그머니 발을 빼고 싶어하고...

그러나 또 상황이 바뀌어서 그 아이템이 성공할 듯하다면 그 성과를 하늘을 나는 독수리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높은 곳에서 채가는 것이 직장생활의 생리가 아니던가.

그 와중에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실속파, 아니 실속파라기보다는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들이 있게 마련이니.

직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장그래는 한국 기원 연구생 출신이니, 비전공자인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전문 용어도, 약어도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그래는 직장생활의 위기를 맞게 된다.

기가 팍 죽은 그래씨.

그래도 은연중에 도움의 말을 한 마디씩 남기고 먼저 퇴근하는 동료들.

그래서 직장생활은 팍팍하지만, 보람도 있는 것이 아닐까.

여기에 바둑의 수 읽기는 직장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이라는 바둑판, 인생이란 바둑판에서 두 집을 지어 완생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듯한 착각을 가져 오기에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미생>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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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0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림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
무라이 미즈에 지음, 박정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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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 그냥 정리하기 보다는 알기 쉽게 그림이나 표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수업 내용을 정리해 주는 과정에서 노트 필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에도 그림이나 도표를 사용한다면 나중에 훨씬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서로 비교할 내용을 표로 만들어 두면 간결하면서도 학습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이렇게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한다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의 저자인 '무라이 미즈에'는 오랫동안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지금은 레스토랑에서 점포 개발과 기획 업무를 맡아 보고 있는데, 그는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일본에서는 '그림 생각법'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 속의 내용을 근거로 정리하면,

그림이란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을 단련하는 도구이며,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표현하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우리들이 학창시절에 노트 필기를 할 때에 그림이나 표를 사용하여 학습 내용의 이해를 도왔던 것처럼.

혹시, 이 책의 독자들은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하니, 미술적 소양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네모, 동그라미, 세모 등에서 시작하여 간단하고 기본적인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하는 방법과 자료 작성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분야가 직장생활에서의 업무 능력과 관련이 있기에 그림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업무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그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인지를 알려준다.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하면,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기술과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가 생활화되어 있으니, 생각을 정리하는 그림을 그릴 때에 컴퓨터에 직접 그려 놓아야 겠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파워 포인트나 워드를 사용하지 말고, 직접 펜을 들고 손으로 그리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을 최종 단계에서 컴퓨터에 입력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컴퓨터 보다는 손으로 그릴 때에 생각을 더 많이 수정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게 복잡하게 느껴졌던 생각들도 그림으로 정리하면 훨씬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7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1. 인수분해 그림유형 2. 매트릭스 그림유형 3. 비교 그림유형 4. 표 그림 유형

5. 콘셉트 그림 유형 6. 선과 표 그림 유형 7. 프로세스 그림 유형

이런 유형 설명을 기본으로 하여, 실제 비즈니스 업무 환경에서 어떤 때에 어떤 그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인가를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특히, PART 5 에서는 ' 1퍼센트 다른 프레젠테이션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의 기술을 설명한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기본을 익힌 후에 자신만의 그림 사용법을 개발하는 것도 생각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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