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정하의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어떤 시에 나오는 구절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그 한 문장이 가슴에 남아 가끔씩 떠오르곤 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사랑의 이율배반'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사랑의 이율배반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이정하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서정적 감성시인이다. 떠나간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한 시인이라고 해야 할까?

10년도 훨씬 지난 그 시절에 마음에 와닿았던 그 한 편의 시를 생각하며, 이정하의 최근작인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를 펼쳐들었다.

저자의 글에 의하면 이 책은,

" (...) 그동안 독자들이 사랑해왔던 시들과 새로 쓴 시 여러 편, 그리고 왜 이 시를 써야 했는지에 대한 나의 변(辯)을 묶어 함께 엮었다.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 시 속에 감춰진 나의 고백 같은 것을 덧붙였는데, 그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내내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혀야 했다. 그때는 왜 그리 바보스러웠는지, 할 수만 있다면 정말이지 나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 (...) "

이 책에 실린 시와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전에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라는 그 구절을 접했을 때에 가졌던 느낌과는 또 다른 그런 느낌이 든다.

가슴에 저미는 시와 글들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감성에 젖어본다.

책 속의 글들은 사랑, 기다림, 만남의 순간, 사랑의 아픔, 이별, 그리움, 삶...

그런 주제를 담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떠난 사랑에 대한 회한,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사랑한다면?',  '왜?',  '떠나 보내야 하는가? '

'이런 저런 이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구질구질한 변명이 아닐까? ' 하는 생각들.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행복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요즘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떠벌리는 불륜이 아닌 진실한 사랑이라면....

지나간 세월에 대해서 왜 후회를 하는가? 흘러간 세월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시인도 역시 "그래서 훗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헛된 망상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라는 말을 덧붙인다.

역시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만드는가 보다!!

길 위에서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 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살아 있다는 것

바람불어 흔드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저 혼자 흔들린다.

누구 하나 눈여겨보는 사람 없지만

제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떠나보내지 말아야 할 것을

떠나보낼 때가 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말해야 할 때가 있다.

 

허지져 죽는데도

입에 물 한 방울

들어가지 않는 때가 있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살아 있는데도

죽어 있는 때가 있다.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는 게 아니라

마음과 마음끼리 만난다.

그래서 눈 오는 날엔

사람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딴 데 가 있는 경우가 많다.

 

눈 오는 날엔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별 1

밤하늘엔 별이 있습니다.

내 마음엔 당신이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 별은 집니다.

그러나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아시나요?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마음 속엔

언제나 별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 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이정하의 시는 진솔함이 담겨져 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상황에 따른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옆에 앉아서 그의 마음을 엿 보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그런데 그의 시를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 속에 작은 여울물이 고이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역사 속에서 살펴본 메모광은 단연 다산 정약용이다. 다산의 손때가 묻은 책들을 보면 책의 여백마다 빼곡히 메모가 담겨 있다. 다산은 메모광인 동시에 편집광이었기에 그 메모들은 하나하나가 소논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잘 정리되었다. 다산의 <목민심서>를 비롯한 저서들은 이런 메모와 정리의 결과로 탄생하였다.  이번에 읽은 <메모 습관의 힘>도 저자가 자신이 읽은 책, 생각, 정보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메모를 해 두었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되는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게 되면서 3년간에 걸친 메모 습관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메모습관이 삶을 변화시켰으며,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말하면서 그가 2012년 9월부터 쓴 메모와 노트 등을 소개한다.

메모의 종류는 책 내용 정리, 생각 정리, 세미나 내용 정리, 팟 캐스트 정리, 그림그리기 등 다양하다.

먼저 소개하는 메모들은 아날로그 메모인데, 자신의 메모가 담긴 노트를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노트쓰기의 장점을 살펴본다.

1.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한다.

2. 노트에서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3. 메모 → 생각 정리 →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잡는다.

4.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뤄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5. 손으로 쓰는 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

6.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된다.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바로 마인드와칭 !

그런데 아날로그 메모는 검색을 하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기에 노트를 스캔하여 에버노트에 저장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메모의 역할을 살펴보자.

1. 일과 삶을 변화시킨다.

2. 창의성을 부르는 가장 훌륭한 도구.

3. 생각의 재료를 수집한다.

4.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삶의 영역을 확장한다.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할 필요가 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의 재료를 수집하고, 저자의 생각과 읽는 이의 생각이 충돌하면서 새로운 연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58)

다산 정약용의 독서스타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메모였듯이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독서법인 메모리딩을 하는데, 메모리딩을 하게 되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나의 반응을 기록할 수 있다.

" 내 생각이 노트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즉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메모 리딩은 글쓰기의 시작이다. " (p. 163)

* 메모 리딩의 효과

1. 쓰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2. 책과의 만남이 달라진다.

3.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글이 메인에 소개되고, 그 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게 되니까. 또 다른 글을 올리고 하는 과정에서 블로거와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이를 본 출판사의 권유로 책을 쓰게 됐다.

요즘 블로거 중에 파워 블로거의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블로그에 찾게 된다. 자신이 혼자 간직하는 글 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올릴 수 있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 블로그 운영의 효과

1. 블로그 글감을 찾는 과정에서 내 안에 쌓이는 것이 많다.

2.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운다.

3. 블로그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이 성장한다.

4. 블로그에 글을 쓰면 누군가는 도움을 받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담겨 있는 저자의 메모의 실례를 보게 되면 메모가 왜 중요한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의 메모는 꼼꼼하게 쓴 글 들과 함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또 다른 방법으로 구분하여 한 눈에 확 들어오게 해 놓았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기에 아날로그식 메모 보다는 디지털 메모를 선호하기도 하겠지만 메모는 그 필요에 따라서 손으로 꼬박꼬박 쓰는 노트 정리와 같은 메모도 필요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메모도 필요하다.

나도 언제부턴가 책을 읽을 때면 꼭 필기도구를 옆에 놓고 책을 읽는다. 인문학, 경제경영,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 에세이라고 해도 그 책 속에서 꼭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들이 있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 메모들은 리뷰를 쓰는데 활용된 후에는 폐기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그런 메모들도 차곡차곡 모아놓거나 아니면 노트에 정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바꾼 것은 작은 질문들 때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질문, 때론 누군가에게 한 질문일 수도 있고, 때론 자기 자신에게 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런 질문들이 지금과 같은 발전된 세상을 만들었다.

좋은 질문이란 훌륭한 결과물로 창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사람간의 관계에서 신뢰를 가져다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이 책은 질문과 해답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선, 질문력이란 무엇인가 살펴보자.

질문력이란 컨설턴트가 갖춰야 할 기술들 중의 으뜸으로 다양한 사고력과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상대방에게 맞게 질문을 하는 것, 문제의 본질을 폭넓고 깊이있게 탐구하기 위해서 지식, 식견 등을 집대성하는 것, 그리고 동기유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질문력을 갖춘 사람은,

1. 경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2. 예리한 질문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한다.

3. 사실적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 그림을 그린다.

4.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 개방을 하게 만든다.

5. 경청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6. 분위기를 잘 파악한다.

컨설턴트는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원만한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 질문력이다.

이 책에서는 컨설턴트의 질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설력(제2장), 본질력(제3장), 시나리오력(제4장)을 각 장에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 가설력

컨설턴트의 질문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할로 질문을 하기 전에 미리 가설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포인트를 짚어 심도있는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설력은 질문력의 기본이자 대전제이다. 가설이 없으면 되는대로 질문을 하게 되며, 상대방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없다. 가설을 세울 때에는 논리 트리를 활용한다. 사물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나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나무 줄기에서 가지와 잎으로 갈라져 가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설을 세웠지만 그래도 해답을 찾지 못한 때에는 무(無)에서 다시 생각을 해 본다.

* 본질력

예리한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어휘력을 키워야 본질을 간파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한 줄 메시지' (질문은 짧게, 본질을 응축한 )상대방에게 빠르게 요점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전체를 '깔끔한 하나의 메시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한다.

* 시나리오력

큰 흐름을 읽고, 목표를 향해서 적절한 질문을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컨설턴트의 비장의 무기이다. 프레임 워크(문제를 정리하고 생각할 때에 도움이 되는 틀)사고를 통해서 다음에 할 질문을 떠올린다

논리 트리나 프레임워크는 어디까지나 정리 박스나 서랍의 역할을 한다. 시나리오력을 습득하려면 이런 정리능력과 적절한 조합, 순위를 정하고 질문의 비중을 분산시키는 능력을 종합할 줄 알아야 한다.

* 질문하는 능력이나 듣는 능력은 시나리오에 따라서 인터뷰를 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이다.

스토리가 있는 질문이 마음을 움직인다 !!!

이 책은 날카로운 질문의 기술을 알려준다. 유능한 컨설턴트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서 자신의 생각에 호응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질문력을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비즈니스에서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프로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관리 - 인생을 바꾸는 하루관리의 기적
이지성.황희철 지음 / 차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그럴듯한 내용을 펼쳐나가지만 실상은 읽고 돌아서는 순간 남는 것이 없는 알맹이없는 책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책 속에서 얻은 지식이나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루관리>의 공동 저자 중의 한 사람인 '이지성'은 이미 많은 자기계발서를 썼기 때문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사람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황희철'은 '이지성'을 만남으로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이기에 이 책을 써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책을 쓴 것으로 생각이 된다.

'황희철'은 학점은 1점대, 대학 졸업 후에는 비정규직, 이후 9번의 사업을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난다. 심지어 장기매매까지 생각할 정도의 극단적인 삶의 벼량끝에서 3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되고, 지금은 회사를 경영하는 CEO가 되었으며 '이지성'이 하는 '폴레폴레' 활동 등을 통해 각종 기부, 봉사,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요즘 각광받고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스토리텔링의 장점이라고 하면 진부하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나와 비슷한 모습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진홍은 대학시절에 받은 학자금 대출도 아직 갚지 못한 28살 비정규직 사원이다. 10분 지각은 일상이다시피 하는 시간관념이 부족한 사람인데,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칼부장에게 싫은 소리를 들은 후에 자신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회사를 그만 둘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다닐 것 인가....

지각, 그로 인한 스트레스, 업무 집중력 저하의 악순환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조차 부족한 결정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진홍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희철' 즉 이 책의 공동 저자인 황희철도 예전에 진홍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었지만 지금은 '차이 에듀케이션'의 CEO로 인문학 교육 봉사팀의 리더로 있으면서 연봉 3억대에 달하는 사람이 된 인물이다.

그래서 진홍과 희철의 만남은 진홍에게는 삶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그 어떤 것 보다도 귀중한 인연이 된다.

이 책은 '인생을 바꾸는 하루관리의 기적'을 3부로 나누어서 소개해 준다.

1부 : 시간관리

2부 : 하루관리

3부 : 인생관리

   

먼저 시간관리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따라서 또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질은 달라진다.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건 인생을 통제 못한다는 것이다. 즉, 진홍이 10분씩 하는 지각,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 자체가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도, 삶의 목표도 없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 생체시계란 크로노스 안에 들어 있는 카이로스를 뜻해요, 같은 시간이라도 사람마다 상황마다 서로 다르게 느끼는 시간을 의미하죠 (...)" (p. 73)

흔히 시간관리를 분 단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1초관리를 말한다.

1. 1초를 1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도록 노력하는 것.

2. 1초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실제로 하는 것.

3. 1초에 한 번 할 수 있는 일을 두 번 이상 하는 것.

'똑딱' 지나가는 1초까지 시간관리를 한다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시간관리가 아닐까.

삶의 목표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내 삶의 목표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

얼마 전에 추신수가 나온 <1박 2일>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런 내용이 나와서 공감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 '가장 존경하는 야구선수는?'이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존경하는 야구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7년 후의 자신의 모습, 야구를 그만 둘 때의 자신의 모습'이라는 의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라면 그 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어디 있겠는가?

두 번째 주제는 하루관리 이다. 인생설계는 자신의 꿈을 의미할 것이다. 꿈이 없는 인생, 그건 나침반이 없는 나룻배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꿈을 나누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나누면 계획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 보자.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뒤로 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어떤 지점에 이르게 된다. 그곳이 자신의 목표여야 할 것이다.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린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스스로 멈추고, 포기하니 그것이 문제가 아닐겠는가.

" 진홍은 앞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리라 결심했다. 누구의 인생도 아닌 자신의 인생을, 희생을 감내하지 않는 진짜 인생을" (p. 162)

시간관리 그리고 하루관리, 그 다음은 인생관리.

" 당신에게 진정한 꿈은 무엇인가?"

인생의 목적을 함께 하는 진정한 벗들을 만나라. 미래를 위해서 책을 읽어라.

독서에 관하여 큰 비중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입체적인 독서, 1년에 100권의 책을 제대로 읽기,

독서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사람에 대한 책이라고 하는, 인간관계의 보고라고 하는 <논어>를 왜 읽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2,500년 전 공자가 세상의 모든 이치를 말했던 책, 요즘에는 <논어>를 쉽게 풀이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어 있으니 읽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1 : 하루관리 플래너, 부록 2 : 경제관리 플래너가 있다.

  

물론, 자기계발서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이 직접 이런 내용을 적어 나가면서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내가 읽은 이 책에 대한 생각은,

이미 자기계발서의 작가인 '이지성'의 책은 거의 다 읽어 보았다. 처음에는 뭔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지만, 독자들이 따라하기에는,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생각.

또한 이번에 읽은 <하루관리>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한 내용이기에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독자들은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핵심적인 내용은 몇 페이지에 해당할 정도로 그리 새롭지 않은 기존의 많은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이다.

그러나 어쨌든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그를 실천으로 옮겨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리지널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애덤 그랜트'는 와튼스쿨 조직 심리학 교수이자,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저술과 연구활동으로 서른 한 살에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된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대부분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중심으로 한 일화와 사례를 싣고 있는데, 책의 구성이나 내용, 사례 발굴 등에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기에 책의 내용이 전문적이고 깊이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00 페이지가 좀 넘는 분량인데, 한 페이지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독창성이다.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독창성이란 창조적인 파괴 행위이다.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려면 기존 방식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1장 : 창조적 파괴

독창성이란 창의성으로부터 시작되며, 참신하고 유용한 개념을 생각해 내는 일이다. 그래서 독창적인 사람들은 주도적으로 자신이 지닌 비전을 실현시킨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창적인 사람들은 일반인들과 많이 다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면 그를 실행하기 위해서 도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연구결과를 보거나, 세계적으로 독창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 보면 그렇지 않다. 그들도 때로는 자신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닐까, 실패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한 적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창성을 실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창시자, 원조로 불리는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임을 많은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들은 강한 확신이 없고, 두려움과 우유부단함을 보인 적도 있고, 회의에 시달리기도 하고,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2. 눈 먼 열정에서 벗어나기

저자는 오랫동안 독창적인 사람들을 연구하고 접촉한 결과, 독창적인 사람들도 일반인들과 같은 성향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그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시도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후회를 덜한다는 점이다.

또한 성공 사례 보다는 실패 사례가 훨씬 많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성공 사례일 뿐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독창성을 보여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많이 창출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독창성을 발휘하는데 몇 개의 아이디어만 생각해 내고 그것을 완벽해질 때까지 다듬고 수정하는데 집착한다.

안경을 온라인에서 처음 판매한 와비파커의 4명의 창업자는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기존 방법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평가하려는 사고방식의 제약을 받지 않았다.

3. 위험을 무릅쓰다.

지신의 경력과 인간관계를 훼손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피력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CIA 요원이었던 카멘 메디나는 비밀을 최우선시하는 CIA의 조직 문화 속에서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처음 시도했다. 시도 초기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개방체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게 된다.

'배블리'는 투자 설명회에서 자기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되는 5가지 이유를 공개한다. 그런데 오히려 문제점을 말하는 것은 틀림없이 장점이 무척 많기 때문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4. 서두르면 바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가 독창적이고 문제 해결에 뛰어난 사람들은 미루는 습성을 나타낸다.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이디어의 독창성도, 팀의 재능과 실행 능력도, 사업 모델의 질도, 가용 자금이 있는지 여부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기 포착이다.

5. 최적의 균형점과 트로이 목마

독창적인 인물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연대를 결성하고, 연대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트로이 목마에 진짜 비전을 숨김으로써 자신의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6. 이유있는 반항

독창성의 집안 내력에 대해서 살펴본다. 출생 서열이 잔은 자녀들의 특성은 무엇이고, 가족 규모는 어떤 영향을 미치며 이런 사실들이 양육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본다. 출생 서열에 관한 연구는 서로 다른 결과가 많이 나오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는 하지만 대체로, 맏아들은 지배성향이 강하고 더 양심적이며 야심이 크고 기존 체제를 옹호한다. 출생서열이 낮은 자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하는데 더 열린 자세를 보이며 기존 체제에 맞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몇 번째로 태어나든지 상관없이 독창성이 뛰어난 강렬한 롤모델이 있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7. 집단 사고를 제고하라.

우리 시대에 가장 뛰어난 독창적인 인물들은 호기심이 많고 대세에 순응하지 않았고 반항적이었다. 그들은 정직했고 위험을 무릅쓰고 신념을 실천했다.

집단 사고를 막으려면 한 지도자의 비전 이상의 뭔가가 필요하다. 위대한 혁신가들은 이 세상에 독창성을 도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독창성을 발휘할 문화를 조성한다.

8. 평지풍파 일으키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고 기존 체제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평지풍파를 일으킬 용기도 있고, 평정을 유지하는 기법도 터득한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 새로운 행동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는 행동을 바꿀 경우에 일어날 온작 좋은 일들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행동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누리기 위해 당장 행동을 개시할 것이다.

** 잠재된 독창성을 발휘하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실용적 지침

개인을 위한 행동 제안, 지도자릉 위한 행동 제안, 부모와 교사를 위한 행동 제안을 한 눈에 알아보기 좋게 정리해 놓았다.

<오리지널스>는 내면의 독창성을 발휘해 자신의 삶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 책의 내용은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일화와 사례를 싣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