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고 이기는 법 -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이시다 겐이치 지음, 정혜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설득시킬 수 없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삶을 바꾸는 세 가지 대화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인 '이시다 겐이치'는 소비재 대기업에 입사하여 내성적인 성격탓에 처음에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를 극복하고 화장품 부문에서 전국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후에 광고 파트로 부서를 옮겨서 TV, 라디오 광고를 프로듀스한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삶을 바꾸는 대화의 법칙 등을 이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아마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겪는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미 타고난 기질, 가치관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이 책에서는 구태여 자신을 다르 사람으로 바꾸지 않아도, 사교적 성격으로 개조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직장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삶을 바꾸는 세 가지 대화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심플의 법칙 - 강력하고 간결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2. 간격의 법칙 - 의외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3. 관찰의 법칙 - 주의깊게 바라보면 모든 문제의 답이 보인다.

이 세 가지 대화법은 각 장의 제목이며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1장 - 심플의 법칙

*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한다.

* 문장 수를 가능한 한 줄인다.

* 가장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앞머리로 가져온다.

* 관점을 바꿔라 - 역발상, 제로 베이스, 조감화 (새가 된 것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약간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

* 블루오션 전략으로 미개척 틈새 시장 공략으로 No.1이 되라.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대방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단 한가지로 줄여본다.

* 그림이나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색 등으로 각인시킨다.

* 맨투맨 화법을 쓴다.

2장 - 간격의 법칙

프레젠테이션의 경우에 3초의 침묵 (공백)을 주는 것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 수도 있지만, 의도적일 경우에는 긍정적인 인상, 강렬한 인상을 준다.

* 2가지 목소리 (소리의 크기 차이, 말의 속도 등)로 억양을 넣어서 말한다.

* 만전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한다.

* 월요일 아침에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메일을 보낸다.

* 대화의 화법으로 마이너스 + 플러스 화법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뒤에 장점을 말한다). 마이너스 + 더블 플로스 화법 (단점 + 장점 2가지), 궤스천 화법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후 되묻는 화법, 반대 의견이 부드러워진다. 설득이 쉬워진다), BIG YES + 궤스천 화법 (반대 의견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설득은 더욱 쉬워진다), 쿠션 워드 + 의문형

* 대화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도 하나의 비법이다.

   

3장  - 관찰의 법칙

* 주의깊게 바라보면 모든 문제의 답이 보인다. 말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잡담이다. 잡담은 화술 이외의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요령이다.

* 말하지 않고 친해지는 비결로는 인사, 공감, 애교 등

4장 : 좌절하지 않기 위한 8가지 습관

* 다섯 번에 한 번 성과가 나오면 OK ! 라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한다.

* 나쁜 습관은 '그만두는 습관' 통해 좋은 습관으로 바꾼다.

* 어떤 난관에 처해도 '사고'와 '행동'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

* '웃음과 심호흡', '기분이 좋아지는 말'로 평상심을 유지한다.

*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끄고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 본다.

*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명확히 해서 흔들리지 않는 힘을 손에 넣는다.

* 기분 전환을 위해 '나의 스위치'를 설정해서 날마다 이용한다.

* 한 번에 성장할 필요는 없다. 매일 꾸준히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이 책은 약 200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다. 내용도 그림을 통한 정리, 각장의 끝부분에는 check라는 난을 통해서 주요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근래에 일본 저자들이 쓴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책의 내용과 책제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책의 내용이 피상적인 경우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인이 쓴 자기계발서는 나에게는 그리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쓴 책들은 외국의 자기계발서나 자서전, 소설 등의 내용을 여기 저기에서 찾아서 짜집기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들고 일본 자기계발서도 뭔가 겉도는 그런 느낌이 든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새롭다는 느낌 보다는 이 책 저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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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지 않는 마음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2015년 12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온 책 중에서 미처 읽지 못한 책들을 살펴보다가 읽게 된 책 중에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는 자신이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에 직장을 얻기까지의 약 10년간을 고독의 늪에서 살았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하니 그 시간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가 강조하는 이런 단독자가 되는 것의 필요성과 그 결과들은 어떤 의미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들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때론 이런 시간들도 필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것 못지 않은 인간관계를 비롯한 다른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은 후에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단독자가 될 것을 강조하던 '사이토 다카시'가 인연의 중요성, 타인과의 깊이있는 사귐 등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이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다.

전작을 읽지 않았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읽은 지 얼마 안되는 지금 이 책을 읽게 되니 뭔가 저자의 생각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저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살펴볼 때에 이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의욕을 잃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고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책 속에 담아 놓았다.

'똑'하고 쉽게 마음이 부러지는 사람들, 그들이 자기를 지키기 위한 정신적 뿌리를 관철하는 것, 그것을 위해 소중히 해야 하는 것들을 세 가지로 설명해 준다.

1.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2. 타인과 깊이있게 사귄다.

3. 정체성에 뿌리를 내린다.

이 세가지를 소중히 한다면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의 마음은 부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이 책의 중심이 된다.

책의 구성을 보면,

   
1장~3장까지는 위의 세 가지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4장에서는 마음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실천방법을 설명해 준다.

1장 : 인연은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든다.

인연의 소중함을 말한다. 인간관계는 상대와의 접점을 찾아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이 소중하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은 다양한 정보가 모이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아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인연이란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긍정해 가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에 누구와 만나고 인연을 맺는지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를 지나치게 내세우는 사람은 행운도 인연도 끌어당길 수 없다. 운이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며, 운을 믿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의미가 있다.

인연이란 우연성, 관계성, 타이임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가 얽혀 있는 상태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2장 : 타인과 깊이있게 사귄다.

청년기 (10대~20대)에는 타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하는 시기이다.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타인과 깊은 교감을 나누었던 경험은 인생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관계이다.

요즘 사람들은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상처를 받는다. 진심이 담긴, 애정이 깃든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개인의 인간성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으 차이를 규명하는 비평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주고 반든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깊이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3장 : 정체성에 뿌리를 내린다.

자기정체성이란 자신이라는 존재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단독으로 살아가는 덧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나를 세상에 확실히 연결시켜 줄 토대이기도 하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관련된 요소를 존중하며 자기를 자기로서 확신하는 것이 자기 정체성이다.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속에서 자기의 일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정체성의 두터운 뿌리로 삼자.

4장 : 마음을 단단하게 한다. - 실천방법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방법은 인연, 깊이있는 교제, 정체성이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습관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기 긍정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무언가에 집중하여 몰입하는 것이 결국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어진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속에서 인생의 참된 행복이 자랄 수 있다.

이 책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 사례들을 읽으면서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는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부모들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모의 그늘과 품 안에 담겨 있는 캥거루족이나 좋은 학력과 스펙을 가지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비정규직이나 청년 실업, 가족에 대한 폭력과 그로 인한 무차별적인 살인사건 등....

이 모든 것들이 근본을 살펴보면, 마음이 쉽게 부러지는 사람들 즉,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문제라는 점이다. 그들이 단단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점은 저자의 전작인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란 책과 상충되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혼자있는 시간의 힘>의 내용에 의한다면 단독자로서 이 책의 내용과 같은 인간관계, 타인과의 깊이있는 교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읽으니 뭔가 혼돈스러운 느낌이 든다. 

아마도 <혼자있는 시간의 힘>에서는 혼자 있으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고, <부러지지 않는 마음>에서는 연약해지는 청년기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싶었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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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경제학 - 경제력이 불끈 솟아나는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지음, 한채원 옮김, 류동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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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을 읽은 독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제 교양서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는 책인데,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수치로 경제를 풀이하는 그런 학문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독자들에게 이런 것도 경제학과 관련이 있은 물음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기발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경제학으로 풀이한 책이었다.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왔던 <괴짜 경제학>은 이후 <괴짜 경헤학> 시리즈를 출간하였다.

   

<괴짜 경제학>의 저자인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가 다시 한 번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경제학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 < 세상물정의 경제학>이다.

경제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에서부터 매달 내는 세금들, 인공지능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우리 주변을 에워 싸고 있는 경제,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 필요한 경제지식을 아주 쉽게 풀이해서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경제이론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충분히 세상물정을 알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흥미롭게 알려준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경제학자의 색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재미있게 즐기라' 는 글이 말해주듯 각 장의 제목만 살펴보아도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잠깐 살펴보면,      1장 돈 버는 눈을 기르려면 치열하게 ‘관찰’하라
                     2장 발칙한 생각이 때론 가장 경제적이다

                     3장 법과 정의를 ‘경제 원리’로 구현하라
                     4장 ‘합리적 판단’은 없던 경제력도 키워준다
                     5장 부자가 되려면 ‘창의적으로’ 사기 쳐라
                     6장 올바른 경제 지식은 지구를 이롭게 한다
                     7장 ‘경제학’을 무기로 상대의 허를 찔러라
                     
8장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면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9장 지적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식’을 갖춰라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저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인 '괴짜 경제학'에서 지난 10년간 올라온 8000여 개의 질문 중에서 뽑은 주제인데, 경제질문이라는 생각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질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들이 다수 있다.

* 자동차를 가장 싸게 사는 협상의 비밀

* 운동 선수들이 지는 것 보다 싫어하는 것은

* 치킨 윙의 가격은 조각 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과연 합리적인가

* 테러리스트가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방법

*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책의 가치가 떨어질까?

* 테리리즘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그 자료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그로 인하여 테러리스트로 몰릴 뻔한 일

* 도박 사이트를 폐쇄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

* 실패가 때로는 위대할 수도 있다.

* 아이들과 함께 경제로 놀기

* 경제학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생각법의 차이

" 레빗은,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도덕성'이라면 경제학자들은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람들" 이라고 즐겨 말한다. 나는 레빗과 프라이어 같은 경제학자가 될 수는 없지만, 그나마 나의 호기심을 그들의 뇌에 편승시킬 방법을 찾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 (p. 311)

이 책의 실린 내용들은 우리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두 명의 저자가 번갈아 가면서 설명해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낸 질문들이기 때문에 구태여 경제 원리를 알지 못해도 충분히 풀이가 되는 그런 내용들이다. 또한 아주 짧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면 유쾌한 기분이 드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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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이 온다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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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답지만 때론 사랑의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시인들은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을 시로 표현한다. 이정하 시인의 시집인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는 '사랑의 이율배반'에 나오는 싯구이기도 하다.

이 싯구만으로도 이정하 시인의 시가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감성적이다.

얼마 전에는 <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를 읽었는데, 그 시집에도 시인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상황에 따른 감정을 잘 표현한 시들이었다.

그 시집을 읽으면서 가슴 속에 작은 여울물이 고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정하는 1990년을 대표하는 서정적 감성 시인인데, 떠나간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시인은 12년 만에 새 시집을 내놓았다.

" 어떤 삶이든 누구에게든 행복도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지난 사랑이든 새로운 사랑이든 사랑 또한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이제 마음을 단단히 묶어 준비해두자. 오기만 한다면 이제 다시 놓칠 수 없는 사랑, 그리고 행복을 위해...." (시인의 말 중에서)

사랑, 비록 떠나간 사랑이라고 해도 아니면 다시 찾아온 새로운 사랑이라고 해도....

앞으로는 떠나 보내는 마음 아픈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일까?

시집을 살짝 펼쳐 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를 읽어나간다.

어떤 시에는 캘리그라피가 함께 선을 보인다. 그런데, 정성스러운 캘리그라피는 독자들이 직접 써서 시인에게 보낸 것들이라고 하니 시인과 독자들 사이의 교류를 읽을 수 있다.

차분한 마음으로 시집에 담긴 시들을 읽어본다.

시집의 구성을 보니,

1장 : 지난 사랑이 온다.

2장 : 도둑 고양이처럼

3장 : 길이 끝나는 곳에

4장 : 어디쯤 가고 있을까

<다시 사랑이 온다>에 담겨 있는 시를 읽으면서 사랑을, 행복을, 삶을, 소망을....

많은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양수리에서 **

각자 사랑하라

둘이서 하려 하지 말고

혼자서 사랑하라

 

그에게 맞추려 하지 말고

강요도 하지 말고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라

 

어느날 샘처럼 솟아닌 사랑

저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둬라

잔잔히 일렁이다 구비도 돌고

잠시 바위에 막혀 고여 있기도 하다가

때로 폭포로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홀로 길을 가면 각자의 사랑은

언젠가는 만나 하나의 사랑으로 이어지나니

처음부터 왜 하냐면 안 되느냐고

 

조바심치고 불평하는 사람은

햇볕 좋은 날을 골라

양수리 행 기차를 타보라

 

거기 북한강과 남한강이

어떻게 합쳐지는지

먼 길 하염없이 달려온 그 두 강이

어떻게 하나가 되는가를

 

보고 또 보라

그렇게 하나 되어 흘러가는 강의 물줄기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인가를 

★☆ 휴식 같은 사랑 ☆★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그늘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무성한 줄기와 잎을 드리운 나무

그 아래 잠시 쉴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의자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삶의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진심어린 배려가 담겼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러앉더라도 그를 위해

자리 하나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나무그늘 같은 사랑

작은 불빛 같은 사랑

 

팍팍한 삶의 길

따스한 위안이 되어주는

우리 모두 그런 사랑이 되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휴식 같은 사랑

 

♡♣ 지금 ♣♡

해마다 피는 꽃이라도

같은 모습은 아니다

그 꽃을 바라보는 나도 같지 않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

한번 지나가면 그뿐 흐르고 흘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길은 영영 없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어찌 간절하지 않으랴

지금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내 눈빛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  당신과 나 ♧☆

당신이 꽃이라면

나는 잎이 되겠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아내

당신을 활짝 피우게 하는

그런 잎으로 타겠습니다

 

당신이 새라면

나는 바람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어느 하늘을 날더라도

당신의 힘겨운 날갯짓을 떠받칠 수 있는

그런 바람으로 불겠습니다.

 

당신이 하늘이라면

나는 지는 해가 되겠습니다

슬쓸한 저녁 시간,

당신을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는

그런 해로 저물겠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 무엇이라면

나도 당신을 따라 기꺼이

그 무엇이 되겠습니다

아니요?  내가 당신을

한시도 당신을 혼자 둘 수 없다는 걸

당신이 가는 길에 영원히

함께 가고 싶다는 걸

 

♣♤  사랑한다는 것 ♤♣

그를 위해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고 생각지 마라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까지

그 사람만 생각한다고 해서

사랑이라고 생각지 마라

 

사랑한다는 것은

어느 한 쪽으로 물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색깔로 서로 빛나게 하는 것

 

함께 있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때로 그대 먼저 먼 길 보내고

나 혼자 모든 걸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를 내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훌훌 털어버리는 것임을

 

그를 위해 기도할 각오없이

사랑한다고 생각지 마라

몇 편의 시를 읽어보니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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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수현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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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 말을 한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들은 사람은 오랫동안 마음 속에 담아 둔다, 평소에 사소한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저자 소개글 중에서)고 말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기에 이런 경험을 종종 한다. 어느 해인가, 제자가 이런 말을 했다.

" 선생님께서 청소시간에 저를 교실 밖에 있는 잔디밭으로 불러서 하신 말씀때문에 제가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때에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평범한 촌부로 살았을 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것이 더 행복했을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당시에  제자는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학업의 어려움을 겪고,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귀국한 상태였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많이 고심을 했지만, 결국에 제자는 국내의 명문 사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로 지내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내가 무심코 했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인 <내가 공부하는 이유>, <혼자 있는 시간의 힘>등을 읽었는데, 대체적으로 내용이 빽빽하게 씌여지기 보다는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쉽다.

이 책은 읽으면서 자신의 대화 습관을 생각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고쳐 나가면서 대화의 기술을 배운다면 좋을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나쁜 대화 습관을 바로잡도록 노력하자.

같은 말 한마디라도 상황에 따라서, 관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고, 때로는 말 속에 담긴 진심을 숨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차라리 말을 안 한 편이 더 좋을 수도 있는 경우도 있다.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상대방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대화 습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깨닫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토론 프로그램을 보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의논을 묵살해 버리는 패널들을 종종 본다. 또는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과도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거나 대화의 주도권을 갖기를 위한 사람들도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일 경우에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험담을 하는 경우를 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방이 부탁을 했을 때에 관계를 망치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은?

이런 경우에는 부탁을 들어 줄 수 없다면 바로 거절을 하는 동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한다.

또한 비즈니스 대화법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대화법을 알아 본다.

요즘 SNS의 발달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이란 갱니적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더운 7월의 불볕 더위를 더욱 뜨겁게 달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의 말, 말, 말....

우리 사회의 0.01% 이상을 차지하는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의 언행.

대화의 기술을 알았다면 그런 말들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들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그런 상황에서 사과하는 모습에서도 문제가 엿 보였다.

사과라기 보다는 변명이라는 것을 뻔히 알 수 있는 말들, 말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한 말들이 다시 새로운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니....

살아가면서 항상 짊어져야 할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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