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수현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 말을 한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들은 사람은 오랫동안 마음 속에 담아 둔다, 평소에 사소한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저자 소개글 중에서)고 말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기에 이런 경험을 종종 한다. 어느 해인가, 제자가 이런 말을 했다.

" 선생님께서 청소시간에 저를 교실 밖에 있는 잔디밭으로 불러서 하신 말씀때문에 제가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때에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평범한 촌부로 살았을 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것이 더 행복했을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당시에  제자는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학업의 어려움을 겪고,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귀국한 상태였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많이 고심을 했지만, 결국에 제자는 국내의 명문 사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로 지내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내가 무심코 했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인 <내가 공부하는 이유>, <혼자 있는 시간의 힘>등을 읽었는데, 대체적으로 내용이 빽빽하게 씌여지기 보다는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쉽다.

이 책은 읽으면서 자신의 대화 습관을 생각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고쳐 나가면서 대화의 기술을 배운다면 좋을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나쁜 대화 습관을 바로잡도록 노력하자.

같은 말 한마디라도 상황에 따라서, 관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고, 때로는 말 속에 담긴 진심을 숨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차라리 말을 안 한 편이 더 좋을 수도 있는 경우도 있다.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상대방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대화 습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깨닫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토론 프로그램을 보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의논을 묵살해 버리는 패널들을 종종 본다. 또는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과도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거나 대화의 주도권을 갖기를 위한 사람들도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일 경우에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험담을 하는 경우를 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방이 부탁을 했을 때에 관계를 망치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은?

이런 경우에는 부탁을 들어 줄 수 없다면 바로 거절을 하는 동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한다.

또한 비즈니스 대화법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대화법을 알아 본다.

요즘 SNS의 발달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이란 갱니적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더운 7월의 불볕 더위를 더욱 뜨겁게 달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의 말, 말, 말....

우리 사회의 0.01% 이상을 차지하는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의 언행.

대화의 기술을 알았다면 그런 말들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들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그런 상황에서 사과하는 모습에서도 문제가 엿 보였다.

사과라기 보다는 변명이라는 것을 뻔히 알 수 있는 말들, 말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한 말들이 다시 새로운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니....

살아가면서 항상 짊어져야 할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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