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주신웨 지음, 김지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위, 촉, 오, 중국의 삼국시대에 관한 역사 이야기는 이미 많은 책들을 통해서 많이 읽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을 보면 그들은 각각의 능력과 성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삼국지 영웅 중의 한 사람인  조조는 천부적인 언어감각,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그 바탕에는 조조의 탁월한 인재등용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스로 황제가 되기 보다는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하는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하여 실권을 장악하기도 했다. 간언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아량을 가지고 있엇다. 그래서 조조를 치세의 능신(治世之能臣), , 난세의 간웅(亂世之 奸雄)이라 일컫는다.

여기에서 간웅이라 함은 간사함이 아닌 남들 보다 높은 감성지수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조조는 천하를 통일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삼국시대의 영웅 중에서 그가 나라를 다스렸던 관리 능력은 정치, 군사 등에서 뛰어났기에 조조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서 그의 아이디어와 교훈을 통해서 기업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요인들은 그의 비법을 배워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략 관리, 인재 선별 관리, 인재 등용 관리, 자기 관리, 제도 관리, 위기 관리, 기업문화 관리, 관리 혁신, 홍보 관리, 관리의 교훈으로 짜여져 있다.

이 중에서 조조에게서 본 받아야 할 전략 포인트는 인재 등용이라  할 수 있다. 인재를 통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인재를 얻으면 흥하고, 인재를 잃으면 망한다' 는 말이 있듯이 인재 등용은 경영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관리 능력이다.

조조는 다양한 인재 관리 모델을 통해 인재를 발탁했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등용할 줄을 알았다. 그래서 정치, 경제, 군사에서 우월한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인재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래서 조조를 '삼국시대의 백락'이라 했는데 이는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함을 말하는 것이다.

관리자는 조조의 인재 등용법을 배워야 한다. 기업에 있어서 인재 관리는 기업 발전의 필수 요소이다.

리더는 조직원이 제도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도와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규율과 제도를 지켜 조직원에게 리더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경영자의 자기관리이다.

아랫 사람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개인적 감정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기업들은 이 책을 읽고 조조의 위기관리를 배워야 한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위험을 평가함으로써 최대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위기 관리를 배워야 한다.

어떤 곳에서든지 관리자는 혁신과 개혁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더는 조직의 홍보대사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부하들에게 영햘을 미치기 때문에 긍적적인 이미지 구축과 자기 발전에 힘써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을 일일히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조조는 난세에 뛰어난 상황판단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이런 조조를 통해서 경영자들은 관리 기술, 인력 관리, 조직 관리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은 1976년에 출간된 <민들레의 영토>이다. 민들레는 봄이 되면 길섶이나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그 모양은 여리디 여려 보이지만 양지 바른 곳이 아니어도, 비옥한 땅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눈에 잘 띄는 꽃이다. 노란 민들레가 봄을 알려준다면, 함박눈이 내려도 꿋꿋하게 새빨간 꽃송이가 아름다운 동백꽃은 겨울을 알려주는 꽃이라 할 수 있다.

       

2014년은  이해인 수녀가 칠순을 맞이한 해이자, 수녀원에 입회한 지도 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는데, <민들레의 영토>가 젊은 날의 詩들이 담긴 시집이라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노년을 맞은 시와 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인 수녀가 있는 성 베네딕도 수녀원은 부산 광안리에 있는데, 겨울의 동백꽃이 아름답다. 동백꽃은 사계절 변하지 않는 진한 녹색의 잎과 눈 내린 겨울에도 붉게 물든 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질 때에도 한 잎, 두 잎 바람에 휘날리지 않고 꽃송이가 시들지 않은 채로 툭 떨어진다. 그래서 동백나무 주변에는 떨어진 붉은 동백꽃들이 아름답게 흩어져 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보고, 변하지 않는 마음, 필 때나 질때나 아름다운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시로도 읊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동백꽃과 함께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부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웃어주고

내 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한 송이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 (p.43)

책의 내용 중에는 동백꽃에 관한 시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말과 침묵

말을 전혀 안 해도

따스한 사랑의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있고

 

사랑의 말을 많이 해도

사랑과는 거리가 먼 냉랭함이

전해지는 사람이 있다.

 

말과 침묵이

균형을 이루려면

얼마나 오래

덕을 닦아야 할 지

 

침묵을 잘 지킨다고

너무 빨리 감탄할 일도 아니고

말을 잘한다고

너무 많이 감탄할 일도 아닌 것 같아

판단은 보류하고

그냥 깊이 생각해보자.

 

사랑이 있음과 사랑 없음의

그 미묘한 차이를 " (p.p. 92~93)

또한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2010년에 출간된 <희망은  깨어 있네>의 자매편이다. 삶에 대한 기쁨, 감사, 위로, 사랑 그리고 암투병 이야기, 곁에 있던 사람들이 멀리 떠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시와 일기로 표현하고 있다.

" 어느날의 단상 1

내 삶의 끝은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까

밤새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또 한 번 내가

살아 있는 세상!

 

아침이 열어준 문을 열고

사랑할 준비를 한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승리자가 되어

다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구하면서

지혜를 청하면서

나는 크게 웃어본다

 

밝게 노래하는 새처럼

가벼워진다. " (p.p. 194~195)

지금까지 이해인 수녀가 발표하지 않았던 시 100편과 아주 짧은 일기 형식의 글 100편이 함께 담겨 있다.

이해인 수녀의 시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를 받는데 그 이유는 아주 쉬운 내용과 맑은 감성의 시어들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퍼엉 글.그림 / 예담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의 저자인 '퍼엉'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소소힌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 옮겨 그리는 작업을 한다' (책 속에서)

그녀의 글은 큰 감동을 주지는 않는다.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짧은 글과 한 폭의 일러스트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 이런 사소한 말과 행동이 상대방을 무한 행복으로 이끄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깃거리도 안 될 것만 같은 아주 사소한 이야기, 그것이 바로 퍼엉의 책이 주는 무한 행복감이다.

'퍼엉'은 'Love iS...'에서도 그랬듯이 항상 주제는 사랑이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저자 나름대로의 따뜻한 마음으로 그 누구나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퍼엉'의 일러스트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으며, 그의 책은 최근에는 파리 도서전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대단하죠?

" 이것 봐요!" 사과 껍질을 한 번도 안 끊고 깎았어요! (p. 27)

소나기

장보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어요. " 빨리 달려요!" (p. 36)

빵야

꽃에 물을 주다가 장난을 쳣어요.

" 빵야 빵야!"  (p. 48)

첫 눈 오는 날에

" 첫 눈 오는 날 뭐하고 싶어요?"

"그냥 같이 이불 속에 누워서 푹 자고 싶어요" (p. 88)

소파 위

소파 위에 앉아 서로를 바라봐요.

그냥요.

조용히 한참을 바라봐요.  (p. 122)

"이렇게 네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자면

좋은 꿈을 꿀 것 같아." (p. 174) 

편안한 침묵

테라스에 나왔어요.

서로 아무런 대화 없이 앉아 있어요.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 (p. 202)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거창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고...

그저 둘이 있는 그 순간이... 둘이 하는 행동 하나나하가 의미있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

잠자는 모습도, 장난치는 모습도, 밥 먹는 모습도....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러워...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일러스트는 너무 너무 좋은데, 그 속에 담긴 글들은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1>을 통해서 읽고 느꼈기에 2권까지 이어지게 되니 조금은 1권에서 느꼈던 공감이 반감되는 것 같다.

곧 3권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같은 컨셉이라면 구태여 3권까지 읽고 싶지는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자인 '한강'은 워낙 좋아하는 작가이다. 몇 년전에 우연히 <희랍어 시간/ 한강 ㅣ 문학동네ㅣ 2011>을 읽은 이후에 '한강'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소설, 에세이, 동화를 읽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못 읽은 책이 있다. 

      

어느날 책꽂이에 꽂혀 있는 한 권의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29- 몽고반점 / 한강 등저 ㅣ 문학사상 ㅣ 2005>이다.

지금은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안 사지만 1990년대부터 쭈욱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그 중의 한 권이었고 그 책에는 '한강'의 <몽고반점>이 수상작이었다.

지금은 그 작품의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되지만 2005년에 읽었다는 사실이 아닌가.

2005년 당시, 심사위원 7명은 전원일치 평결로 한강의 <몽고반점>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2016년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금 창비에서 나온 <채식주의자>에는 3편의 중편소설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창작과 비평' 2004년 여름호에 발표된 소설이고, 두 번째 작품인 <몽고반점>은 '문학과 사회 2004년 가을호에, 세 번째 작품인 <나무 불꽃>은 '문학 판' 2005년 겨울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그러니까,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 나무 불꽃>, 이렇게 3편의 소설은 연작소설이다. 각각 3편의 소설은 다른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지만 이 3작품이 합쳐지면 한 편의 훌륭한 장편소설이 완성된다.

이 소설들의 출발은 <내 여자의 열매>라는 소설의 집필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으니, 그 소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채식주의자>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육식을 철저하게 거부하고, 채식만을 고집하는 영혜의 이야기인데, 화자는 영혜의 남편이 '나'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영혜는 어느날부터인가 채식만을 하게 되는데, 그녀는  납득하기 힘든 꿈이야기를 그 이유로 말한다. 영혜의 채식주의는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데, 어느날 언니의 집들이에서 사건이 터지게 된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채식만을 고집하자 영혜의 아버지가 영혜의 입을 벌리고 고기를 먹이려는 과정에서 영혜가 손목을 긋는 자해를 한다. 영혜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어릴 적의 기억과 아버지의 폭력 등에서 비롯되는데...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에서 아버지의 육식 강요로 자해를 한 영혜를 업고 병원으로 간 영혜의 형부가 화자가 된다. 몽고반점이란 몽고인들만이 가지고 있다는 엉덩이의 푸른 반점을 말하는데, 영혜는 어른이 된 지금에도 푸른 몽고반점이 있다. 아티스트인 형부는 사람의 몸에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찍는 일을 하는데, 처제인 영혜의 몸에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처제에 대한 욕정이 생기게 된다.

<나무 불꽃>은 동생인 영혜와 남편이 온 몸에 그림을 그리고 성행위를 한 모습을 담은 비디오 영상과 그 들이 잠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영혜의 언니가 화자가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남편과 헤어지고 영혜를 정신병원에 보낸 언니가 정신병원을 찾아 와서 점점 더 영혜가 채식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거부하는 행위를 보게 되는데....

이 3편의 연작소설은 각 소설마다 화자가 바뀐다. 영혜의 남편, 영혜의 형부, 영혜의 언니로.

그리고 3편의 이야기에는 영혜의 어린 적의 좋지 못한 기억 속의 육식이 스쳐 지나가면서 인간의 욕망을 동물적인 음식인 육식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의 욕망을 버리려는 영혜와 그 주변 인물들의 욕망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남편의 욕망, 처제의 몽고반점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그녀의 몸에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형부의 욕망, 폭력적인 아버지의 행동을 피하고 남편의 처제에 대한 행동으로 인하여 동생을 정신병원에 보낸 언니.

영혜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으로든 모든 식음을 전폐하고 죽음 조차도 두려워 하지 않는데...

이런 모든 이야기에는 육식이란 욕망이란 단어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생명이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 동물적인 욕망을 채워 나가는데, 식물이란 그런 욕망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한강'의 동화는 참 아름답고 쉽지만 '한강'의 소설은 좀 어렵다. 씌여진 그대로 읽기에는 그 내용 속에 많은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소설을 읽은 후에 문학평론가 '허윤진'의 해설이 담겨 있지만 그 해설은 소설의 내용 보다도 더 어럽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한강, 채식주의자 깊게 읽기/ 정미숙 등저 ㅣ 더 스토리 ㅣ 2016>이란 책도 나와 있다.  <채식주의자>에 담긴 깊은 의미는 잘 이해할 수 없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내 나름대로의 소설읽기로 만족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정마린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린 글들이 꾸준히 네티즌들에게 공감을 주어서 방문객수가 늘어나고 그래서 그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그런 책이다.

저자는 페이스북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의 운영자이다. 피아노를 전공하여 음대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후에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자신에게 용기를 주었고, 글쓰는 일이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과 사람들의 사랑, 이별, 고민, 아픔, 걱정... 내가 진짜 친구라면 상처받은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 수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원고가 완성되었고 그렇게 지금 이 순간 책이 되었다. (...)

인생은 생각대로 살게 된다는 것.

그렇기에 과거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렇게 만들어진 '생각대로 살게 되는 마을'이

내가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

그게 내 작은 깨달음이었다. " (epilogue 중에서)

이런 과정에서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은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글로 남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치고 외롭고 힘든 사람들, 그들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글이기에 책 속에 담긴 글들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들이다.

좋은 의미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너무 착한(?)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인간이라면 때론 원망도, 불만도 있을 법한데....

" 상처받을까 봐, 버림받을까 봐,

마음을 쉽게 주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아픈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이제는 안고 있는 선인장을

놓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가 조금 더 아플지라도 함께하는 게 더 행복하고,

떠나보내는 게 더 아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p. 37)

" (...) 어떤 사랑를 하든

거리보다는 사랑에 대한 믿음과

한결같은 마음과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기다리고, 믿어보세요.

그리고 노력하세요.

아름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은

결국 당신들의 몫이에요." (p. p. 52~53)

" 남을 인정해봐요.

타인에 대한 인정에 인색해하지 마세요.

영화가 재미없어도 영화관에서 박수를 쳐주세요.

음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환호를 해주세요.

글이 와닿지 않아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람들은 누구나 남에게 노력을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안 좋게 평가를 해주는 것보다

그들의 성의와 노력을 봐서라도

조금 너그럽게 평가해주세요.

더 노력하고 인정받고 싶어할 수 있게 좌절을 주지 마세요.

 

누군가가 매일 아침 당신을 달콤한 목소리로 깨워준다면,

잊지 않고 밥 때를 챙겨준다면, 잠들기 전 좋은 꿈꾸라고 말해준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에게 잘해야 해요.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루의 중요한 순간, 늘 당신을 챙기고 있는 거니까요. " (p. 77)

" 많이 힘들지? 말 안 해도 알아, 힘든 거.

이루고 싶은 꿈도 사랑도 실현될 가능성은 없고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몸은 지쳤는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길을 걷다 만난 돌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요.

당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게요.

당신은 언젠가 태양보다 더 빛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사랑때문에 마음이 힘들때,

우리가 모르는 사이였다는 걸 떠올려보면 좀 나아져요.

그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을 쉽게 잊을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난 후 보면, 단지

그 사람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 (p. 122)

" 사람에게 크게 데어도 마음의 문을 닫지 마세요.

 

사람을 너무 믿어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그러다 아파하고 누구도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고,

 

결국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계산을 하게 돼요.

이 사람은 괜찮을까? 똑같지 않을까?

 

그렇다고 무조건 밀어내지 마세요.

세상에는 칼로 마음을 찌르는 도둑이 있는 반면에

마음을 치유해주는 의사도 있답니다. " (p. 126)

" 이 네 가지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입 밖에 낸 말.

쏴버린 화살.

흘러간 시간.

놓쳐버린 기회. " (p. 180)

"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그러나 되돌리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포기하자.

때로는 포기하는 것이 용기다. " (p. 205)

이 책은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은 책이다. 그리고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시처럼 짧은 글들이기 때문에 읽는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워주는 활력소가 되고, 에너지가 솟구치는 그런 글들이다.

우린 누구에겐가 이렇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어내려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