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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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학창시절의 열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이 된 인생 역전의 이야기는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로즈가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토드 로즈는 중학교 시절에 ADHD 장애 판정을 받는다. 고등학교 때는 GPA 0.9 점으로 평균점수 D- 로 낙제를 한다. 아내와 자식을 위하여 10 가지가 넘는 최저 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다가 21살에는 생활 보호 대상자가 된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주경야독으로 공부를 하여 대학입학 검정시험을 통과하고 지역대학에 입학을 한다.

학교에서 열등생이었던 그는 학교 교육에서는 평균 이하의 학생이었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된다.

그 결과 고등학교 중퇴 15년 만에 하버드 대학 교육 대학원에서 인간 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현재 그는 교육신경과학 분야에서 개개인학이라는 새로운 융합 학문에 참여하고 있다. .

책의 내용은 사례를 중심으로 평균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려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평균적인 인간과 관련된 현대의 개념은 엄밀하게 말하면 진실이 아닌 인간의 잘못된 통념, 즉 허상에 불과하다 고 말한다.

그는 평균을 개개인의 이해를 위한 주요 도구로 삼는 것을 거부하며 개개인을 이해하려면 개개인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평균적 인간이라는 개념은 1840년대 초에 케틀러의 사회물리학적 착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1850년대 골턴은 평균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것은 인류의 의무라 했다.

평균에서 벗어나는 개개인을 '오류'라고 여겼다. 케틀러의 개념 중에는 어떤 그룹의 평균적 일원이 그룹의 유형을 상징한다는 이론도 있다.

그후 시대는 너무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학교 교육은 바뀌지 않고 있다. 평균적 인간, 아니 평균 보다 우월한 인간이 되어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각 기업에서는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도 입사 지원자들의 들쭉날쭉한 재능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다. 전통적 요소인 표준화 시험점수, 학위, GPA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있으니 구글을 비롯한 그런 기업의 인재 채용방법을 살펴본다.

구글은 2004년 이전에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통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입사 후에 프로젝트 팀장들이 입사 사원들에 대한 별도의 추가 정보를 채용담당자들에게 요청하는 사례가 늘게 된다. 그래서 구글은 신입사원 채용방식에 변화를 준다. 전통적 요소 뿐만 아리라 비교적 특이한 요소까지 두루 두루 포함시키게 된다.

" 우리 자신이 잠재력을 충분히 깨닫고 우리의 장래성에 대한 자의적이고 평균 중심인 견해의 굴레에 속박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들쭉날쭉성을 인정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 (p. 147)

 

평균주의 모델을 따르는 것보다 개개인성의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평균주의 모델의 방식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이끌어낸 기업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 소매업체인 코스트코의 직원 충성도의 비밀

* 직원들이 훌륭한 고용주라고 인정한 기업, 일하기 좋은 최고 기업 - 4년 연속, 급여 및 직원혜택 부문 최고 기업 2위.

코스트코는 직원들이 경력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을 실어주며 직원 채용시에는 성적 증명서 보다 근면성을 비롯한 몇 가지 품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 인도의 최대 IT기업인 조호 코퍼레이션

누구든지 제대로 살펴보면 그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트코와 마찬가지로 비명문 학교 출신의 인재를 채용하여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모닝스타

관리자 없는 공장, 직함도 없다. 위계서열이 없다. 개개인성을 중요시하면서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북돋워준다.

개개인성의 원칙을 채택한 기업은 일차원적 사고, 본질주의 사고, 규범적 사고를 버리고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여 경쟁력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고등교육의 시스템인 평균주의 시스템은 개개인이 더 중요하다고 확신을 한다. 학생들을 등급을 매기고 평균적인 학생 보다 더 뛰어난 학생이 되도록 강요한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개개인성을 완전히 무시당하도록 짜여져 있다. 그런 학교 교육의 결과는 대학입시에서 평균의 게임을 해야만 한다. 

기존의 시스템인 평균주의 구조에서 학생의 개개인을 중요시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3가지 개념을 가져야 한다.

1. 학위가 아닌 자격증  2. 성적대신 실력의 평가    3. 학생들에게 교육 진로의 결정권을 허용하기

저자는 책의 시작부분에서 부터 평균적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증명해 보인다. 평균적인 사람이 없다면 평균적으로 평등한 기회라는 것도 없다.

평균이 아닌 평등한 맞춤만이 평등한 기회의 밑거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을 생각해 본다. 능력이란 현재의 성적표가 아닌 앞으로의 가능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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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최신 개정증보판
김정희 지음 / 혜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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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신의 수학공부는 그리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수학 보다는 문과적인 교과목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 아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수학의 재미를 알게 됐다. 겨우 숫자를  쓰고 사칙연산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중학교 과정까지는 무난하게 함께 공부를 했다.

선행학습을 했기에 고등학교 저학년 수학까지, 그리고 중학 과정에서도 경시대회 준비까지 했으니 꽤나 까다로운 수학문제도 풀어야 했다.

아마도 갑자기 경시대회 문제를 풀었다면 결코 풀지 못했을 어려운 문제들도 아들과 함께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왔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공부로 수학을 풀던 시절 보다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수학을 풀던 것을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는 내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결과도 좋게 나타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들이 학교 교실에는 수두룩하다.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인상이 찡그러지는 학생들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줘야 한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를 읽는다면 수학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수포자들의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 듯하다.

수포자들은 수학에 대한 선입견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래도 작은 기대를 갖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제목부터 특별하다. 소설과 수학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책제목에 등장한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아무리 소설처럼 아름답다해도 수학은 싫을 것이다.

이 책은 초판본이 2002년에 나왔다. 한 편집자의 기발한 아이디어인 소설과 수학의 결합시킨 책을 펴내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출간된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는 초판이 출간된 이후에 교육부 추천도서, 미래창조 과학부인증 우수과학도서, 수학 선생님이 추천하는 청소년 도서, 수행평가 독후감 도서 등으로 활용되었다.  그만큼 책 속 담겨진 내용들이 기존의 수학 관련 책들을 피하던 학생을 비롯한 독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저자도 역시 수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초등학생시절에 몸이 약해서 잦은 결석을 했는데, 그때에 나간 수학진도가 시간계산 문제였다. 배우지 않아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저자에게 수학선생님은 빰을 때리면서 체벌을 한다. 지금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지나친 체벌은 저자를 6년내내 수학공포에 시달리게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저자는 중학생이 된 후에 할아버지 수학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집에 돌아와서 수학놀이를 하면서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어떤 학문이든지 학습자 스스로 흥미를 느껴야 한다. 우선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수학은 어렵다. 나는 수학을 못한다 등의 고정관념을 먼저 버리자!!

" 그러나 수학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습관도 될 수 있다. 쉽게 즐길 수 있고,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고, 평생의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수학은 시험을 보기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수학은 천재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전공자들의 전유물도 아니다. " (p. 32)

책의 2장에서는 수학 발전에 힘썼던 수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이론을 살펴본다. 숫자의 기원,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로마, 마야, 그리스 등에서 숫자는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어떻게 수학이란 학문이 탄생하게 되는지를 먼저 살펴본다.

그리고 수학책에서 많이 나왔던 수학자들, 수학의 정리, 이론 등...

기원전 600년경, 탈레스는 도형에 대한 정리, 일식을 예언한 천문학자, 전기에 대한 연구를, 기원전 500년경에 피타고라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비롯하여 홀수, 짝수, 삼각수, 사각수, 완전수에 대한 정리를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도할 수 있는 또다른 공식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책 속에는 독자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한다.

기원전 300년경 유클리드는 수학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온 이론을....

그리고 아르키메데스, 카르다노, 케플러, 데카르트, 페르마, 파스칼, 뉴턴, 오일러 등의 수학자들의 삶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론, 그리고 그들의 이론을 이용한 문제풀이까지.

3장은 저자가 말하는 수학을 취미로 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학습법을 소개한다.

수학을 취미로, 수학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 영화, 음반 등을 통해서 수학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방법이 있다.

아마추어 수학자를 위한 수학서적 30 여 권, 수학적인 영화 10 여 권, 수학과 관련된 추천음반 10 여 개.

이런 과정이 바로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는 방법이다.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역사를 정리해 볼 수 있다. 수학책에서 접했던 수학이론들을 수학자들의 삶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 그래서 수학자들에 대한 친밀감이 생긴다.

책을 읽으면서 수학문제까지 풀어 볼 수 있는 책. 문제풀이가 부담스럽다면 수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론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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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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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는 대조적인 2가지 방식이 있다. 체이징 (chasing)과 스트레칭(streching)이다. 체이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 보다는 더 많은 것을 갖는데 몰두한다. 그러나 스트레칭은 체이징과는 달리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자원에 집중한다. 즉, 자신이 가진 자원의 가능성을 깨닫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강력한 생각의 변화만 시작될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소개글인  " 당신은 스트레처인가? 체이서인가?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스트레치 방법" 이라는 글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갖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체이서, 스트레처, 스트레처 방식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쉽게 풀이하면, 체이서는 많은 돈과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는다. 스트레처는 현재 가진 것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이끌어 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처 방식이란 스트레처들의 사고방식에서 찾을 수 있는데, 행복한 성취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해답을 알려준다. 스트레처 방식은 더 많은 자원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자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9장에서는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스트레치>의 저자인 스콧 소넨사인은 사회과학자이자 경영학과 교수로 개인과 조직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을 10년 넘게 연구하였다. 그래서 책 속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더 나은 여건을 갖추는데 몰두하다 보면 과도한 목표를 세우고 무리하게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원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성공을 하는 방법이다.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스트레처가 되기 위해서는 그 특징을 알아 봐야 한다. 스트레처와 비교되는 체이서의 특징 중의 하나는 내 만족보다는 남들의 인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이서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지 않기에 성공을 해도 만족을 하지 못한다. 높은 열망을 품은 체이서는 다른 사람의 성공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니 항상 실망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트레처들의 사례 중에 몇 사람의 경우를 살펴보면,

영국의 뉴코빈트 가든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폐기될 운명에 있는 농산물을 잼과 처트리로 만든 제니도슨의 경우가 있다. 체니 도슨은 '루비스 인 더 러블'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농산물을 재활용한 사례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도 했으니,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처는 다른 사람들이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찾아낸다.

책 속에서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의 반론이 나오게 되니, 더욱 흥미롭다. 그 이야기는 말랭 글래드 웰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전문 기술 습득은 선천적 재능이 아니라 약 1만 시간에 달하는 많은 연습량에 달려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이 주장은 <아웃라이어>가 나올 당시에 꽤 공감이 가는 1만 시간의 법칙이다. 그런데, 이 주장에 대해서 이런 반론을 제기한다.

'과연 1만 시간만 노력하면 언제나 성공에 이를 수 있을까?'

특정 영역에 있어서는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서 성공을 이루는 경우,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한정된 활동 내에서 경험을 쌓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경험의 다양성이라는 2가지 경우를 들 수 있는데, 경험의 다양성은 스트레칭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준다.

스트레처는 다양한 경험을 가져야 하며, 그들은 계획표 보다 먼저 움직이는 실행력이 있다. 체이서들이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에 스트레처는 실행을 먼저 한다.

스트레처에게 현실의 한계와 제약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태도이다. 또한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된 역발상을 하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스트레처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스트레처의 사례 중에는 한국인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시카고에서 의류, 악세사리 등을 파는 매장인 브티크코의 경영인인 한국인 세 자매의 이야기이다. 1999년에 시카고 매장에서 시작하여 2015년에는 미국 전역에 6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성공사례를 통해서 스트레처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다른 경우는 1972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최씨 가족이야기이다. 부모는 미국까지 왔으니 아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들 로이 최는 요리사가 된다.

베벌리힐스 힐튼 주방장을 거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된다.

루이 최의 푸드트럭은 음식은 고급 레스토랑 수준이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어떤 푸드트럭에서도 볼 수 없는 독장적인 방법으로 제조된 음식, '바퀴달린 고급 식당'이 불리면서 음식은 날개돋친 듯 팔린다.

한국식 갈비 타코는 단 돈 2달러,

2008년 약 200만 달러의 매출, 2시간 이상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음식, 의외의 조합과 고급음식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로이 최의 푸드트럭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 마지막 장인 9장에서는 스트레치 생활기술 12

거창한 미래가 아닌 당장 내일을 바꿀 수 있는 실전 팁

1. 과삼히 거절하기 '그냥 싫다고 말해'

2. 내 안의 '잠자는 미녀' 깨우기

3. '경험의 가방'에 이것저것 쓸어담기

4. 머리 쓸 일 많을 땐 

5. 닮고 싶은 한 사람을 곁에 두기

6. 사소하지만 감사한 일 5가지 적기

7. 33벌 (품목) 옷만 남기고 옷장 정리하기

8. 계획표는 일이 끝난 뒤에 만들기

9. 정해진 하루 일과를 새롭게 바꾸기

10.. 1년 목표는 여름에 세우기

11. 자원의 단위를 최대한 세분화 하기

12. '플러스 다이어리'작성하기

언뜻 보기에는 쉬운 실전 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세걔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스트레치>의 저자 스콧 소넨샤인에게 묻는 질문을 살펴보면 이 책의 요점이 그대로 정리되어 있다.  (책 뒷날개 속)

1. 이 책에서 소개하는 '높은 성과를 내는 새로운 열쇠'란 무엇인가?

2. 오늘날 개인과 조직에게 스트레치 방식이 왜 중요한가?

3. 스트레칭과 체이싱을 대조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체이싱은 무엇이고, 그것은 왜 그렇게 위험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아 보자.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가 가진 걸 100 써먹는 사람 vs. 내게 없는 것만 찾아 헤매는 사람.

나는 어느 유형에 속하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으로부터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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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여행 - 내가 꿈꾸는 강인함
정여울 글.사진, 이승원 사진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정여울의 책을 처음 접한 건 여행 에세이이다. 워낙 여행 관련책을 즐겨 읽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읽게 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과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여행 에세이지만 책 속에는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정서적인 감각이 듬뿍 담겨 있었다. 여행작가인 줄만 알았던 정여울은 문학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또한 글쓰기 강의도 하고 있다.

정여울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흔히 에세이는 사소한 일상의 기록이기도 한데, 그녀의 글 속에는 문학과 여행, 독서와 예술 등 마음의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깊이가 있다.

그래서 정여울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던 것들>을 읽은 후에 3권의 책을 또 구입하게 됐다.

<그림자 여행>, <공부할 권리> 그리고 <헤세로 가는 길>

천천히 책 속에 담긴 좋은 글들을 음미하면서 읽으려고 한다. 

그 중에 먼저 읽게 된 <그림자 여행>의 작가의 글을 살펴본다.

" 이 책은 50편의 이야기, 50장의 사진, 그리고 50개의 그림자로 이루어진 마음의 트리오다. 50편의 글을 쓰고, 50장의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이 드리운 50개의 그림자에 대한 글을 쓰면서 예전엔 잘 몰랐던 내 성향을 알게 되었다. 예컨대, 나는 모든 존재가 드리우는 그림자에 매혹된다. (p. 6)

저자가 찾고자 하는 그림자는 반드시 빛에 의해서 생기는 물체의 그림자가 아닌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살아온 삶의 그림자, 마음 속에 드리운 그림자. 내면의 그림자를 포함하여 눈에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까지....'살아 온 발자취가 아름다운 사람들은 더욱 아름다운 삶의 그림자를 남긴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림자란 본래 이런 것인가 보다. 꾸밀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는 나의 또다른 분신, 그것이 우리의 그림자 다 ' (p. 13)

저자가 문학평론가라는 점은 독자들에게 어떤 소설에 대한 평론까지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부록에도 실려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책들의 많은 부분이 거론된다.

그 중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몇 번인가를 읽으려는 마음만을 갖고 있던 소설인데, 그 이야기가 소개된다.

주인공 그레고리우스가 생의 마지막이라는 관점으로 자기 삶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뜨고 떠난 여행. 오직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의 열망을 따라서, 알 수 없는 대상을 행한 막연한 그림움을 따라 떠난 여행.

그 여행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고 시작된다. 그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진다.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하면서, 거기에서 느낀 이야기들, 거기에서 다시 책 이야기, 책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서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은 <주홍글자>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어린 시절의 독서와 현재의 독서에서 느낀 생각들이 많이 달라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독서와 현재의 독서가 다른 점은, 이제는 내가 끊임없이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인물의 행동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책 속의 글 중에서)

간통의 A (Adultery)의 낙인이 능력을 의미하는 A (Able)로, 그리고 주인공인 헤스터의 마음을 알아 본 사람들이 그녀를 천사 A (Angel)로 마음을 바꾸는 과정을 뜻하는 A.

내가 <주홍글자>를 읽으며서 이런 생각을 했던가 반문해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정여울은 책, 여행, 영화 그리고 글쓰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책 속에 담아 놓았다.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융의 분석 심리학에 관한 책들에 대한 생각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정여울의 깊이있는 책읽기에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런 이야기들과 함께 공감이 가는 글들은 <그림자 여행>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 오후가 지난 후에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 그 그림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나, 진정한 나를 그림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내가 볼 수 없는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

" 길을 걷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가 있다. 사람들의 실제 모습보다 그림자가 조금씩 길어지는 오후 시간대. 자기 보다 훨씬 커다랗고 긴 그림자를 드레스 자락처럼 주렁주렁 드리우며 앞으로 앞으로만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직접 볼 수 없는 내 뒷모습의 그림자를 생각한다. 우리 인생의 그림자는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타인의 마음속에 드리우는 것이 아닐까. 내가 지나간 발자취를 바라보며 내 삶의 그림자를 읽어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반짝 힘을 내야겠다. " (p.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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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엄마 콤플렉스 -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든다
김지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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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엄마에게 자식은 아이처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엄마들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쏟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있고, 그걸 표현하고 싶어한다.

<착한 엄마 콤플렉스>의 저자인 김지영은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자녀교육, 감정코칭, 대화법, 생각독서법에 대한 강의와 상담을 통해 전국의 부모들을 만나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저자 자신도 이런 활동을 하는 교육자이지만 가정에서는 엄마이기에 삶 속에서 느낀 이론과 실제가 다르게 나타났던 사례들을 많이 접해 봤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사례로 들면서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상당자의 이야기들도 공감이 가지만 교육전문가이자 상담활동을 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자책을 한다. 자신이 일반 엄마와 다른 점은 "조금 더" 노력한다는 차이뿐이라고 말한다. 그건 그만큼 아이의 언행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엄마의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리라.

책의 내용을 간단히 간추리자면,

1장~3장은 작은 말 한 마디로 아이의 마음을 강하게 키우는 방법

4장~6장은 비싼 사교육 없이 일상에서 부모와 쉽게 생각을 자라게 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엄마 마음대로 아이의 행동을 좌지우지 한다. 마치 아이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아이를 로봇으로 만드는 잔소리는 아침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에게도 마음이 있음을 인지하고 아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의 마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책의 내용에서 독자들이 배울 점은 상황에 따른 대화법을 소개하는데, 그를 통해서 자신의 언행과 비교해 보면 어떤 점이 잘못된지를 알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이런 언행을 했을 때에 엄마들이 주로 하는 말들.

읽어보면 바로 내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건 잘못된 대화법이고,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대화법은 독자들이 배워야 할 대화법이다.

엄마들은 항상 아이들은 미숙하다 생각해서 훈계(교훈)의 말을 주로 하는데, 이런 대화법 보다는 아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는 대화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아이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에서 부모의 사고방식을 터득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대인의 부모에게서 배워야 한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하브루타라고 하는데, 하브루타는 유대인에게는 생활방식인데, 우리에게는 교육방식이다.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에 익숙한 유대인의 아이들에 비하여 우리의 아이들은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학습의 형태로 배우는 것이다.

유대인의 부모가 질문을 던지는 것은 대화를 시작하자는 뜻이라면, 한국인의 부모가 질문을 던지는 것은 훈계와 질책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잃어가고 있는 질문을 찾아 주어야 한다.

바로 " 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진정성있는 답을 해 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는 아이로 성장하며 아이는 질문을 통해서 변화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이 토론문화인데, 토론은 수다토론, 일상토론, 시사토론, 독서토론, 찬반토론, 교과서 토론 등이 있다. 이런 토론은 자기 의견을 논리적 근거와 증거를 들어서 관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마음이 작아진다.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서 성장하는 부모의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 시작하기 가장 적합한 때는 바로 지금이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살리는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을 뜨겁게 응원한다. " (p. 340)

이 책에 소개되는 사례들은 저자 자신 또는 상담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바로 내 이야기, 우리 집 이야기, 우리 아이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은 오랜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인 노하우이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야 할 교육은 아이가 자유롭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 마음이 아닌 아이 마음을 존중해 주는 엄마들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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