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많이 읽히던 책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있다. 이 책은 시리즈로 6권까지 나왔지만 우리집에는 1권과
2권만 있다. 이 책에 보면 '로버트 기요사키'에게는 두 명의 아빠가 있다. 한 명은 친아버지인데, 교육을 많이 받았고, 하와이주 전체의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감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가난하다. 또 한 명의 아버지는 친구 아빠로 정규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부자가 되었으며 친구와 '로버트
기요사키'에게 게임을 통해서 돈에 대한 교육을 시킨다.
물론, 저자는 친구의 아빠에게 돈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고 나중에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서 경제적인 부를
누린다.
바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가 부모들이 자녀에게 금융교육을 시켜야 함을 주지시키기 위해서 쓴 책이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이다.
이 긴 제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A,B,C 부터 풀어야 한다.
A : Academics - 학자형, 대기업의 CEO인 경영자본가도 여기에
속한다.
B: Bureaucrats - 관료형, 공무원
C : Capitalists - 자본가형 을 말한다.
쉽게 풀자면, 우리의 학교 교육은 돈에 대한 교육을 금기시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금융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이런 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오게 되면 경제관념이 없기에 돈에 대한 욕망만 커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금융관련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금융교육을 시킬까? 이 질문에 대한 답도 NO !!
학생들이 현실세계에 나가기 전에 꼭 금융교육을 시켜야 됨을 작금의 경제상황을 통해서 살펴본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부모가 금융교육이 자녀에게 가져다 줄 삶의 이점을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돈과 투자를 가르치자"이다.
" (...) 학교는 아이들에게 현실세계에 맞게 준비시키지 않는다. (...) 즉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에 필요한 금융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 (p.19)
물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어떻게, 무엇을 교육시켜야 할 지 독자들은 궁금해진다.
학교 교육은 학생들엑 A와 B학생이 되도록 가르친다. 그래서인지 C학생인 자본가형의 인물들은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가
많다. 스티브 잡스, 에디슨, 카네기 등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학교를 떠난 이유, 우리시대의 위대한 비즈니스 리더가 다수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이유. 거기에서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찾게 되고, 학교 교육은 앞으로 학문 교육과 전문 교육 이외에 반드시 금융 교육을 가르쳐야 함을 강조 또 강조한다.

2007년 금융위기가 오게 된 원인도 금융교육의 부재에서 찾는다. 그리고 현재 각 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복지정책, 즉 연금이나
건강보혐료에 대한 견해도 밝힌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일자리가 필요하지도, 정부 연금이 필요하지도 않은 그런 경로를 밟도록 가르치고 있기에 현재의
연금문제가 대두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 우리가 미래에 만나게 될 큰 문제들은 '네 마리 고릴라'로 설명한다.
* 고령화 : 미국은 2033년에는 사회보장제도가 지급 불능상태가 된다. 대학 졸업수에 취업을 하지 못해 다시 부모집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키드,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Medicare)
* 급증하는 국가 부채, 여기에 이자의 공포까지
* 신공항
* 높은 세금
이런 문제들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문제점으로 떠오르는 내용들이니, 관심있게 이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질문들, 함께 살펴보자.
* 이러한 사고방식이 그리스와 프랑스, 캘리포니아 주 등이 직면한 재정 문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을까?
* 어째서 우리의 리더들, 즉 대통력와 국회의원, 여타 공무원들에게 가장 좋은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가? 일단 누군가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납세자들은 평생 그들을 돌봐주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리더가 될
정도로 그들의 자격이 충분하다면, 그들은 경제적으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가?
* 어째서 공무원들은 평생 경제적 안정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공무원은
언제부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에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 일꾼으로 변했는가? 공공에 대한 봉사보다 안정적인 직업과 헤택을 위해 일하는 각료와
공무원이 얼마나 많은가?
* 왜 CEO나 기업 경영진은 평범한 직원들보다 더 좋은 경제적 혜택을 받아야 하는가?
그들이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을 정도로 똑똑하다면 그들 역시 자기 자산을 보살필 깜냥은 되지 않겠는가?
* 사람들은 왜 정부나 고용주가 자신을 평생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p.p. 191~
192)
이런 질문들은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것들이기에 관심있게 이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은 1부에서는 금융교육, 2부에서는 금융지능(현금흐름 사분면에서 볼 수 있는 상반된 시각에 대해), 3부에서는 1부와 2부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금융교육이 가져다 주는 10가지 불공평한 이점(금융교육을 통해 얻는 경쟁 위위를 의미한다)을 살펴본다. 4부에서는 C학생과 자본가를
위한 내용이다.




또한 우리의 인식에서 오류를 찾아 본다면, 빚에 대한 부정적 견해이다. 빚에는 좋은 빚도 있고, 나쁜 빚도 있다. 고정관념이 되어 버린
'저축을 해라'는 말은 시대에 뒤진 사고방식이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금융지능을 키웠다면 빚을 이용해서 부를 쌓고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도 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식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더불어 정책을 수행하는 사람들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부모는 스스로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되어 동전의 양쪽 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옆면도 볼 수 있어야 한다.
A,B 학생은 동전의 한 쪽면만 공부한다. 그러나 C학생(자본형)은 동전의 세 면을 모두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은 공감이 가지만 일부 내용에 잇어서는 반드시 저자의 의견이 옳다고 할 수 없는 내용들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 읽은 경제 관련 도서 중에는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