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의 발전이 지난 100년 간의 발전 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며, 지난 1년
간의 변화는 지난 10년 간의 변화 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다.
지난날의 인간의 지능으로는 공상 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으니, 앞으로 20년 후, 30년 후의 세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그런 생각과 그리 다르지는 않을 듯하다.
2050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 그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주는 책이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다.
박영숙과 제롬 등이 쓴 <유엔미래보고서>는 몇 년 전부터 <유엔미래보고서>1,2,3 으로 출간되다가, 2011년
12월에 <유엔미래보고서 2025>로 출간되면서 매년 <유엔미래보고서 2030>, <유엔미래보고서 2040>.
<유엔미래보고서 2045> 그리고 이번에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 출간되었다.
내가 이 시리즈를 접하게 된 것은 2015년 초에 <유엔미래보고서 2045>가 처음이었고, 이번에 <유엔미래보고서
2050>을 읽게 되면서 이 책의 시리즈를 2번째 읽게 된 것이다.
'2050년 예상되는 일들'은 무엇일까?' 그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산업혁명이후에 사회가 급변했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빠르게 세상은 변화하였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출시로, 사물인터넷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분명 2050년은 예측 불가능한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이 되는 그런 예측은 어떻게 한 것일까?
" <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내 3,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SOFI, RTD, 퓨처스 휠, 시나리오기법 등 다양한 미래예측기법을 활용해 10년 후 미래를 예측하며, 여기에 국제기구 선행연구들을
분석한 자료를 더해 유엔 등에 보고하는 보고서로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미래회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고 있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런데 이런 예측을 하는데 있어서 지금과 같은 '지성을 가진 유일한 생명체 인간', ' 취업과 사업 성공으로 얻는 부와 명예', '
나이드는 삶이 자연의 원리'라고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지금과 완연하게 달라질 2050년의 미래는 새로운
삶의 목적과 가치관이 있어야만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2050년의 새로운 삶의 목적과 가치관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2015년 12월에 보고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에 따르면 지식의 창조와 사용의 관점에서 세계화, 인구통계학적 변화, 기술의
가속이라는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중요하며, 이것이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 FUTURE ISSUE 1 : 2050넌 일자리 및 직업의
향방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이 2040년에서 2050년에 완성될 것이며, 이로 인하여 2030년에서 2040년에 이르기까지 실업의 빠르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2050년에는 더욱 넓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을 사라지고, 직업의 형태도 변화할 것이다. 미래 세대는 살아가면서 20가지 정도의 직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평생교육은 불가피한다.
교육은 국, 영, 수가 아닌 소통, 창의성, 분석력, 협업 등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 FUTURE ISSUE 2 :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들
2015년에 완성된 기술 중에 세상을 바꿀 기술들을 10가지 선정했다.
1. 글로벌 인터넷과 정보지식의 증가
2.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3. 정부를 대신할 기술 블록체인
4. 유전자 편집과 신인류의 탄생
5. 드론의 시대, 무인기가 생활을 바꾼다
6. 석유시대의 종말과 태양광 에너지의 본격 성장
7. 새로운 블루오션, 에너지 저장장치
8. 슈퍼 박테리아를 무찌를 슈퍼 항생제, 테익소박틴
9. 임무 마치고 귀환한 팰컨 9, 로켓 재활용 시대를 열다
10. 레이 커즈와일의 30년 후 미래
주요 제목들만 적어 놓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거대한 변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구증가가 심각하여 그에 따른 식량난,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등을 거론했지만 선진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인구는 증가세
보다는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건 그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가격도 매장량에 비해 소비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인한 석유가격의 상승을 예측했지만 현재 석유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계속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산유국의 재정에 큰 타격을
주리라 예측하고 있다.
그당시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2050년의 예측은 얼마나 적중할 지 의문점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선행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 신뢰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책 속의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단순한 화폐가 아닌 완전한 새로운 국가관리구조를 만드는 핵심기술이 되어
'국민국가'라는 개념을 대체할 수 있다.
* 비트네이션이란 스스로 참여하는 통치를 위한 공동 플랫폼으로 부정부패로 연결되는 정보의 중앙집중을 막기 위해 만들자고 하고 있다.
* 태양광 발전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여 2014년에는 전세계 에너지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에 미치지 않으나, 이후
2년마다 2배로 증가하여 2030년에는 거의 모든 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래서 태양광은 다가올 미래의 거대한
시장이다.
* 5년 안에 인공지능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다.
* 핀테크는 은행업 및 금융 데이터 분석, 지급결제, 자본시장 관련기술, 자산관리 등을 포함하여 기존의 금융질서를 파괴하고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들을 쏟아낼 것이다.
* 이밖에도 많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용어의 개념부터 알고 넘어가야 할 정도로
미래의 예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내용들도 담겨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개념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 미래의 주요 도전과제 15가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책'
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2050년의 세상
* 정부를 대신할 신기술 블록체인 등장
* 가상세계 시스템인 정부 '비트네이션' 등장
* 스스로 생각하는 강인공지능 등장
* 석유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 전환
* 세계 인구 : 약 95억 명
* 평균수명 : 130세
* 실업률 : 50%
* 합성생물학으로 탄생하는 세상에 없던 생명체
* 노후 핵발전소의 원자로를 해체하고 화석연료 발전소로 개조
* 에코 - 스마트 도시 건설

<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2050년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단순한 변화만을 생각하기 위해서 작성된 보고서는 아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급변하는 세계가 되겠지만, 그에 따른 인간의 사고방식도 바뀔 것이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는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는 점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