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순하게 살기'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마스노 슌묘' 스님이 쓴
<스님의 청소법/ 마스노 슌묘 ㅣ 예담 ㅣ2012>이 2012년에 나왔는데, 스님은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어서 무언가를 자꾸 가지려고 하는 욕망이 있는데, 행복에 이르는 길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리를 잘 하면 운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말한다.
그 책을 읽은 후에도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정리를 했는데, 그후에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선현경 ㅣ 예담 ㅣ 2014>을 읽었는데, 이 책의 주제는 "딱 일 년만 하루에 하나씩 버리면서 최대한 들이지 않는 생활을 해 보자"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중에서 p.
5)이다. 즉, 일일일폐 (一日一廢)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ㅣ 비즈니스북 ㅣ
2015>를 읽었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은 소감은 정리도 좋고, 단순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그런 삶은 실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에 비하면 실천 가능하면서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윤선현 ㅣ 예담 ㅣ
2012>를 통해서 '정리는 배려이며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고 소중한 물건에 대한 애정을
가진다면 삶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출간한 후에 저자는 정리 컨설팅이나 강연 등을 통해서 정리를 잘 하게 되면 경제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런 내용을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에 담아 놓았다.
저자의 계산법에 의하면 '한 평을 정리를 안 한 채로 방치하면 2천 만원이 낭비된다'고 하지만 그건 그리 설득력이 있는 계산법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정리를 하게 되면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수긍할 수 있는 논리이다.
낭비란 비싼 것을 산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보다는 불필요한 것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돈을 지혜롭게 지출하면 실질 소득을 높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런 효과는 나비효과가 되어 전파될 수 있다.
정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물건 정리로 이는 지출 관리의 시작이며 물건을 정리하게 되면 돈이 낭비되는 요소를 깨닫게
된다.

정리 컨설팅은 공간의 변화 뿐만 아니라 소비습관과 행동양식까지 변화시킨다.
이를 꾸준히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사례들도 소개되는데, 정리 프로젝트는 매일 버리기, 매주 1가지 주제 정리하기, 매일 목표 3가지
달성하기....
정리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리력 100일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권한다.

이를 위한 정리 미션으로는 공간, 돈, 시간, 관계에서 스트레스와 낭비를 일으키는 요인들을 정리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우선, 도전 정리력 100일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정리 서약서를 작성한다. '나에게 정리란 무엇인가, 정리를 왜 해야 하는가'를 써야 한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15분 정도의 시간을 내서 정리 일기를 쓴다. 노트에 써도 좋고, SNS를 통해 활용해도 좋다.
- 지금 쓰지 않는 물건들은 미래에 쓰지 않을 확률이 90%이상이다.
- 정리의 대상으로는 돈 정리법, 집안 정리법, 일 정리법
- 버릴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남길 것을 골라야 한다.
- 지갑 정리는 돈 나가는 구멍을 막을 수 있으며 쓸데 없는 돈을 덜 쓰게 된다.
- 가계부 쓰기, 카드, 통장, 청구서 정리.
- 집안 정리, 음식물 정리, 냉장고 정리, 옷정리 (옷 버리기, 옷 수납)

- 장난감 정리 - 아이 방은 아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
장난감은 많을 필요도 없고 기능적으로 뛰어날 필요도 없다.
- 일 정리 : 시간을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일 정리
- 시간관리 " 부자들은 절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 컴퓨터 파일 정리.

이외에도 정리해야 할 것들은 수없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차근차근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즘 정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그런 책들을 읽어보면 너무 비현실적인 내용이 많이 있다. 비우는 것만이 능사처럼 기술되어 있는
책들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어떤 것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냉장고 정리법, 돈 관리법, 집안 정리법 등은 그 내용만을
실천에 옮겨도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