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 제1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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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신예작가인 '최진영'의 장편소설이다. '박범신''공지영''황현산'등의 대한민국 대표작가들의 만장일치로 20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당당히 '제 15회 한겨레 문학상'에 당선된 작품이다. 문학상에 출품한 작품이라기에는 심사위원이나 독자들의 눈치를 안보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소설 속의 내용으로, 그리고 대사를 통해서 리얼하게 묘사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독하고 강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름도 없다. 그냥 사람들에 따라서 편하게 부르는 것이 이름이다. '언나' '간나''이년' '저년' '유나' ..... 그리고 생년월일도 모른다. 

" '너 몇 살이야?' 아저씨가 다시 물었다. 나는 대충 열한 살로 알고 있다. 나랑 키가 비슷한 동네 애들이 열한 살리라고 말하는 걸 들었으니까." (p.18)

소녀가 가짜 아빠, 엄마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운다. 아빠는 술을 먹고, 엄마와 소녀를 때리고.... 엄마는 가출을 했다. 그런 엄마, 아빠가 진짜 엄마, 아빠 일리가 없기에 소녀는 진짜 엄마를 찾아 나선다. 진짜엄마를 찿지 위해서 그래야 행복해 질 것만 같아서..... 그런데, 소녀가 찾아 나서는 진짜 엄마는 꼭 엄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은 감지하게 될 것이다. 소녀가 찾는 진짜 엄마는 무엇일까?

" 행복이 뭐냐고? 행복은 진짜다. 나는 아직까지 진짜를 본 적이 없으니까. 그게 어떤 건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딱 보는 순간 알 수 있다. 장담한다. 진짜란 그런거니까. " (p.56)

소녀는 진짜를 찾는 과정에서 진짜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만난다. 다방의 장미언니, 태백식당의 할머니, 폐가의 남자, 각설이패의 삼촌, 그리고 소녀또래의 유미와 나리까지.... 소녀가 소외되고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지이기에 만나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 그들은 소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기도 하지만, 소녀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가족이 아니기에 결국에는 가짜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를 찾는 과정에서 가짜는 태워버린다. 

" 내가 진짜 엄마를 찾는 이유는 진짜 엄마가 그리워서도, 진짜 엄마가 필요해서도 아니다. 가짜를 가짜라고 확신하기 위해서. 이유는 그 뿐이다. 진짜를 찾아내야 가짜를 가짜라고 말 할 수 있으니까. (p111)

엄마를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찾기까지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다고. 열심히 잘 살다보면, 애써 찾지 않아도 저절로 내게 올 것이라고. " (p. 238)

이름없는 소녀, 그 소녀는 분명히 우리 곁을 스쳐갔을 그런 소녀이다. 그런데 우린 그런 소녀를 따뜻하게 맞아 준 적이 있을까. 한 번쯤 눈여겨 본 적은 있을까.  

순진하고 천진난만해야 할 나이에 스스로 동심(童心)을 거부해 버린 소녀.

세상엔 좋고 아름다운 것들도 많건만,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의 볼 것, 못 볼 것을 모두 보고, 알아버려서 어둠속에 갇혀 버린 소녀. 그 소녀의 눈에는 세상의 각양각색의 구석지고 어두운 곳의 이야기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 우린 모두 버려졌으며,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을 거란 것."   (p.286)

누군가는 한 번쯤 문제 제기를 해야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 이런 가출소녀들의 이야기. 이런 어둡고 묵직한 소재를 작가는 아무 거리낌없이 세상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소녀를 통해서 서정적이면서도 정교하게 묘사를 하고 있다. 

거침없는 문장과 낯뜨거운 대사들을 리얼하게 뿜어내면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당신의 옆을 스쳐가는 소년 소녀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 번 쯤 관심을 가져 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읽는내내 그 소녀와 같은 나이의 그 누군가가 이 소설을 읽겠다고 한다면 선뜻 읽어보라고 내 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아니. 그럴 용기는 없다. 순수하고 밝은 소년소녀들에게 읽히고 싶지는 않은 소설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순화되지 않은 대화와 상황들이 염려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의 내용상 현실감을 줄 수는 있겠으나.....   그러나, 어른들이라면, 판단력이 있기에 한 번쯤 접해보고 강한 메시지를 얻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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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한빛문고 12
이문열 지음, 김동성 그림 / 다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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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은 전래동화 (설화)의 골격을 가진 성장 구도소설이다. 어린이가 읽으면 어린이의 시각에서, 어른이 읽으면 어른의 시각에서, 자녀와 함께 부모가 읽으면 소설 속의 장면,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설화 뿐만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장르가 한 편의 소설 속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가난에 찌든 9식구는 앓다가, 굶주려서, 서서히 스러져 간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죽어갈 때에 소년은 아버지에게 물어 본다. 

" 아버지, 우리 식구들은 왜 모두가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 가야 하나요?"

" 가난 때문이다." (p. 13)

이 소년의 용기가 가상하지 않은가? 아버지 마저 죽어서 홀로 남게 되었지만 왜 자신이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고 싶다는 생각.

소년은 자신의 삶에 순응하지도 않으며, 그런 비참한 삶에 대해서 체념하고 살아가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소년은 그 이유를 옥황상제에게 묻기 위해서, 왜 자신의 가족들은 복을 받지 못했는가를 알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옥황상제가 살고 있다는 하늘길을 찾아서.... 

소년은 길을 떠난지 여러 해가 되어 청년이 된다.

청년은 물어 물어 하늘길을 찾아 가던 중에 외딴길에서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만나게 되고, 그 집에 홀로 살고 있는 소복한 여인이 바로 그 날, 요괴에게 잡혀 가는 날임을 알게 되고, 여인을 구해준다.

그 여인은 이전에도 하늘길을 찾아 가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말해주게 되고, 소년은 나중에 살아 돌아온다면 여인과 인연을 맺기로 약속을 한다.

청년은 하늘길을 가던 중에 하늘길을 찾아가다가 어떤 지점에서 멈춘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하늘길을 찾아 간다.

청년이 만난 사람들은 학자, 악사, 화가, 광대, 시인, 도사, 이무기...

그들은 하늘길을 찾아가는 청년에게 옥황상제를 만난다면, 자신들이 왜 하늘길에 오르지 못했는가를 알아 봐 달라는 부탁을 한다.

청년은 마지막에 만난 이무기의 도움으로 하늘에 이르게 되고, 옥황상제를 만나서 그 이유를 알게 된다. 또한 하늘나라에 있는 관리의 실수로 청년의 가족들이 복단지를 나눠 갖지 못해서 그런 고생을 했음을 알게 되고 넘치도록 많은 복을 받아 지상에 내려와 약속을 했던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라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고생끝에 자신의 뜻을 이루고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여 잘 살았다' 라는 전래동화의 결론일텐데,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청년은 결혼을 해서 오손도손 재미있게 살다가 6년이 지난 시점에 집을 떠난다는 이야기이니, 얼핏 생각하면 엉뚱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청년이 그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고,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며, 인생이란 이처럼 덧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흔히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구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결코 전래 동화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청년이 길에서 만난 하늘길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하늘길을 가지 못한 이유가 다 있다. 욕망때문에, 허영 때문에, 망상 때문에, 기만 때문에....

청년은 그저 하늘길을 찾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하늘길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나름대로의 헛된 것들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 문고이고, 이야기의 내용도 짧아서 , 읽기 전에 '대하소설 작가이기도 한 이문열이 이런 작품을 썼다니...' 하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작품을 통해서 이문열이 설화를 전달하는 전달자가 아닌 작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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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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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의 저자인 '어수웅'은 자칭 활자 중독자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 당신을 바꾼 단 한 권의 책은 무엇입니까?"

만약, 이 질문을 내가 받았다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아도 '단 한 권의 책'을 콕 집어서 말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인은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면서 그 이유를 명쾌하게 답변한다.

'어수웅'이 인터뷰한 사람 중에는  뉴욕에서 만난 '조너선 프랜즌', 프랑스까지 가서 만난 '움베르토 에코' 도 포함된다.

먼저,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10인과 그들이 소개하는 책들은,

소설가 김영하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소설가 조너선 프랜즌  : 프란츠 카프 <심판>
소설가 정유정   : 켄 키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소설가 김중혁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철학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영화감독 김대우 :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소설가 은희경 :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사회학자 송호근 : 유길준, <서유견문>
무용가 안은미 : 박용구 <어깨동무라야 살아남는다>
요리 연구가 문성희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이 중의 '김영하'와 '정유정'의 작품을 좋아하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했기에 책 속의 내용은 그리 생소하지가 않다.

김영하는 <달과 6펜스>의 주인공 스트릭랜드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삶을 반복하고 있다.

"운명은 물음표 속에 갇혀 버리고, 작가는 그 물음표를 문장으로 바꾸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늘도 소설을 쓴다." (p.p. 28~29)

이번에 신간 <종의 기원>이 출간된 '정유정', 그녀의 작업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지독하리만큼 충격적인 소설들로 독자들을 놀라게 했던 그녀는 소설 속의 장소를 직접 지도에 그려가면서, 주인공들에 관한 스케즐을 비롯한 소설의 밑그림을 노트 속에 빼곡히 담아 놓고 있다. 그리고 탈고 후에도 수정 또 수정.... 어떤 소설의 경우에는 모두 새롭게 쓸 정도로 열정적인 작가.

그녀는 <뻐꾸기 둥지 위를 날다>를 읽고,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왜 작가가 되고 싶은지를 몰랐던 여고생이 이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 소설로 사람에게 이런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거구나. 사람을 감정의 바다에 빠뜨릴 수도 있구나. " (p. 56)

그래서일까? 정유정의 소설을 읽으면 충격, 충격이었으니....

저자는 프랑스에서 <장미의 이름>의 작가 옴베르토 에코를 만난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옴베르토 에코는 관광객이 떠난 루브르 박물관의 2층 난간에서 종이책인 <장미의 이름>과 전자책 단말기를 함께 아래층으로 던졌다고 한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종이책은 약간 구겨졌지만 전자책 단말기는 부서졌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점점 독자들에게서 멀어져 가는 종이책, 반면에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전자책 단말기. 전자책 단말기로 책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그래서 아직은 종이책으로 책을 읽어야 읽는 것 같으니....

영화감독인 김대우는 <로빈손 크루소>를 500번 가까이 읽었다. 이 책은 그에게 독서의 쾌감을 가져다 준 책이고,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는 그의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 준 책이다.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자연 요리 연구가인 문성희는 " 철학과 종교, 문학이 그들을 위로하는데, 가끔은 위로의 주체가 요리일 수도 있다. " (p. 193) 고 말한다.

요즘 스타 셰프들의 요리와는 전혀 다른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한 요리, 자연 속에서 얻는 요리.

3년 가까이 오두막집을 짓고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에 옮긴 요리 연구가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말한다.

10인에게 주어진 질문을 같았지만, 그들이 '내 인생을 바꾼 책'으로 소개하는 책들에는 그들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바탕은 어린 시절의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책들 속에서 얻어진 것들은 우리들의 정신적 풍요를 가져다 준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아버지에 대한 생각, 어린날에 집에 읽을 책들을 가득 채워 주셨고, 매일 매일 어린이 신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셨다는 생각을 한다.

'내 인생을 바꾼 책은?'이라는 질문에 단 한 권의 책을 말할 수는 없지만, 책을 가까이에 두고 항상 읽을 수 있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읽는내내 떠나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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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24-11-1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는데 정리를 잘하셨네요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 -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에서 찾은 자본주의 문제와 해법
김근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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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Smith'하면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경제학자,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그의 저서인 <국부론>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스미스는 경제학자이기 이전에 도덕 철학자이다. 물론 당시에 경제학이란 학문이 오늘날과 같은 독립된 학문도 아니었다.

'애덤 스미스'의 묘비에는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져 있다. 그는 1723년에 스코틀랜드의 커콜디에서 출생을 했으며, 1759년에 <도덕 감정론>을 출간했고,  1776년에는 <국부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여섯 번에 걸쳐서 수정하였다고 하니 그만큼 <도덕 감정론>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 같다.

또한, '애덤 스미스'는 법에 관한 책의 저술에 착수했으나 살아 생전에는 완성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 원고를 불태웠는데, 그가 죽은 후, 약 100년만인 1895년에 스미스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의 노트가 발견되어 <애덤 스미스의 법학강의>가 출간된다.

이 3권의 책을 통해서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으로써 정치경제, <도덕감정론>으로써 윤리학, <법학강의>로써 법률, 이렇게 사회과학 전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사상가였음을 입증하게 된다.

<도덕 감정론>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얼마전에 읽은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의 '애덤 스미스'의 인생철학이 담긴 책인 <도덕 감정론>을 스탠퍼드 교수이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러셀 로버츠'가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인의 삶에 맞게 해설하고 그에 따른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쓴 책이다.

물론,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에서도 <국부론>과 <도덕 감정론>을 중심으로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책의 내용을 삽입하고 그 내용을 해설하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이론을 재정비한다.

 

이 책의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애덤 스미스'에 관한 11가지 오해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왔던 것들, 그러나 두 권의 책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이론은 후대에 잘못 전달되었기에 그 점을 책의 내용을 조목조목 따져 가면서 바로잡는다.

다시 말하자면,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은 '애덤 스미스' 사상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으며, 서양 최고의 고전인 <국부론>과 동양 최고의 고전인 <논어>를 <도덕 감정론>의 관점으로 통합하여 해설한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사상을 하나로 통합하여 정치, 경제의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날 경제 현실과 실생활을 결부시켜 설명을 하는데, 지금까지 '애덤 스미스'의 경제 사상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 21세기 자본주의 해법을 구한다.

먼저, <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애덤 스미스'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라는 점이다. 스코틀랜드와 영국은 언어, 문화, 종교가 다르며 적대관계였으나 1707년에 한 나라로 통합이 된다. 그래서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식민지 경영에 참여를 하게 되고, 경제적인 면에서 영국을 따라 잡기 위한 노력을 한다. 즉, 경제적으로 낙후한 스코클랜드 입장에서 나라가 부유해지는 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나타난 인물이 '애덤 스미스'이다.

그의 저서인 <도덕 감정론>의 주요 내용은 동감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며 행위의 적정성은 동감에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타인의 처지에 두어 시인될 수 있는 행위는 하고, 부인될 수 있는 행위는 피하자'.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자유는 신중과 정의가 전제되어 있는 자유, 타인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자유를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과 동양의 철학을 연관시켜서 설명을 하는데, <논어>의 미덕과 <도덕 감정론>의 내용이 일치함을 찾아낸다.

이 책의 설명을 좀 어렵게 풀이되는데,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읽어보면 훨씬 쉽게 풀이되어 있다.

<국부론>에 있어서는 이 책은 부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가져 온 책으로, '애덤 스미스'는 '토지와 노동에서 얻는 연간 생산물을 국가의 부'로 정의하게 되는데, 한 국가의 생산물의 총량이 국가의 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경제 행위를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자연적 자유즈의 체계'를 가장 이상적인 정치 경제 제도로 간주한다. 정부가 국민이 잘 할 수 있는 경제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또한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말하며, 시장과 정부의 두 축으로 하는 정치 경제 체계를 말한다.

여기에서 경제 민주주의, 민생주의가 나오게 된다.

'애덤 스미스'는 고전 경제학자이고, 이후에 신고전 경제학자로 '마셜'이 나오는데, 그는 경제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을 하고, 실천 보다는 이론에 치중한다.

그런데, 독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금까지 세계적인 불황이 여러 번 있었는데, 경제학자들은 경제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뚜렷한 경제 정책이 수립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다.

그 이유는 '마셜'은 경제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시키면서 경제학을 과학으로 만들기 위해 복잡한 경제 현상에 수학적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을 든다.

"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제 연구는 사람의 마음과 제도도 고려해야 하는데, 기존 경제학은 수학과 통계에 파묻혀 금융위기 예측에 실패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교수는 '현실을 모두 반영한 경제학 모델은 불가능하며, 단순화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렇게 경제학은 너무 과학적 엄밀성만 추구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 쪽으로만 기울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 (p. 149)

 전에 읽은 경제서적에서도 경제와 수학과의 관계를 다룬 내용들이 많았기에 이 부분의 내용은 쉽게 다가온다.

이번에는 '애덤 스미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보이지 않는 손'은 <국부론>의 핵심 주제가 결코 아닌데, 이 부분이 상당히 왜곡되어 회자된다.

'보이지 않는 손'이란 언급은 <도덕 감정론>에서 딱 한 번, <국부론>에서 딱 한 번 나온다. '보이지 않는 손'은 '정부 간섭이 없는 시장 기능' 혹은 '자기 조절적 시장 기능'을 말한다.

그런데,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을 '자기 조절적 시장기능'으로 해석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잊 않는 손'은 자유방임주의, 시장 만능주의라는 왜곡이 생긴다.

'보이지 않는 손'은 자유방임주의가 아니라 자연적 자유를 말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적 약자도 포용하는 따뜻한 손을 말한다.

이미 2008년에 일어난 미국 금융위기에서 '보이지 않는 손'은 소소를 위한 탐욕의 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겸손을 잃어버린 탐욕의 '보이지 않는 손', 경제적 강자만을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은 이제 버려야 한다. 미국식이라면 무조건 추종하는 현대판 사대주의를 버리고 그들이 만든 신자유주의 이념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 애덤 스미스로 포장된 신자유주의 는 사실 스미스의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자본가들이 이윤은 적게 갖고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후하게 주자고 했다.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들이 잘 살아야 부강한 나라라고 했다. 

(...) '보이지 않는 손'을 '따뜻한 손'으로 모두에게 잘 보이도록 바꾸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이기심을 가진 손이 아니고 경제적 약자도 배려하는 ' 동감의 손'이다. 병에 걸린 자본주의를 치료할 '정의의 손'이고 벼랑 끝에 선 자본주의에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손'이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통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손은 잘 보인다. 지난 30년 동안 애덤 스미스의 가면을 쓰고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이념을 극복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p. 249~ p.250)

'애덤 스미스'는 공자와 마찬가지로 서(서)를 중시한 인본주의자이자 민본주의자이다. 지배층이 아닌 일반 국민을 위한 정치철학과 경제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고전 경제학에서부터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경제학 역사를 통해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 <국부론>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 사상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 21세기 자본주의 해법을 구한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과 공자의 <논어>를,  마르크스 <자본론>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철저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나라으 염철론, 마셜, 케인스, <화폐전쟁>의 쑹흥빙, 행동경제학자인 버논 스미스와 대니얼 커너먼, 마르크스, 폴 새뮤얼슨 등의 이론도 살펴본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문제점인 경제 불평등과 경제 민주화를 짚어본다. 거기에서 현재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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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곳보다, 몬테네그로
백승선 지음 / 뮤진트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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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곳보다, 몬테네그로>를 쓴 '백승선'작가.

그의 여행 에세이는 참으로 특색이 있다. 여행의 설렘을 말해주듯이 그의 책이름에 주로 많이 쓰였던 '~ 번지는' 기법의 수채화와 여행지의 사진 그리고 짧지만 가슴에 와닿는 감성적인 글들로 구성된 책이다.

<행복이 번지는 크로아티아>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면서 그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빠짐없이 구입하여 읽었다.  

' In the Blue' 시리즈가 출간될 때마다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언제 새로운 곳의 이야기가 전해질 것인지 기다려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표지부터 사진으로 바뀐 '몬테네그로'에 관한 여행 에세이가 출간됐다.

 몬테네그로는 어쩌면 좀 생소한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에 속했으나 2006년에 독립하면서 나라 이름이 몬테네그로가 됐다.

유럽 남동부 아드리아 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나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름다운 나라 크로아티아 보다 남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인종은 48%가 몬테네그로인, 32%는 세르비아인 그리고 보스니아인, 알바니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교는

유고연방 해체의 역사=유고슬라비아 왕국은 2차대전 후 요시프 티토에 의해 6개 공화국(세르비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과 2개 자치주(코소보,보이보디나)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으로 통합됐다. 이후 티토의 사망과 공산권 붕괴로 다민족·다종교를 한데 묶던 이데올로기가 사라짐에 따라 연방은 민족별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분리의 과정엔 피가 따랐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은 1992년 보스니아가 연방에서 탈퇴하자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반군을 도와 3년간 보스니아의 이슬람계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했다. 보스니아 내전에 이어 1999년엔 코소보내 알바니아인들과 세르비아 경찰의 충돌이 민족간 교전으로 확대된 코소보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 75%가 동방 정교회를 믿는다.

 

발칸여행을 하다보면 살짝 들리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코토르를 가는 해안도로가 아름답다하여 코토르와 페라스트를 많이 간다.

" 몬테네그로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드리아 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빛을 품은 바다와 함께 하는 가장 푸른 여행이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인터넷 서점 예스 24의 채널예스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 태원준 ㅣ 북로그컴퍼니 ㅣ2013>의 저자인 태원준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300일 동안 50개국, 100여 개 도시를 돌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를 꼽는다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갈 만한 여행지도 알려달라.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라는 작은 마을은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아드리아 해와 수백 년 된 옛 시가지를 품은 도시로, 코토르 성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은 압도적이란 말이 부족할 정도다. 웅장한 바위산과 아름다운 바다, 광활한 하늘이 동시에 눈앞에 펼쳐지고 붉은 지붕을 가진 수천 개의 집들과 하얀 보트들이 눈앞에 넘실댄다.   (글: 손민규)

- 채널예스 기사 중에서 발췌 -

내가 본 몬테네그로는 페라스트와 코토르였는데, 몬테네그로는 디나르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이 많다. 그런데 나무들이 울창한 산이 아닌 바위산이다.   몬테네그로라는 나라이름도 monte(산)과 negro(검은)산의 합성어로 검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바위산을 지날 때는 회색빛을 띠고 있는데, 아드리아해의 물빛은 푸른빛이 찬란하다.

그러나 서유럽이나 동유럽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먼저 접한 나에게는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하고, 특별하기 보다는 평범하고, 떠들썩한 여행자로 붐비기 보다는 조용한 그곳의 모습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몬테네그로의 매력이고, 바삐 여행지를 떠돌아 다니는 여행이 아닌 잠시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들도 군데 군데 허물어졌지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성당들 중에는 화려한 건축양식이나 조각들의 나열 보다는 수수하고 낡은 모습 그대로의 민낯을 보여주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아드리아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 오면 몬테네그로에 갈 수 있는데,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코토르(kotor)에 가는 길에 페라스트 마을 해변 앞에 두 개의 작은 섬이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섬은 인공섬으로 어부들이 하나, 둘 돌을 쌓아서 섬을 만들고 성당을 지었다는 성모의 섬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성죠지섬이 보인다.

성 죠지섬에는 교회와 미술관이 있다. 섬에는 가지 않고 맞은편에서 섬을 보는 것으로 끝난 나의 페라스트 여행이었지만 책을 통해서나마 교회의 내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두 개의 섬으로 향하는 보트에서 돌아보면 그제야 페라스트가 제대로 보인다. 붉은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평화로운 모습.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곳에서 '느림'을 누린다.

꾸밈이라곤 찾을 수 없는, 화려함이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이 작은 도시를 그저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시간마저 멈춰버린 듯한 이곳에서 여전히 분주한 사람들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들뿐이다. " (p. 65) 

몬테네그로의 도시 중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인 코토르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아드리아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요새와 중세의 건축물들이 있어서 코토르를 발칸반도의 숨은 진주라고 한다.

코토르는 서문과 남문 쪽으로 성곽이 이어져 있고, 성곽의 벽면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날개달린 사자인 마가가 새겨져 있어서 이것이 베네치아 시대에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도시 곳곳을 살펴보면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인하여 새로 지은 건물들도 있다.

<성 트리푼 성당> 코토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809년에 건립하였으나 지진으로 인하여 2009년에 다시 지었다.  그래서 성당 왼쪽에는 최초의 건립연대인 809가, 오른쪽에는 2009가 새겨져 있다.

광장 뒷편에 있는 요새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미끄럽지만 정상에서 남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피요르드와 성안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래서 코토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광장 뒷편에 있는 130개가 넘는 계단을 따라 성 요한 요새까지 올라가서 아드리아해의 피요르드와 성 안의 도시풍경인 붉은 지붕의 집들을 내려다 보는 것이다.

요새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미끄럽지만 올라가지 않으면 이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한 후회가 따를 것이다.

" 바다가 내륙 깊이 들어온 피오르 지형 덕택에 높은 산이 있고, 예쁜 물빛을 자랑하는 바다가 있고, 볼수록 아름다운 해안선의 모습이 있는 곳. 코토르는 천혜의 도시이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책에는 몬테네그로의 8지역이 담겨 있다. 페라스트, 코토르, 부드바, 포드고리차, 오스트로그, 스베티 스테판, 페트로 바츠, 울치니이다.

그중에서 포드고라차은 인구 약 15만 명의 몬테네그로의 수도인데, 수도답지 않게 조용하고 소박한 도시이다.

또한 제타계곡 900 m 위에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 속에 박혀 있는 오스트로그 수도원이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인데, 지금은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되어서 발칸의 역사와 지형,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여행 사진 중에서

<코토르 : 뒤에 보이는 곳이 요새로 올라가는 곳이다>

 

 <피마궁전>

<성당 사이로 요새에 오르는 길에 있는 작은 교회의 모습이 보인다>

 

 
 

 <코토르 성안에 잇는 우물의 모습> 

 <성 루카 교회 - 12세기 건립 초기에는 천주교회였으나 지금은 동방정교 교회이다>

성 루카교회은 1195년에 건립되었는데,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건립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성니클라스 교회 -18세기 화재로 1902년에 다시 지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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