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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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어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런 식으로 책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그런 책들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어른인 척>도 그냥 심심풀이로 한 장, 한 장 별 생각없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일상 속에서 접하는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담아 놓아서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어릴 적에는 빨이 어른이 되었으면 했던 적도 있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때론 슬퍼도 안 슬픈 척, 마음이 아파도 안 아픈 척, 힘들어도 안 힘든척 해야 할 날들이 많이 있다.

어릴 적에는 실수를 해도 '어리니까~' 하고 지나칠 수 있는 일도, 어른이 되면 자신의 실수에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다.

<어른인 척>은 어른이 되었지만 세상을 살아가기게 힘든 세상 사람들이 그동안 느꼈고, 생각했었던 이야기들을 작가의 이야기에 곁들여서 써내려간다.

특히 이 책의 내용 중에 공감이 가는 누구에게나 하루는 다 같은 새로운 날이라는 것이다. 즉, '처음 살아 보는 오늘'이라고 하니,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용은 쉽지만 읽고 나면 뭔가 가슴에 남는 것이 많은 그런 책 !!

 "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내가 더 작아 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인다면

나는 지금

자라고 있는 것이다. " (p. 39)

" 내버려두기

가끔은 저기 널린 빨래처럼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를 내버려둘 줄도 알아야 한다."

" 모퉁이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가봐야 안다.

지금 하나의 선택으로

너무 절망하지 말기를... " (p. 133)

" 가장 큰 장애물

잘 하는 사람을 보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

노력해서 잘 해야지 하는 생각보다 먼저 드는 생각

가장 큰 장애물은 언제나 그 생각 " (p. p. 142~143)

" 잠시 물러나 있기

놓으면 죽을 것 같은 것들도 잠시 놓고

멈추면 뒤처질 것 같았던 걸음도 잠시 멈추고

잠시 물러나서 나를 보기로 했다. " (p. 180)

" 어린 시절 발표하기 위해 손을 들 만큼의 용기만 있다면

매일 바지 입는 사람이 어느날 치마를 입고 나갈 수 있는 만큼의 용기만 있다면

싫은 걸 싫다고 거절할 수 있을 만큼의 용기 딱 그만큼의 용기만 있다면

나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나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회의 순간에 필요한 건

생명을 포기해야 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용기가 아니라 이렇게 작은 용기이기 때문이다. " (p. 237)

책 속의 그림들은 어린이들의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귀엽고 예뻐서 이 책의 제목처럼 어른이기는 하지만 아직 어른이기가 부담스러운 어른들에게 잘 어울린다. 

"여전히 서툴고 어렵고 상처투성이인

우리 마음에 보태는

작은 처방적 ! " ( 책뒷표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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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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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싶은가? 아니면 울고 싶은가?'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삶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그들은 그 길 위에서 헤매고 있다. 갈팡질팡, 우여곡절, 품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할 때에는 아주 짧은 글 40편이 담겨 있기에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 들었다. 그동안 어렵고 묵직한 책들을 읽다가 보너스를 받은 기분으로 술술 읽어내려가리라고 생각했지만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데는 몇 분의 시간 밖에 안 걸리지만 그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긴 여운이 다음 작품으로 옮겨 읽기를 서두르지 못하게 한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이 이렇게 긴 여운을 남겨주니 긴 한숨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의 작가인 '이기호'의 글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읽게 됐다. 작가를 '2000년대 등장한 이래 희비극이라 할 그만의 월드를 축조한 작가'라고 하는데, 그 표현이 말해주듯, 이 책 속의 짧은 글들도 '웃음과 눈물이 절묘하게 만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노력해도 나아질 것이 없는 사람들, 그들은 만년 취준생, 백수, 치매 어머니를 둔 아들. 자살을 하려는 사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노력해도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요새 흔히 하는 말로 '웃픈 인생들의 이야기'이다.

어느날부터 베란다에서 잠을 자던 아내가 그곳을 자신의 공간으로 만들더니 슬며서 사라져 버린다. 그녀가 남긴 것은 베란다 건조대 위에 걸린 목이 늘어난 티셔츠 한 장.

차 안에 번개탄을 켜 놓고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에게 몇 차례에 걸쳐서 이것 저것 말을 거는 아저씨, 그는 자살을 하려는 그의 마음을 감지하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16년 된 강아지 봉순이의 이야기.

 

층간소음이 심해서 찾아간 윗층에는 등치가 큰 사나이가 쿵쾅거리는데, 그 사연을 알고 보니 치매 걸린 어머니를 위해 아들은 어머니와 쫓고 쫓기는 행동을 하고 있었으니...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마음산책의 짧은 소설 시리즈인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에 이은 세 번째 짧은 소설이다.

짧은 소설이 독자에게 남길 수 있는 메시지는 글의 분량에 비해서 긴 여운을 남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특히 작가인 '이기호'는 " 재치 넘치는 문체, 매력적인 캐릭터, 시대를 포착하는 날렵한 서사' (출판사 소개글 중에서)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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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9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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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성직자>의 뒷 이야기라고 하는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인 <고백>

강한 인상을 남긴 소설이다. 책을 덮는 순간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니 멍멍하다. 깔끔한 느낌이 아닌 깨름직한 느낌.

딸의 죽음을 파헤치는 교사가 가해자인 자신의 제자에게 한 행동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던 <고백>

그 이후에 '미나토 가나에'의 미스터리 소설인 <왕복서간>, <야행 관람차>, <N을 위하여>를 읽었다.<고백>보다는 약하지만 나름 작품마다 시사하는 점들이 있었다.

  

  

그런 나의 눈에 들어온 '미나토 가나에'의 또다른 소설인 <꽃 사슬>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서 <고백>이후 '작가 인생 제2막이 시작된 듯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래서인지 <꽃사슬>은 미스터리 소설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작가의 소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꽃사슬>에는 베일에 가려진  K라는 남자와 그와 관련이 있는 세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데, 세 여자는 K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세 여자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서로 연결점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세 여자의 이야기는 시점이 동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책의 상당 부분을 읽을 때까지는 같은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얽힌 퍼즐 조각을 찾기가 어렵다.

세 여인, 미유키 (美雪), 사쓰키 (紗月), 리카(梨花)는 그 이름에서 찾을 수 있듯이 눈, 달, 꽃을 의미하는 한자가 담겨 있다. 즉, 설월화.

미유키, 사쓰키, 리카는 각자의 이름의 이미지인 눈, 달, 배꽃이 의미하는 캐릭터가 있다. 그런데 그녀들은 처음에는 전혀 눈치를 챌 수 없는 할머니, 어머니, 딸이라는 것이 k의 비밀을 풀다보닌 밝혀진다.

3대에 걸친 이야기가 같은 시점의 이야기인듯 펼쳐지니....

리카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산다. 그런데 리카가 다니던 JAVA 영어학원이 도산하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할머니가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없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 1년에 한 번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주던 K를 생각한다. K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고 했으나 거절을 했던 사람이고, 그 이후에도 꽃은 계속 배달됐었다.

그러나 K가 누구인지, 어머니와는 어떤 관계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할머니는 그의 존재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

건설회사에 다니는 미유키는 남편인 가즈야가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회사 이름으로 공모가 되면서 가즈야가 죽게 되고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K와의 어떤 관련.

그 사슬은 마지막 단계에 가서 풀리게 되니....

사쓰키는 자신의 결정이 어떤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진실을 알아야만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무관한 것만 같은 세 여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일본의 전통 과자 '긴쓰바'.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곳곳에서 등장하는 꽃이야기, 그 꽃들이 의미하는 바가 분명 있으니....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꽃 - 성주풀, 용담>  

세 여인의 관계 그리고 K와의 연결점을 맞추는 것이 <꽃사슬>의 매력적인 결말이다. 

'미나토 가나에'다운 소설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도를 한 <꽃사슬>, 그러나 이 소설에서도 '미나토 가나에'의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을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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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한 변명 -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말고 홀로 춤추듯 살라
홍신자 지음 / 판미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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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인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말고 홀로 춤추듯 살라'는 문장 속에는 저자인 '홍신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는 '동양 전통에 뿌리를 둔 서양 아방가르드 무용의 꽃'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구도의 춤꾼'이다.

1940년생인 그녀는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는데, 그건 단순히 미국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이면 무엇이든 한다." (p. 69)

그런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만 28세라는 나이로 무용에 입문을 한다. 우리들이 흔히 무용가라고 하면 유년시절부터 무용을 배우고 익히게 마련인데, 무용을 배우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에 그 길로 접어든다. 그것도 당시로는 머나먼 이국땅인 미국에서...

뉴욕에서의 무용 수업 중에 그녀는 죽은 언니의 한을 풀어 보겠다는 생각에서 탄생시킨 춤이 <제례>인데 그 춤으로 그녀는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는 먼 구도의 길을 택해 인도로 떠나 '오쇼 라즈니쉬'의 산야신(제자)가 된다. 3년간의 수도 그리고 명상의 시간들은 그녀의 인생 중에 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장 의미있고 긴 삶으로 기억되고 있다.

3년 후에 저자는 다시 무용계로 돌아온다.

"너는 타고난 무용가다. 결코 무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계속하라. 너에겐 춤이 곧 구도의 길이 될 것이다. 너는 그 길을 통하여 깨달음으로 가야한다." (p. 85)

" 춤의 신비, 춤의 순수, 춤의 자유, 그것이 너의 길이다. " (p. 90)

그녀에게 춤은 종교와 같은 것이기에 구도심을 안고 춤의 세계로 돌아온다.

구도의 길에서 '라즈시쉬' 그리고 '니사가다타 마하라지'는 그녀의 스승이었다.

<자유를 위한 변명>은 1993년에 초판이 나왔다. 벌써 20년이 훌쩍 흘러갔지만 그동안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런데 절판이 되었기에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개정 출판이 되었다.

책의 앞부분 몇 페이지만을 읽어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원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세계적인 무용가, 명상 수행자 그리고 작가라고 불리워지는 것에 걸맞게 책 속의 글들이 깊이가 있고 문장력이 탁월하다. 저전적 성격의 책이지만 자신의 삶에서 저자가 느꼈던 많은 생각들이 다분히 철학적이다. 죽음에 대한 명상...

죽음이 두려운가?, 육신이 죽는 것을 왜 두려워 하는가?, 에고란 무엇인가?

인도에서 배운 명상이 언제나 그녀의 생활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명상으로 인하여 새로운 육신으로, 새로운 영혼으로 다시 태어난 '홍신자'의 깊이있는 명상과 삶의 이야기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삶을 살아 왔음을 알 수 있다.

여행, 공부, 무용, 사랑, 구도.... 자유를 만끽하는 그녀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읽어도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데, 아마도 이 책이 첫 출간된 1990년대에는 충격적이었을 수도 있는 책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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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 -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을 짓기 위한 10가지 키워드
구선영.홍만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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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부동산 부자' 라 하면서 기사화된 글을 읽어보면 강남의 목 좋은 곳에 그리 높지 않은 건물들인데도 몇 십억에서 몇 백원을 호가하는 건물들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구입 초기에는 얼마, 현재는 얼마 정도의 건물, 임대료는 얼마...

'임대료만 해도 어마어마 하구나!!', 또는 '돈이 돈을 버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건물은 그림의 떡이라 해도, '노후에 임대료를 받으면서 살 수 있다면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의 하나인 상가주택.

그러나 이미 짓어 놓은 건물 보다는 현재는 수입성이 없고 볼품 없는 건물이지만, 그곳에 새로 번듯하게 건물을 짓는다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상가주택 길잡이라 할 수 있는 책이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이다.

물론, 집짓기는 너무도 힘들어서 '평생에 한 번' 또는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 등의 말들이 있지만 내가 살고 싶은 집, 생활비가 나오고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집 짓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가주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건축주의 살림집, 상가, 오피스, 임대가구 등의 여러 기능을 하나의 건물에 버무린 복합공간을 말한다. 건물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최적화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상가주택의 장점으로는 임대수익이 나온다는 것과 건물의 목적에 따라서 건축주의 주거공간과 일터가 나올 수 있으며, 발코니를 옥상으로 활용한다면 쾌적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꾸준히 유지관리를 해야 하며, 지역과 위치에  따라서 사업수지 분석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건축주가 그 건물에서 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터도 있는 그런 형태의 건물이 지어지는데, 그 조합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건축법 등을 참고해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집으로 짓는 추세이다.

책의 1부에서는 상가주택 4곳이 소개된다.

1. 1석 5조, 집에 실용을 담다 : 망원동 모퉁이집


2. 땅의 한계를 넘어 수익률을 최대화하다 : 동교동 UFO


3. 일터와 주거와 공존을 꾀하다 : 상도동 반달집

4. 단독주택의 꿈을 실현하면서 수익을 얻다 : 통영 도마집

각각의 상가주택의 소재지, 건물구성, 용도, 개발 포인트, 규모, 건축, 자제와 설비, 개발비용, 임대수익, 월세 수입, 수익률, 상가주택의 조감도, 완성된 사진, 설계도면, 건물을 짓기 전의 모습, 짓고 난 후의 모습, 내부 사진 등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물론, 이 책의 공동저자들과 건축주가 어떤 집을 짓기를 원하는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짓기를 원하는가 등의 건축 초기의 이야기까지 소개된다.

상가주택이라고 하면 건축주가 그 건물에 살면서 돈을 버는 집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많은 건축주들의 되도록이면 수익을 높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용적률을 최대한 찾을 수 있는 설계를 원한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4곳은 쾌적한 공간을 위해서 곳곳에 테라스 등의 공간을 두어서 건물이 숨쉴 수 있는 필터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part 2에서는 수익성과 행복이 공존하는 상가주택을 만드는 원리.

part 3는 행복한 집짓기에 관심이 많은 건축가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래도 건축주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실패없는 상가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기획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단계가 있고, 그 단계별 노하우를 풀어나간다.

수익율만 생각해도 안 되고, 외관만 생각해도 안되고, 또한 건축법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 사항들도 잘 챙겨 보아야 하기 때문에 건축가와 건축주가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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