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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 평범한 학생들은 모르는 시간과 공부 관리의 비밀 ㅣ 박철범 공부법 1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자신의 체험이라니...
수학성적 35점으로 꼴찌였던 고등학생이 1학기만에 1등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많은 학부모들은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왜, 학생이 아닌 학부모님들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고등학교 1학년에서 하위권인 학생들은 이미 학업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은 포기했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아직도 자녀에 대한 기대와 함께 포기란 없으니까....
이 책의 저자인 박철범은 어려운 가정환경과 가정의 불화로 어려운 초, 중학생시절을 보내게 된다.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1학기만의 "꼴찌에서 1등으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저자의 첫 번째 책인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에 공부를 하게 된 이야기가 실려있는 것같으나, 나는 그의 첫 번째 책은 읽지 않아서 알 수 없고, "박철범의 하루공부법"에도 그런 내용은 실려있지 않다.
그에게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공부란 박철범처럼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자신의 자각에 의해서, 스스로 미래를 위해서 하여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에, 이 책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에 의해서 읽는 학생들이라면 별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입소문을 듣고, 아니면 책 검색을 통해서 학생 스스로 이 책을 읽기로 생각했다면,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에는 저자 자신이 학창시절에 생활했던 학교와 학원 등의 모습, 그리고 학생들의 일상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리얼한 학생들의 실상은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같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생활한 선배의 이야기이기에 귀기울여 들어야 할 많은 노하우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꼴찌에서 1등", 이것은 남들과는 분명히 다른 노하우가 있었기때문이다.
저자는 모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인지를 공개해 준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 1cm 만큼의 적극성"이 있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아침 30분의 공부, 수업시작 5분전의 예습(여기에서 예습은 선행학습이 아닌 배울 내용을 넘겨보고, 기출문제지의 내용을 훑어보는 정도), 수업직후의 복습, 집중력을 기르는 요령, 자투리시간 이용,
저자가 가장 많이 활용한 방법 중의 하나는 쉬는 시간 10분의 활용이다.
복습 5분 + 예습 5분.
여기에서 내가 느낀 점의 하나는 저자는 자기관리가 철저했기에 그 어려운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 책만으로는 저자가 그동안 어떤 역경을 딛고 일어섰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에 나쁜 환경(게임, 오락, 불량친구와의 사귐)에 노출되었다면 이런 성과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공부만 꼴찌였던 것은 아닐까 한다.
그밖에도, 내신성적올리기, 수능공부에서는 실전 수능 100% 비법으로 영역별 공부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학부모에게 당부하는 말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함께 부모의 역할은 자녀에게 그들이 닮고 싶은 롤모델을 찾아주는 것이며, 롤모델의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류의 공부방법의 책들이 너무 피상적인 경향이 있어서 선호하는 법은 아니었지만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은 확실히 남다른 노하우가 실려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박철범따라잡기'방법은 어떨까 생각한다. 아마도, 좋은 결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