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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1 ~ '12 최신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로렐라이언덕 너머의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들판에 지천으로 떨어져 있던 빠알간 체리. 짤스캄머굿의 호숫가의 그림같은 성당.
루체른 호숫가에 유유히 떠다니던 백조들의 모습.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기도 한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앞에 앉아서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월드컵의 우승을 기원하던 아이들의 모습.
나에게 유럽은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아주 잠깐 마주쳤다가 헤어졌기에 그렇게 마음 속에 오래도록 담겨 있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여름방학에 아들과 조카는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름방학이라고는 하지만 해야 할 공부도 많으니, 선뜻 떠나지를 못하는 눈치이기에 강력하게 여행을 떠나기를 권했다.
해외여행이 처음도 아니고, 아들은 동유럽을 비롯해서 몇 군데를 가 보았고, 조카 역시 어릴적부터, 호주,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을 다녀왔지만, 유럽에 대한 기대는 다른 여행지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같다.
여행은 미루면 절대로 다시 여행을 갈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유럽처럼 장기간의 일정을 요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나도 이번 기회에 함께 가자고는 하지만, 주부로서 먼 길을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남편 밥은~~ 강아지는~~ 이것 저것 모두가 갈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여행은 비용과 시간과 열정이 있어야 떠나는 것이고, 기회는 그리 자주 오는 것이 아니건만....
그래서 보게 된 <핵심 유헙 100 배 즐기기>.
역시 여행서는 <~~ 100 배 즐기기>만한 책이 없다.
이 책에 실린 유럽 12개국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이탈리아,바티칸, 모나코, 스페인) 그리고 47 개 도시.
이 중에 내가 가 본 곳은 스페인을 제외한 11 개 나라이다. 오스트리아는 2 번을 가 보았고.
가 본 나라들이기에 책의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니, 책의 구성과 내용 등이 잘 꾸며져 있음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핵심 유럽 100 배 즐기기>의 특징은
최신 정보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이다.
모든 <100 배 즐기기> 책은 해마다 업그레이드된다. 내가 읽고 있는 책도 완전 최신 정보이다.
2011년 3월을 기준으로 하여 씌여졌으니, 여행지에 가서 낡은 정보때문에 우왕좌왕할 일은 없는 것이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에 책 정보를 믿고 찾아 찾아 갔지만, 그 자리에는 엉뚱한 음식점만 있고, 찾는 음식점이 없는 경우는 흔치 않게 접하는 여행자들의 뒷이야기일 것이다.
최신 정보는 여행의 생명과도 같으니, 그래서 여행길에 < 100 배 즐기기>는 좋은 친구와 같은 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권으로 분권하여 휴대하기가 편하다.
여행지에서 만난 동양인들 중에 한국인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는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여행 서적이다.
보통의 여행자는 한 권에는 생수병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여름은 너무도 덥다), 그리고 한 손에는 여행책자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럽의 여행 가이드 책들은 많은 나라들을 담고 있기에 상당히 두꺼운 것이다. 많이 뒤적거린 흔적이 묻어 있는 책들은 그 두께만으로도 무게감을 느낀다.
때론 더위 속에 종일 걸어야 하는 여행자에게 단 몇 g 의 무게도 짐과 같은 존재이건만. 여행 서적은 무겁다.
그런데. < 핵심 유럽 100 배 즐기기>는 획기적으로 2권으로 분권이 된다.
책 중간에 분권을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두꺼운 표지가 또 있는 것이다.
오랜 여행에 지친 여행자에게 새로운 여행지와의 만남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핵심 유럽 포켓북으로 따로 떼어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 할 각 도시의 지도를 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나는 때론 지도를 구하기 위해서 여행지의 관광청을 돌아 다니면서 최신 지도와 관련 자료를 구할 적도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핵심 유럽 100 배 즐기기>를 보고 자신이 여행할 곳의 정보를 숙지한 후에 여행지에 가서 아침에 그날 갈 곳을 <핵심 유럽 포켓 북>의 메모란에 기록하고 노선을 표시한 후에 이 얇고 작은 책자만을 들고 다닌다고 해도 충분할 정도로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부록이면서도 본 책과 같은 책이다.
지도는 도시 중심지 지도와 근처의 관광지 지도가 함께 실려있다.
영국의 경우를 들면, 런던, 템즈강 주변, 리젠트 파크 주변, 하이드 파크 주변, 윈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맨체스터, 에든버러 처럼 다양한 곳의 지도가 함께 실려있다.
그러나, 각 나라마다 이렇게 세분화된 지도가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니,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경로에 따라서 지도가 없는 지역의 지도는 더 구해야 할 것이다.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부분
여행지의 선정,여행일정에 따른 여행 경로,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쇼핑 등에 관한 내용은 다른 책들과 비슷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내용 중에 꼭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이란 내용은 특색이 있다.
유럽 여행을 하고 온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유럽에 가서 박물관, 미술관, 성당만 돌다 왔다고 할 정도로 그들의 문화는 예술과 연관이 많다.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 도시도 많고, 도시에는 빠짐없이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다.
그런데, 유럽의 미술과 건축 양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술사, 성경, 신화, 역사 등을 알아야 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알고 미리 이런 내용을 이 책에 담아 놓았으니, 유럽 여행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딕양식, 바로크 양식, 로코코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수(數)도 없이 들어야 하는 단어들이니....
여행은 언제나 떠나려는 준비를 하는 과정부터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는 그 순간까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그리고, 여행의 순간들은 평생을 통해서 추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여행에 좋은 여행 관련 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행운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