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때 - 서른에서 마흔, 절반 이상이 미래가 불안하다
박홍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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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 때>는 '요즘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두메 산골의 촌노도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대학교수가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홍규'는 노동법을 전공한 법학자로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그러나, 법학뿐만 아니라, 인문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와 번역서를 낼 만큼 폭넓은 분야에 식견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오사카 시립대학,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영국의 노팅엄대학교, 독일의 프랑크프르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일본의 몇 몇 대학에서 강의도 했었던 것이다.

이런 저자의 경력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 속에서 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휴대폰도 없고, 컴퓨터는 하루에 한 번 정도 이메일 확인이 고작이고, 코스닥이 무엇인지, 왜 뉴스시간에 일기예보처럼 해야만 하는지,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지, 부동산 투자는 ? ....

전혀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들에 무관심을 넘어서 필요성 조차도 느끼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대학까지 출퇴근길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니, 자동차의 필요성도, 운전면허를 따야할 필요성도 그에게는 없다.

논과 밭이 있는 곳에 자리한 집과 텃밭이 그의 생활의 기쁨을 주는 공간인 것이다.

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야채들로 식사를 해결하고, 점심도 도시락을 들고 출근을 한다.

옛날과 달라서 아무도 그와 함께 점심 도시락을 나누어 먹는 사람은 없다. 그런 그만의 생활 속에서 그가 느끼는 많은 이야기들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서 책 속에 담았다.

인생, 속도, 음식, 여행, 공부, 사랑.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은 편안하고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의 Slow life가 모두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세상이 달라졌으면 그에 맞춰 사람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즐길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일 수도 있기에....

그러나, 저자는 일반인에게서 느끼는 즐거움이 아닌 자신만의 즐거움을 '느리고 홑지고 작고 여린 삶에서" (책 속의 글 중에서)느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저자는 소신껏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 6 S 의 Slow, Silent, Simple, Small, Soft, Spontaneous에 각각 대응하는 느린 삶(속도), 조용한 삶(환경), 홑진 삶(구조), 작은 삶(규모), 여린(무른)삶(성질), 그리고 자발적인 삶(원리)은 서로 다르지만 이를 모두 묶어 표상하는 경우 Slow 라고 하겠다. " (p10)

 

 

이 책 속의 글들은 신문 등에 썼던 글들을 토대로 하기는 했지만 새롭게 다시 쓴 글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책 속의 내용이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무게있는 내용들이 다수 담겨져 있는 것이다.

얼핏 얼핏 글 속에서 정치, 4대강 개발, 유기농 식품, 구제역,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 지구 온난화, 출세지향주의 등의 생각이 드러나는 것이다.

특히, 저자가 사는 곳에서 이루어진 2010년의 구제역 살처분에 대한 수백 만 마리의 가축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그이전에 그가 직접 키우던 닭들을 AI로 인하여 포대기로 싸서 묻고는 잠을 못 이루었다는 경험은 정말 마음이 싸늘해지는 이야기이다.

그는 식물을 유기농으로 키우고자 해도 이미 농촌은 사방이 농약 천지라고 말한다. 과연 이대로 방치해도 좋은 것인지....

 

 

진정한 먹거리란  " 슬로푸드는 느린 삶 속의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패스트 라이프 속에서 슬로 푸드를 먹는 것은 무의미하다. " (p118)

넷맹, 컴맹, 부맹, 주맹, 카맹, 경맹.....

세상의 발달한 기기들과는 거의 관련이 없이 사는 그에게 유일한 취미는 그림그리기와 여행.

그는 여행은 삶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1년에 2번은 해외로 긴 여행을, 그리고 중간 중간 국내 여행을 즐긴다.

그에게는 여행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가난하게 살자는 부처와 간디에게 배우고자 인도를 찾는 나를 그들은 물론 멸시했지만 이번엔 나 자신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 라디크로 가는 고행같은 여정은 히말라야를 오염시키는 것에 기여했을뿐이기 때문이다.

다시는 인도에 오지 마라는 것이, 다시는 인도를 오염시키지 말라는 것이 부처와 간디에게 마지막으로 배운 교훈이었다. 인도에서 얻은 지독한 기침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 " (p175)

 

      
 
교수로서 그가 말하는 공부란  토막지식의 암기가 아닌 자기 자신의 바람직한 삶과 사회와 시대를 즐겁게 탐구할 수 있는 공부를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Slow life는 단순히 느린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타율적이지 않은 자율적으로 행하는 느린 삶, 그것이 가치있는 삶인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느린 그의 삶을 따라 가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법정 스님이 말했던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만의 철학과 소신이 있기에 할 수 있는 생활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삶을 본받으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Slow life 중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의 삶 중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스스로 '바보 천치'라고 하는 그의 삶을 통해, 그의 생각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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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상담실 - 반려견과 가족이 행복해지는 88가지 방법
단 유미코 지음, 최종호 옮김, 노야 마사히코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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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동물농장>을 보면 애완견의 나쁜 버릇은 주인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주인과 반려견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인 것이다.

우리집에도 몰티즈이지만 순수 혈통은 아닌 강아지가 한 마리있다.

그 강아지는 사연도 많아서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다가 우리집에 정착하게 되었다. 까만 코와 까만 눈이 귀여운 강아지로 가족이상의 대우를 받고 살아 가지만, 처음부터 말 잘듣는 강아지는 아니었다.

장난도 심하고, 말썽도 많이 부리던 강아지였는데, 어느새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고 귀여운 강아지로 10년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그동안 중성화 수술, 탈장수술, 슬개골 탈구 수술 등을 해야 하기도 했기에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보살펴 주겠다는 결심이 없으면 키우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한때의 생각으로 키우다가 비싼 병원비와 귀찮은 시중에 슬며시 버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유기견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말은 못 하지만, 강아지들도 그들의 눈과 코, 귀, 꼬리, 몸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강아지 상담실>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했던 것들, 꼭 알아 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에게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우리는 개가 말썽을 부린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애완견과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혼란과 부적응'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말썽부리던 강아지가 수의사나 강아지 훈련사의 몇 가지 행동 교정에 의해서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동물농장>을 통해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때론 강아지는 주인보다 자신이 위에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이다. 주인과 개 사이의 상하관계 확립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취재와 설문조사로 얻은 88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에 이해도 빠르고 비교적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 나간다.

 

 

 

 

강아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개의 언어'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강아지들은 견종에 따라서 성격도 다르고, 특히 잘 걸리는 질병도 있는 것이다.

집에서 가족처럼 함께 하던 강아지가 점점 늙어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노령견이 되어 가면서 백내장에 걸리기도 하고, 노화에 따른 치매가 오기도 한다.

가끔 산책길에서 백내장에 걸린 강아지를 보게 되면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세월이 가져다 주는 질병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령견이나 병든 강아지들에게 안락사를 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그것이 다 충족되었을 때만 가능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이기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관점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치료가 불가능하더라도 끝까지 보살펴 줄 수 있는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치매에 걸려서 시중을 들기 힘드니까, 백내장으로 앞을 못 보니까 귀찮아서...

이런 것들은 이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요즘에는 강아지 장례도 치를 수 있는 법이 만들어져서 예전처럼 불법은 아닌 것이다.

 

친지의 애완견이 16 년을 살다가 죽어서 화장을 하는 것을 함께 지켜 본 적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모습까지 지켜 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같다.

강아지는 죽으면 폐기물에 해당하여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던가, 아니면 동물병원에서 의료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고 하니, 한 가족으로 살았던 애완견에 대한 마지막 마무리를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애완견과 오래도록 함께 한 사람들은 강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상실감이 크다고 하니, 거기에 대한 대처도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준다.

 

 

간혹 인터넷에 어떤 동물 병원에서 어떤 일로 자신의 애완견이 죽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선택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나의 경우에는 참 좋으신 수의사를 만났던 것이다.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만난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과다한 치료를 요구하지도 않고, 자신의 강아지처럼 돌보아 주신 분들이다.

수의사의 얼굴에서, 말에서, 행동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 보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물론, 몇 해 정도 강아지와 함께 했던 애견인이라면 알고 있는 내용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여 본다는 것이 자신의 애완견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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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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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혐오스러운 벌레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훨~~ 훨~~ 날라 다니는 나비는 아름답지만 바퀴벌레나 집게벌레 등은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싫기도 한 것이다.

이런 곤충들을 친숙하게 느끼고, 그들의 생태까지를 공부할 수 있다면 자연 속에서 곤충들을 만나더라도 피하거나 싫어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곤충만세>는 곤충들의 특징과 생태 등을 동시로 나타낸 그림책이다.

흔히 동시라고 하면 아름다운 자연이나 사물 등을 간결하고 정서적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곤충에 관한 동시는 좀 색다름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동시를 쓴 이혜리는 동화작가로, 그동안 동시집, 동화집, 그림책을 편찬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곤충들에 특색과 생태를 잘 표현하여 동시로 지어서 어린이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그림은 시원스러울 정도로 커다랐게 곤충들을 그림으로써 작은 곤충들을 접할 때에 어린이들이 자세하게 관찰할 수 없었던 곤충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그렸으며, 혐오스러운 바퀴벌레 조차도 또렷하게 그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이다.

 

 

개미~~ 개미의 특징은 무엇일까?

서로 돕는 협동정신을 이야기할 때에 개미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개미와 베짱이>등의 동화를 통해서 이미 어린이들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개미에 대한 동시에서는 어떤 특징을 부각시켜을까?

바로 개미 허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부러질듯, 가는 개미허리를....

" 뚝 ! / 조심해. 개미! // 우스운 일 있어도 /허리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까르르 깔깔/ 웃어대지 마라. // 그렇잖아도 가느다란 허리/ 뚝,/ 끊어질라 ! //" (개미의 동시)

 

그렇다면 사마귀는?

 

 

" 연둣빛 작은 낫 / 두 개 /어여쁜 낫 /두 개 // 소매 끝에 감춰 / 거머쥐고 있다가 / 먹잇감이 나타나면 / 재빠르게 휘두른다. // 어여쁜 풀꽃 대궁을 / 베고 싶은 / 사마귀 여왕님의 / 낫 두 개// " (사마귀 동시)

 

 

벌이 해바라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모습은 입맞춤으로 표현을 한 것이다.

 

" 붕, 부우웅- / 부 웅, 붕 붕 - / 가까이 오면 / 침 한 방 콱 놓을테다/ 붕, 부우웅- // 내게는 그러면서. // 꽃에게는 다가가 / 붕 부우웅 - / 부웅 부웅 -/ 달콤한 소리로 / 어르고 달래며 입맞춤한다. / 쭉 ! // (벌의 동시)

 

벌은 어린이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한다. 벌에 물리면 아프다는 것을 알기에 벌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 피하는데, 어린이의 눈에 비친 벌은 해바라기에게는 관대한 것이다. 벌이 꿀을 빨아 먹는 동작을 입맞춤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이렇게 <곤충 만세>는 곤충의 실제 모습도 자세하게 볼 수 있고, 곤충의 생태도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동시로 꾸며져 있는 것이다.

 

 

 
 
 

특히, 곤충에 관한 동시들을 읽다보면 유난히도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나오게 된다.

뚝, 까르르 깔깔, 붕 부우웅, 부웅 부웅 .......

어린이들에게 의성어와 의태어는 사물의 모습과 소리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다양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 것이다.

 

똑같은 벌의 소리를 '붕 부우웅'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부우 부웅' , '부웅 붕붕'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은연중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속에 실린 곤충에 관련된 동시들에는 이렇게 유난히도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이 어린이들의 정서와 언어 훈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보고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본다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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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스프링) - <좋은생각> 정용철의 가슴이 전하는 말 365 명언집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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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은 책인데, 책이 아닌 일력(일력)의 형식을 갖춘 책이다.

하루에 한 장씩 넘겨 볼 수 있는 책.

 

   

 

근면한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그 날에 해당하는 좋은 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면 책상에 앉는 그 순간에 읽을 수 있도록 책상 위에 곱게 올려 놓으면 좋을 것이다. 

하루 하루, 좋은 글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으로 삼으면 좋을 글들이 365일만큼 담겨져 있다.

 

우린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를 끝마치면서 자신을 얼마나 돌아보던가?

어떤 장치가 없다면 그저 그렇게 물흐르듯 지나쳐 버리는 것이 하루 하루가 아닐까?

그런 사람들에게 이 한 권의 책, 이 한 권의 짧은 글들의 모음은 그런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용철은 20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월간 <좋은생각>의 발행인으로서 잡지를 만들어 오고, 그 잡지 속에 글들을 발표해 왔다.

그의 글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에게 행복과 기쁨과 사랑을 주는 글들이었더.

그래서 독자들의 그의 글을 공감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이다.

그렇게 써왔던 글들 중에서 365 가지를 뽑아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하루에 하나의 짧은 글로 만족할 수 있는 책.

그래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책.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2012년에 하루 하루 넘겨가면서 그 글들을 읽고, 또 2013년에도 하루 하루 넘겨 가면서 읽을 수 있는 책.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느림의 미학과 함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다.

 

 
1/1  새해 첫날 아침

내 마음에 강줄기 하나 흐르게 합시다.

강의 평화와 절제와 겸손이

생활 속에서 날마나 잔잔히 흐르도록.

 

3/25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때마다 기쁨의 소식을 듣습니다.

버들개지가 눈뜨는 것을 보면서,

길가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을 보면서,

달력을 넘길 때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4/17 먼저 내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아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봅니다.

 

8/19 좋은 열매를 얻었다면,

그것은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이란

씨앗을 꾸준히 뿌린 결과입니다.

 

10/17 사랑한다는 건,

그대의 슬픔은 등에 지고 희망은 가슴에 안고

끝까지 같이 걷는 것입니다.

 

12/31 아직도 못한 일이 있고,

마음속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겸손해질 수 있는 우리들이라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충분히

성숙했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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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미술관 - 그림이 즐거워지는 이주헌의 미술 키워드 30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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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날 때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그리고 각종 전시회를 관람하다 보니, 보통사람들은 지나치는 그림 속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전시회에 갈 때는 도슨트 시간에 맞추어 가면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그후에 차근차근 관람을 하면 훨씬 좋은 관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의 미술관>의 저자인 이주헌은 미술평론가인데, 일반인들이 강연이나 책을 통해서 좀더 쉽고 폭넓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잘 몰랐던 미술에 관한 내용들을 재미있고 쉽게 풀이해 놓았다.

좋은 미술 작품을 알아 보기위해서는 직관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미술 작품 감상에 있어 다양한 지식과 정보는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혀주면서 직관력도 키워 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고, 평소에도 느끼는 점이지만, 미술작품은 많이 접하면 접할 수록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며, <지식의 미술관>과 같은 책을 읽게 되면 미술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작품을 볼 때에 그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시대적 조건, 그당시의 역사, 작가의 성격, 취향, 신분, 철학, 미학적 구조 등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미술 작품을 접할 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30개의 키워드를 미술작품과 함께 설명해 주는 것이다.

첫번째 키워드로는 '낯설게 하기'이다. 이것은 초현실주의의 핵심적인 특징인데, 마그리트의 화법에서 많이 나타난다. 익숙한 일상에서 쉽게 벗어나 낯선 것에 친숙해 지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와 유사한 키워드로는 트롱프뢰유(눈속임)인데, 의도적으로 착각을 유도하는 것이다. 주로 벽 등에 시각적으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혼돈을 주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한계를 되돌아보게 하고 그 한계로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의 세계로 이어주는 특별한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르네상스시대부터 바로크시대까지 활발하게 나타난 알레고리의 표현, 그림 속에 상징으로서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부, 명예, 죽음, 행복 등을 나타내는 사물들을 그림 속에 은연중에 그려 넣는 것이다.

이런 것을 알게 된다면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누드를 생각할 때도 여성의 누드를 떠올리게 되는데, 처음의 누드는 남성누드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시대의 인간중심주의, 남성주의가 한 몫을 한 것이다.

그리스에서는 남성만을 인간을 간주했기에 남성의 누드를 중시했고, 여성의 누드는 그 이후에 그려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 중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에로티시즘을 보여준다.

<금붕어>, <키스>등의 작품을 감상해 보면 그의 미술관을 알 수 있게 된다.

 

 

<키스>는 남성 안의 여성성과 남성성의 화해를 의미한다. 남성 안의 여성성과 여성 안의 남성성이 그 반대의 정체성과도 화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키워드를 알지 못했을 때는 그저 화려하게만 느껴졌던 그림이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나는 여름에 뉴욕을 갔었는데, 그곳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 보았다. 모마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그 경이로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고흐, 세잔, 모네, 피카소의 그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나는 그 감동에 황홀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보게 되었을 때에 그 감동에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 와~~"하던 탄성을 지르던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바로 이렇게 감동적인 작품 앞에서 호흡곤란, 우울증, 현기증, 전신마비까지 나타나는 증세를 스탕달 신드롬이라 한다.

19세기 프랑스 문호 스탕달의 이름을 딴 병리 현상인데, 걸작 미술품 앞에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예로 나온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지>는 책 속의 작품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이밖에도 <루벤스 신드롬>, < 파리 신드롬>도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시대마다 그 시대의 아이콘이 되는 그림이 있는데, 바로 그런 그림인 것이다.

인류의 양심을 대변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기도 한 이런 학살의 현장을 담은 그림들도 다수가 소개된다.

 

 

 

나는 <지식의 미술관>에 이어서 <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 미술관/이은화, 아트북스, 2011 >을 읽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아티스트의 마케터에 대한 부분이다. 마케팅 차원에서 남다른 행동이나 이벤트를 도모하는 예술가들.

그런데, 의외로 그들은 대중들과의 소통이 잘 되었는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의도적로 스타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접하니, 대중적 인지도와 스타 마케팅의 중요성도 차츰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식의 미술관>은 그림을 접할 때에 알고 있으면 더 즐거워 질 수 있는 미술관련 키워드 30 개를 소개해준다.

"단순한 지식의 양이 감상자의 감상 능력과 안목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직관을 활용해 작품의 본질을 들여다 보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 ( 글머리에 중에서)

 

미술작품을 접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일이고, 그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이 책 속에 담겨있는 키워드를 알고 있는 것이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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