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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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리'가 쓴 <파수꾼>은 출간되기 전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 온 소설이다. 그건 전작인 <앵무새 죽이기>가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책>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작품이며,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미국의 역사와 인권 의식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작품'이라고까지 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그건 아무래도 주인공인 진 루이즈의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가 억울한 누명을 쓴 톰의 변론을 맡아서 보여준 활약  때문일 것이다.

양심과 정의의 상징인 애티커스, 그는 흑인들이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아니 문명화되지 못한 사람 취급을 받는 그당시에는 백인 변호사로서는 할 수 없었던 진정한 양심을 보여준 용기와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소설에 매료되었다.

읽고 난 후에 오래도록 기억되었던 <앵무새 죽이기>

2015년 여름, <파수꾼>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를 하고 이 책을 기다려 왔다. 그리고 오래전 읽었던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을 세트로 사서 한 권씩 읽어 나갔다.

그런데, <파수꾼>을 읽어나가는 동안에 느끼는 생각들은 그리 유쾌하지가 않다. 지금까지 알아 왔던 좋은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산산조각이 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니 어쩌면 <앵무새 죽이기>에서 보여준 애티커스 핀치의 모습이 그동안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충분히 애티커스의 언행에서 이런 조짐이 보였건만 그걸 우리는 외면했고, <파수꾼>을 통해서 나타난 상황에 당혹스러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애티커스에 대한 과대 포장이 벗겨졌을 뿐이고, 그걸 독자들은 애티커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파수꾼>이 오랜 침묵 속에서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이 흥미롭다. 하퍼 리는 1936년생으로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그녀 역시 법학을 공부했으나 글쓰기가 자신의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친구인 트루먼 커코티(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을 씀)의 도움을 받아 소설을 쓴다. 그녀는 <파수꾼>이란 소설을 쓰게 되고, 이 소설을 출판사로 보내게 되는데, 출판사에서는 소설을 주인공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꾸어 쓰도록 제안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작가는 193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 메이콤을 배경으로 해서 화자인 스카웃(진 루이즈)을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이전인 6살 어린이에서 9살 정도까지의 체험을 어른이 되어서 회상하는 형식을 빌려서 쓰게 되는데, 그 소설이 <앵무새 죽이기>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에 출간되는데, 출간되자 마자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에 위압감을 느낀 하퍼 리는 몇 번의 글쓰기를 시도해 보지만 절필을 선언하고 인터뷰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 은둔생활을 한다.

2014년 8월, 하퍼 리의 법무 대리인은 작가의 금고를 정리하던 중에 낡은 원고 뭉치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앵무새 죽이기>의 전작인 <파수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파수꾼>은 55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 (현재 작가 나이 : 90세)

정리하자면,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의 전작이기도 하지만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앵무새 죽이기>는 1930년대 미국의 앨라배마 주의 메이콤이 배경이고, <파수꾼>은1950 년대가 시대적 배경이며, 성인이 된 (26세) 진 루이즈가 고향을 떠나 뉴욕에 살다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 메이콤으로 잠시 돌아오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앵무새 죽이기>가 6살~9살 정도의 어린이의 관점에서 쓰여졌기에 그당시의 미국 남부의 흑백갈등, 즉 인종문제를 부드럽게 다루었다면, <파수꾼>은  인종문제에 관련하여 26살 성인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데, 인종, 편견에 관한 문제는 사람마다 각자 다양한 상황에서 온갖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0년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 진 루이즈의 오빠인 젬은 죽었고,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는 72세노인이 되었다. 새로운 등장인물로는 오빠의 죽마고우인 헨리 클린턴이 진 루이즈의 연인으로 나온다.

그밖에 진 루이즈가 혐오스럽게 생각하던 고모 알렉산드라는 여전하지만, 어느새 진 루이즈도 알게 모르게 고모의 비난 섞인 언행을 닮아 가고 있다.

또한 진 루이즈의 삼촌의 비중이 소설의 하반부에 두드러진다. 이건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했던 애티커스 핀치의 돌변한 모습인데, 그는 NAACP 흑인 변호사, 흑인들의 시민권 운동을 폄화하고 인종주의적인 면모로 급 반전을 한 인물로 표현된다.

이런 애티커스의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에 대응하는 진 루이즈가 <앵무새 죽이기>의 애티커스 핀치보다 더 정의로워 보인다. 어쨌든 이를 통해서 작가가  소설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독자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앵무새 죽이기>에서는 진 루이즈가 너무 어려서 아버지의 생각을 제대로 읽지 못했으나 <파수꾼>에서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다 보니 아버지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티커스 핀치는 <앵무새 죽이기>에서나 <파수꾼>에서나 평생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살아온 인물이다. 또한 법의 원칙에 따라서 변론을 해 온 인물이다. 그러니 그를 <앵무새 죽이기>에서는 정의와 신념의 변호사, <파수꾼>에서는 편견에 가득 찬 인종주의자라고 폄하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독자들의 편견일 수도 있지 않을까.

" 그녀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다. 따뜻하고 편안한 과거의 아주 작은 음성이었다. <여러분, 제가 이 세상에서 믿는 구호가 하나 있다면, 이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권을, 특권은 없습니다. >" (p. 154)

" 애티커스의 삶의 비결은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심히 복잡해 보이기까지 했다. 규범을 정하고, 그에 따라 살고자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애티커스는 호들갑 떨지 않고, 허세 부리지 않고, 인생의 의미 같은 것도 따지지 않고, 그저 성실히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 그에게 규범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신약성서의 윤리었으며, 이로써 돌아오는 보상은 그를 아는 사람들의 존경과 헌신이었다. 적들조차 애티커스를 좋아했는데, 이는 그가 그들을 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 163)

하퍼 리가 이 소설을 쓸 당시의 미국 앨라배마는 인권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곳이다. 그런 상황에서 작가가 느꼈을 많은 문제들.  흑인의 인권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미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런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가는 소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앵무새 죽이기>는 <앵무새 죽이기>대로, <파수꾼>은 <파수꾼>대로, 나름대로 읽으면서 가슴 속을 울리는 메아리가 있다. 이 두 소설은 미국 사회가 걸어 온 단면이기도 하고, 미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 <앵무새 죽이기>가 모든 사람들의 깊은 진심은 선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희망적으로 막을 내리는 반면, <파수꾼>은 사람이란 좀처럼 변화하기 힘든 존재라는 체념이 깃든 결말로 끝을 맺는다.

세상의 모든 책은 자기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인간의 삶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복잡해지고 거듭  꼬일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지니고 있다. " (하퍼 리  버즈 북 vol 3, p. 230 중에서)

그래도 훈훈한 것은, 아빠에게 모진 말까지도 서슴치 않는 그런 딸이 아빠는 자랑스럽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딸이.....

<앵무새 죽이기>에서는 아빠를, <파수꾼>에서는 딸을, 그러면, 두 권의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이 한층 성숙해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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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김이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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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순탄하고 편안한 삶을 희망하지만  인생은 결코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로 힘겨워하고, 때론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살면서 자신의 앞에 가로막혀진 시련을 이겨내고 평범한 사람들 보다도 더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한 편의 소설 보다도 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경우가 있다.

"죽을 만큼 힘겨운 순간, 다시 희망의 꽃을 피운 23인의 감동 스토리"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23인의 이야기 중에는 이미 많은 책에서 다룬 이야기들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이야기도 있다.

시련은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하여 더 가치있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준다는 것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시련 앞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무릎을 끓고 절망에 빠지느냐 아니면 이를 계기로 새롭게 다시 일어서느냐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조엘 이야기는 너무도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생후 20개월된 아이가 타고 있던 차를 거대한 차가 덮쳐서 심한 화상을 입고 생존율 10%이하라는 진단이 나오게 되고 40여 차례의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지기는 하지만 외계인과 다름없는 외모로 살아가야 되니,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그는 중고등학교때는 전교 학생회장이 될 정도로 자신의 외모에 실망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도전적인 삶을 살게 되니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

노숙자에서 하버드대학생이 된 18살 소녀 윌리엄스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14살 미혼모가 낳은 아이로 엄마와 함께 거리를 떠돌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하버드대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의 스티브 호킹이라고 불리는 이상묵은 학생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사막 지질조사를 인솔하던 교수였으나 죽음의계곡에서 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하반신 마비가 된다. 다시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스티브 호킹처럼 휠체어를 타고 다시 학생들 앞에 서게 된다.

골라먹는 재미의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의 유일한 상속자인 존 라빈스 자신이 베스킨라빈스라는 대기업의 상속자임에도 아이스크림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요구 시위를 벌이다가 결국에는 작은 섬에 들어가서 야생으로 살다가 '어스세이브 인터내셔널'이란 단체를 만들어서 인간의 몸과 지구환경을 지키는 사업을 전개한다.

우리들이 즐겨 먹는 베스킨라빈스에 이런 이야기가 얽혀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와리스 디리 경우도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아프리카 소말이아 사막에서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 그들의 풍습인 할례의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14살 어린 나이에 60세 영감에게 신부를 팔려갈 운명에 처하지만 그 직전에 도망을 해서 가정부 일을 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는 행운이 찾아오고 불법체류중에 기적적으로 사진작가의 눈에 들어 패션잡지 표지모델이 되고 그를 계기로 패션모델이 된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이 소말리아에서 경험했고 보았던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하는 인권운동가로 변신을 하게 된다.

환경운동가인 레이첼 카슨 암투병중이던 1962년에 <침묵의 봄>이란 책을 출간하게 되는데, 이 책은 화학약품이 생물들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고발한 책으로 책의 출간당시에는 오히려 언론, 정부, 살충제 회사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환경운동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새로운 문제로 대두시키게 된다.

지금은 그래도 지구를 살려야 된다는 여론이 보편화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환경보호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으니 레이첼 카슨은 선구자적인 역활을 했다.

전설과 상상 속에만 존재한 트로이성, 하인리히 슐리만의 무모한 발굴작업에 고고학자들은 냉소적인 비판을 했지만 결국에는 전설 속에 갇혀 있던 트로이성의 윤곽이 드러나니, 그때의 벅찬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듯. 이처럼 마음 속에 간직한 꿈을 실현에 옮긴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고비를 넘기면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마음을 전하는 힐링노트'라는 주제로 23편의 힐링노트가 씌여져 있다.

" 겨울 뒤에 봄을 맞이하면 그 따사로운 햇살의 고마움을 알듯 비로소 모든 것이 행복으로 보이는 그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아울러 더 강하고 단단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역경이 닥쳐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회복력이 있음을 믿게 됩니다. 그러니 역경 너머의 삶, 그 삶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 (p. 204)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너무도 많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힘겨운 일이 생기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용기를 가질 수 있는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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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강철 멘탈을 가진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
에이미 모린 지음, 유혜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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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 온 가까운 사람의 죽음, 그 슬픔에서 헤어 나오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심리학 교수이며 심리치료사인 '에이미 모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23살에 엄마를 잃게 된다. 아프지도 않았던 엄마, 바로 전 날까지 농구 대회를 함께 구경하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웃었던 엄마.       

엄마의 3주기가 다가오던 주말에, 모린은 남편과 함께 농구장을 갔다왔고, 남편은 등이 아프다고 하더니 의식을 잃었다. 엄마는 뇌동맥류 출혈, 남편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잠겨 있던 모린은 4년 후에 새로운 사랑인 스티브를 만나 결혼을 하지만 스티브의 아버지가 암에 걸리게 된다.

이런 일련의 감당하기 힘든 슬픔 속에서 모린은 현실을 직시하고 슬픔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면 멘탈을 강하게 만들려면,

생각 - 비이성적인 생각을 객관적인 생각으로 바꾼다.

행동 -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행동한다.

감정 - 감정에 통제당하지 않도록 내가 감정을 통제한다.

모린은 자신의 경험과 심리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웹진 라이프 책에 <멘탈이 강한 사람은 하지 않는 13가지>라는 글을 올리게 되는데, 이 글은 인터넷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고 이 글들 기초로 하여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는 책을 낸다. 

* 강한 멘탈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더 큰 성과를 낸다.

그럼,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를 소개한다.

1. 자기 연민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2. 타인에게 휘둘리지 마라.

3.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4.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마라.

5. 모두를 만족시키려 애쓰지 마라.

6. 예측 가능한 위험은 피하지 마라.

7. 과거에 연연하지 마라.

8. 실수를 되풀이하지 마라.

9. 다른 사람의 성공을 시기하지 마라.

10.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마라.

11. 홀로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라.

12.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지 마라.

13.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마라.

이 책에는 각 장마다 읽은 후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렇게 해보자', ' 이렇게 하지 말자'라는 항목들이 독자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한 멘탈을 가지려면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매일 조금씩 발전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행동을 관찰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생각을 헤아려야 한다.

강한 멘탈은 최상의 자아를 만들어 주며, 옳은 일을 할 용기가 생기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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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500만 명에게 배운 성공법칙 39가지
마쓰자와 마키 지음, 전경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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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미쓰자와 마키'는 ANA 항공의 승무원으로 12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코치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연을 주로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기를, 자신이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어림잡아 500만 명이라고 추산하고 있는데, 그들로부터 얻은 성공법칙 39가지를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

그녀는 비행기를 타는 고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룬 대기업 CEO, 더 큰 꿈을 향해서 나가는 사람들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기에 그들과 함께 나눈 대화를 통해서 성공법칙을 찾아 냈다고는 하지만, 승무원이 고객들과 비행기 운항 시간 안에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뭐 그리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런 가정은 과장된 부분들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을 접해 보았다는 점은 그들의 언행을 통해서 배려심, 자기표현력, 공감력 등은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는 되었으리라 본다.

성공한 사람들은 설득의 달인이 아닌 배려와 공감의 달인, 최고의 협상가가 아닌 최고의 매너와 태도를 가진 사람, 치열한 경쟁이 아닌 경쟁없이 부드럽게 승리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을 낮추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 이를 통해서 신뢰를 쌓고 그를 기반으로 자신의 뜻과 목적을 이룬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이런 관점도 성공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들이 '성공법칙 39가지'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1장 세상은 어떤 사람을 발탁하는가
2장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
3장 매력적인 사람은 1%가 다르다
4장 역사는 테이블 위에서 이루어진다
5장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책의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상대의 마음에 나를 각인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이때에 중요한 것은 '헤어질 때 1초' 이다. 마지막 순간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가.

상사와 리더의 차이점은 상사는 자기 마음에 드는 기획서가 나올 때까지 부하를 닦달하는데, 리더는 자기 마음에 드는 기획서가 나올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앞에서도 언급됐는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말 할 준비보다 들을 준비를 먼저하라. " (p. 71)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대화를 할 때는  8 대 2의 법칙으로 10분 동안 대화를 한다면, 8분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2분은 자신이 말을 하도록 하라는 의미인데, 이 역시 대화의 유형,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잘 해주는 사람의 특징은 1. 상대의 눈을 본다. 2. 상대에게 몸을 기울인다. 3. 메모를 한다. 4. 상대의 개인사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천 마디의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미소.

* 사과는 두 번, 인사는 네 번 하라 :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할 때는 두 번 이상, 사과를 할 때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두 번 이상하라는 의미인데, 진심으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두 번의 사과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인사는 네 번을 하라는 내용이 있다. 경축할 일이 있을 때에 상대의 마음에 새겨질 수 있는 4번의 인사를 의미하는데, 직접, 메일, 문자 등의 수단을 통해서 하라고 하지만,  그 의미는 알겠으나 우리의 현실에서는 좀 지나친 인사가 아닐까. 만약에 이렇게 할 경우에 오히려 실없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예절의 중요성으로 젓가락질의 중요성을 말한다. 젓가락질은 성장배경, 환경, 됨됨이를 가늠할 수 있기에 젓가락질을 잘못하면 식사 매너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쉽다는 인간관계,

 "진정한 인간관계란, 내가 없어도 상대가 스스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 (p. 204)

책은 250페이지인데 성공법칙 39가지를 주제별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성공법칙 하나가 차지하는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내용은 그럴듯하지만 요즘 읽었던 자기계발서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저자가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면서 얻은 노하우라고는 하지만 뚜렷한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인물의 일화를 바탕으로 또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법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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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던 세상 - 당신이 만날 미래의 業
이민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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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노동개혁,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정년연장 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의 해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책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그대로 있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듯하다. 한국경제의 85%는 기업, 공공기관 등의 조직의 구성원으로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경제활동 인구는 약 1800만 명에 달하는데, 그중의 1/2에 가까운 800 만 명은 비정규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생직장, 연대의식, 우정, 공감의 미덕은 사라지고 삶의 방식, 가치관은 흔들리고 있다.

기존의 경제사회의 틀인 고용사회는 서서히 붕괴디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 혁신가들이 등장하였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윈 등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는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의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고용사회가 경제의 근간이고 개인의 삶의 근간이기는 하지만 산업 자본주의가 저물고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고용사회의 틀에 얽매여 있기 보다는 그 흐름을 따라간 혁신가들이 어떻게 창업을 하였으며,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는가를 살펴보면서 우리들의 생각도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고용사회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

세계적으로는 약 100 년, 우리나라의 경우는 약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헨리포드가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여 대량생산, 표준화, 분업화를 특징으로 하면서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고정직으로 일을 하게 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런 미국의 고용사회가 붕괴되는 원인은 MS, 애플 등의 전자관련 기업들의 신기술의 등장, 개발도상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기업간의 경쟁 심화, 월마트 등의 유통대기업의 등장으로 고용사회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61년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하면서 고용사회로 변모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수입 자유화로 국내기업은 경쟁에 내몰리게 되고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고용사회가 서서히 무너진다.

여기에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지금의 교육, 취업에 관한 생각으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에 적응할 수 없기에 다가올 새로운 사회의 특징 살펴보아야 한다.

1. 누구나 생산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2.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한다.

3. 구성원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시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등장시킨 창작자들, 그들은 지금 세계 경제의 최대 수혜자들이 되었다. 이런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한 선택지 중에서 창업을 배제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에서 창의성, 창업 등을 생각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실정이니 청년실업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위대한 혁신을 이룬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성공 창업의 조건도 살펴본다.

그리고 여건상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그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직장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니다.'

변화의 시대, 자신만의 색깔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닷컴, 샤모이 등은 세컨드 무버(선점사가 있는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나온 사람 또는 기업) 였지만 오히려 시장을 장악했다.

이 책의 마지막 chater 6 에서는 한국의 산업 분류 10가지 중에서 창업,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미래의 업(業)에 대해 살펴본다.

유능한 조직원, 직장인이 되기 위한 비결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의성과 인간관계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직장생활은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그 흐름을 제대로 읽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직장이 사라져 가는 사회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변화의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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