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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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편리하기에 편의점인데, 불편한 편의점이라니...

청파동에 위치한 ALWAYS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 서울역의 노숙인이 야간알바로 오면서 일어나는 편의점의 작은 변화. 편의점 여사장의 아들과의 화해가 편의점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기류가 작은 편의점에 도사리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이 출간된 후에 약 70만 부가 팔리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가 <불편한 편의점 2>에서 계속된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답답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불편한 편의점>에서도 묘사된다. 자영업자들의 힘겨운 생활상이 편의점 알바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펼쳐진다. 근처 고깃집 사장님의 이야기도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이기에 안타깝다.

점장이 된 선숙의 이야기, 알바들의 이야기는 1편의 이야기와는 무관한 듯하지만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1편의 이야기들을 끄집어 낸다. 
1편에서 작은 편의점의 변화를 가져왔던 독고의 후임인 곽씨도 그만두면서 그 자리를 이어받는 황근배. 독고와 닮은 듯 하지만 또다른 매력을 가진 황근배에 의해서 편의점은 또 한 번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아직도 정신 못차린 여사장의 아들, 그를 변화시키는 힘, 그가 변하게 되는 계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1편의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2편의 인물들과 연관성을 가지면서 불편한 편의점은 편안한 편의점으로 탈바꿈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우리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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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仁祖 1636 - 혼군의 전쟁, 병자호란
유근표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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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군주가 돼서는 안 될 인물이 군주가 되면 백성들이 어떤 고초를 겪게 되는 지를 일깨워 주는 장면들이 나온다. 

우리 역사에서는 삼전도의 굴욕이 그 중의 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조 1636>은 그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인 '유근표'는 약 20여 년에 걸쳐서 성곽과 병자호란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이 <인조 1636>이다. 

저자는 2000년 초에 수풀 속에 방치된 성곽을 보고, 6년의 노력 끝에 '서울 성곽 탐방 안내도'를 만든다. 그 후에 서울 성곽 안내와 역사 강의를 하게 된다. 


성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남한산성을 답사하면서 그곳이 지닌 역사적 의미에 주목하게 되는데, 그곳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5일 간, 청과 항전을 하다가 굴복하게 된 치욕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은 저자 뿐만 아니라 남한산성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끼게 되는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10여 년에 걸쳐서 병자호란에 대한 사료 조사를 하게 된다.  <인조실록>, <승정원 일기>,< 만문노당>등을 1차로 조사하고, 인조와 병자호란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연구하게 된다.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니, 반정에 의해서 왕위에 오른 인조에 대한 기록도 특정 사료만을 보면 주관적인 기록이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자료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병자호란의 패배로 청에 갔다 돌아 온 소현세자와 관련된 내용은 더욱 그러하다. 

이 책에 대한 평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10여 년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인조와 병자호란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역사 평설 "


" 절대군주가 백성과 국가에 끼치는 해악에서 배우는 역사의 교훈"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인조와 병자호란에 대하여 다각도로 분석하고 객관적인 해설을 덧붙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조선, 청 양국의 사료를 토대로 기술하였으며 당시의 상황을 조선은 광해군에서 시작하여 인조반정,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소현세자의 볼모 생활, 소현세자, 강빈의 죽음, 소현세자 아들들의 죽음까기 자세하게 기술한다.


청의 경우에도 명과 조선의 관계, 후금, 청, 명과 청 사이에서의 조선의 상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제 1부 : 병자호란 전 인조

제 2부 : 병자호란 중 인조

제 3부 : 병자호란 후 인조 

부록 : 남한산성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병자호란의 원인, 경과, 결과 보다는 인조의 무능함이 많은 백성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군주가 어리석으면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그 결과 엄청난 재난이 몰려 올 수 있음을 안타까워 한다. 그 고통의 중심에는 병사, 의병, 백성이 있다. 


백성들의 죽음, 청나라로 끌려가서 고초를 당했던 백성들...

당리당략에 눈멀어 백성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주전파와 주화파의 논쟁, 볼모로 잡혀 갔다가 돌아 온 소현세자에 대한 냉대와 견제 그리고 세자의 죽음.



 

이제 우리는 여러 서적들을 통해서 병자호란 당시의 상황과 인물들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역사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훤히 보이는 것들, 그것을 자신들만의 논리로 해석하는 사람들, 그들이 조선의 대신들과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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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소금이의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 사막여우 소금이의 컬러링북
소금이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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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소금이와 선인장 친구 소소가 펼치는 따스한 일상을 담은 컬러링북이 <사막여우 소금이의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이다.



 

요즘은 컬러링북이 많이 출간되기 때문에 집에는 약 10권 이상의 컬러링북이 있다. 컬러링북이 어린이들의 색칠공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이미 낡은 생각이고 어른들도 컬러링북을 통해서  힐링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웹툰을 비롯한 책들의 컬러링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의 작가는 소금이 (박은비)인데, 소금사막에서 온 사막여우 소금이와 선인장 친구 소소의 이야기를 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귀여운 사막여우 소금이와 앙증맞은 소소는 어디든지 항상 함께 다닌다. 그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한 권의 컬러링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막여우 소금이는 소금사막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왔다. 남미 여행의 로망인 우유니 사막...


우유니 사막은 우기에는 빗물이 하늘을 비춰 마치 거울을 마주하는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하늘과 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푸르름....


이곳에 살고 있던 사막여우는 여행 중에 낡은 빈 집에서 선인장 친구를 만난다. 그래서 그들이 함께 하는 일상의 이야기는 따스하면서도 아름답다. 유별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소금이와 소소의 4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 속 이야기이기에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핑크빛으로 물들어진 봄에는 꽃, 벌, 풀 등이 펼쳐진다. 푸른 풀밭에서 딸기를 따먹기도 하고, 벚꽃이 흐트러지게 핀 나무 밑에서 사막이와 소소가 그네를 탄다.


튜울립, 연못의 금붕어, 꽃이 활짝 핀 풀밭에서 낮잠자기...


여름은 연하늘색으로 장식된 페이지에 아이스크림, 수박, 야자수, 종이배, 불가사리 등이 보인다. 바다에서의 추억 만들기, 캠핑카를 타고 이곳 저곳 다니기...



 

가을에는 단풍, 버섯, 은행잎, 도토리가 가을을 상징하는 연한 브라운색 위에 그려진다. 둥근 달이 뜬 날에는 강강수월래를...



 

겨울에는 민트색 바탕에 크리스마스 트리, 지팡이 장식, 팥죽,붕어빵, 눈썰매... 마지막 페이지에는 새해 첫날 세배를 하는 소금이와 소소의 모습이 나온다.



 

이 책은 왼쪽 페이지에는 이미 색칠이 된 그림, 오른쪽 페이지에는 독자들이 색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부터 직장인들까지 취미생활로 컬러링북 색칠공부를 하면서 추억의 한 장면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구입하면 소금이 엽서세트를 제공해 준다. 컬러링북을 색칠할 때에 편하게 할 수 있도록 180도 펼쳐지는 특수제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어린시절 색칠공부를 하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사막여우 소금이와 선인장 소소의 따스한 사계절을 색칠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우리의 삶이자 추억의 장면들이 컬러링북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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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래도 덮밥
이마이 료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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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생활에서 밥, 국, 반찬, 이렇게 격식을 차려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부담스러운 때가 있다.  그럴 때에 가장 손쉽게 냉장고 속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 덮밥이다.

덮밥은 특별히 요리 솜씨가 없어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식사 시간도 적게 들고 영양가도 많은 음식이 또한 덮밥이다.



 

<오늘은 아무래도 덮밥>은 '10분이면 맛있는 덮밥 한 그릇 완성!'이란 주제로 각종 덮밥의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덮밥 레시피 모음집'이다.



 

일본인이 쓴 책답게 일본식 덮밥에서 서양식 덮밥까지 모든 덮밥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덮밥이라고 하면 달걀을 사용한 덮밥을 생각하게 되는데, 달걀을 사용한 12가지 덮밥을 가장 먼저 소개해 준다. 이런 덮밥은 유아,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는 덮밥이다.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으로 만든 덮밥, 달걀말이 덮밥, 벚꽃새우 달걀 덮밥...



 

어른들을 위한 폭신하고 부드러운 덮밥은 갓이 들어간 덮밥, 까르보나라 덮밥...

그냥 잠을 가지엔 배가 고픈 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야식 덮밥으로는 채소와 두부를 사용한 덮밥이 있다.  이런 덮밥은 야식으로 먹어도 아침에 일어날 때에 더부룩하지 않고 산뜻한 기분이 될 것 같다.



 

때에 따라서는 조리를 하기 위해서 불을 켜지 않고 밥 위에 간단하게 덮어 먹는 그런 덮밥을 하고 싶을 날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아보카도 팽이버섯 덮밥, 무순 참치 마요 덮밥, 참치 양배추 다시마 덮밥 등을 준비하면 된다.



 

포만감이 가득한 덮밥으로는 소고기 우엉조림 덮밥, 소고기 당근볶음 덮밥, 대파 소고기 구이 덮밥 등으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그런 덮밥으로...

요즘은 시판용으로 파는 통조림이나 반찬 등이 많으니 이런 것을 이용하여 쉽게 한 그릇의 덮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하게 밥과 국을 한 그릇에 담은 국물이 있는 덮밥은 뜨끈한 국물과 함께 겨울철에 좋은 덮밥이다

덮밥은 몇 첩반상의 한끼 식사 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으며 맛에 비하여 조리하는 방법이나 식재료가 간단하고 영양가는 있으면서 간편한 상차림이다.



 

이 책은 크기도 작고 11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어서 주방에 놓고 냉장고 속의 식재료에 맞춰서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준비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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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인어공주 컬러링북
디즈니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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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고 있는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 이야기 <인어공주>

인어공주는 거센 폭풍에 난파된 배에 탔던 왕자를 구하고 사랑에 빠진다. 인어공주는 두 다리를 얻는 댓가로 목소리를 잃게 된다. 

목소리를 잃었으니 왕자를 구해 준 은인이 인어공주임을 말 할 수도 없다. 마녀는 인어공주가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물거품이 될 것이라 말한다.

인어공주의 언니들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마녀에게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주고 칼을 얻어 온다. 마녀가 준 칼로 왕자의 심장을 찌르면 그피가 인어공주의 다리를 적시고 지느러미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왕자를 죽일 수 없으니...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동화로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다. 물론 <인어공주>와 관련된 내용은 여러 버전이 있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이야기는 대체로 이렇게 전개된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디즈니 인어공주 컬러링북>이 만들어 졌는데, 컬러링의 내용을 보면 슬픈 사랑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책표지에 나와 있는 인어공주의 밝은 얼굴과 행동,  물 속 동물들의 표정, 바닷물의 푸르름 때문이다.

요즘은 컬러링 북이 많이 출간되고있다. 컬러링북이 어린이들을  위한 색칠공부라는 생각 보다는 어른들도 컬러링북을 통해서 생활의 여유로움과 힐링을 가져다 준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용기가 돋보이는 인어공주 이야기.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색칠공부를 하게 되면  손가락 움직임이 유연해져서 두뇌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 컬러링북은  60쪽이 넘는 책으로 인어공주와 동화 속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기에 비슷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그림들이 펼쳐지기에 각 쪽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아름답게 색칠하면 색다른 그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6종류의 엽서가 붙어 있다. 예쁘게 색칠하여 누군가에게 보내도 좋고, 아니면 책꽂이에 꽂아 놓아도 좋을 듯하다. 



 

사랑을 위해 용감하게 행동했던 에리얼과 주요 캐릭터를 컬러링북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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