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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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편리하기에 편의점인데, 불편한 편의점이라니...

청파동에 위치한 ALWAYS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 서울역의 노숙인이 야간알바로 오면서 일어나는 편의점의 작은 변화. 편의점 여사장의 아들과의 화해가 편의점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기류가 작은 편의점에 도사리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이 출간된 후에 약 70만 부가 팔리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가 <불편한 편의점 2>에서 계속된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답답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불편한 편의점>에서도 묘사된다. 자영업자들의 힘겨운 생활상이 편의점 알바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펼쳐진다. 근처 고깃집 사장님의 이야기도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이기에 안타깝다.

점장이 된 선숙의 이야기, 알바들의 이야기는 1편의 이야기와는 무관한 듯하지만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1편의 이야기들을 끄집어 낸다. 
1편에서 작은 편의점의 변화를 가져왔던 독고의 후임인 곽씨도 그만두면서 그 자리를 이어받는 황근배. 독고와 닮은 듯 하지만 또다른 매력을 가진 황근배에 의해서 편의점은 또 한 번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아직도 정신 못차린 여사장의 아들, 그를 변화시키는 힘, 그가 변하게 되는 계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1편의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2편의 인물들과 연관성을 가지면서 불편한 편의점은 편안한 편의점으로 탈바꿈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우리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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