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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사 1 한길그레이트북스 3
라다크리슈난 지음, 이거룡 옮김 / 한길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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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그레이트 북에 대해서 내용상 뭐 좋은 책도 있고 기대에 못미치는 책도 있는 것 같다.

근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책정이 된 듯하다. 사서 보기가 너무 부담된다.

좋은 책 위대한 책이라고 생각되면 당연히 박리다매로 널리 읽히게 하겠다고 전략을 쟈야 하지 않을까한다.

 

값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독서인들의 수준 때문에 불가피한 출판사의 사정이라고 이해한다치자.

그럼 비싼 책이면 비싼 책다워야 할 것이 아닌가?

내가 산 한길 그레Ÿ?북 몇 권 안되지만 책이 짜게져 나오는 것이 벌써 두 권째다.

아!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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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2007-10-0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해요.^^
 
젊은 날의 초상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20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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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서언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당시 40대 초반의 작가가 앞으로 어떤 더 좋은 작품을 적어내더라도 자신의 애정은 이 작품위에 머물것이라고. 나 역시 대체로 이 작가의 행동이나 작품세계를 좋아하지 않지만 한가지 기억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아마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모든 작품을 통해서 작가 자신이 자기 작품에 대하여 최소한의 애정이나마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작가가 쏟아붇고 있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다른 작품들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이야 말로 이문열이란 작가를 한국의 대표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바로 그 작품이면서도 상당히 대중적 감성에 영합한 작품으로서 그 때문에 누구라도 이 책이 작가의 다른 작품의 성향과 많은 부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작품자체가 일종의 성장소설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이 책을 완전히 오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는 젊은 날의 상처를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매우 서툰 관념을 주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기에 젊은 날의 방황은 너무나 지리하게 느껴지고 그 방황은 아주 감상을 던져버렸다는 아주 간단한 한 문장으로 끝나 버린다. 오히려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은 인생이란 본질적으로 상처와 번뇌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그런 아픔의 세월을 회고하며 그러한 고통조차 인정하며 현재의 삶을 긍정케 하는 보다 종합적인고 성숙된 인생관을 설파하는 것이 주제라 하겠다. 사실 문학 자품에 대하여 주제라고 할 만한 것을 언급한다는 것도 딱한 일이지만 굳이 표현해야 한다면 그러하다는 것이지 그것에 억매여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하등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화자가 촌마을에 살면서 형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을 준비하는 <하구>, 가난한 고학생 시절의 <기쁜 우리 젊은 날>, 이유없는 방랑의 시절을 얘기하는 <그 해 겨울>의 독립된 세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발표된 순서는 거꾸로 되어 있다는 면에서 이것을 성장소설이라 하는 것은 가히 코웃음 칠 만한 주장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고민을 살펴보면 다종다양한 것이다. 한 순진하지만 똑똑한 고학생을 짝사랑하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댈 수 밖에 없는 조폭의 측실과 병약하여 그에 얹혀 요양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오빠, 해방을 꿈꾸던 빨갱이 부역자 아버지의 지저분한 가정관리 및 고향에 조차 가지 못하는 속 사정 등등등. 학교에 진학하면서는 낭만과 예술을 추구하며 추악한 세계와 대립해 보기도 하고 부자집 딸에게 청혼까지 하다가 일어나 보니 빈털털이 신세가 되어 여인숙에서 하루하루 근근히 지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 그리고 동지의 배신으로 감방생활에서 풀려나 복수 위해 칼을 가는 남자. 그에 비하면 결론은 너무 생경한 편이다. 그리고 너무 서툴다. 그냥 그러한 생활 속에서 잠시 나마 위안을 얻는 것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본다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로 훌륭한 메세지를 전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무슨 말로 과대망상적인 견강부회를 늘어놓으며 이 책을 과대포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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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 양장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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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읽어 보아도 너무 지루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문열이란 작가는 아는 것은 많은 사람 같아 보이지만 작품을 드러내는 기법에 있어서 그것밖에 안되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대의 많은 종교에 관한 소개가 신비롭고 흥미로움도 주는 반면에 무척 지루함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가 주제의식을 들어낼 때 어떤 사건을 통해서 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경한 관념으로서만 이를 주장하는 것이 매우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의 수상이유에 대해 "흔치 않은 진지함"이라고 했는데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지루함이 진지함때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아하스페르츠는 작가만큼이나 진지하지 못하며 섣불리 종교를 바꿔가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또한 기본적으로 아하스페르츠의 쓸데없는 방황과정이 너무 지루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구성상에서 균형이 많이 깨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역시 이 종교 분야에 종사하는 몇몇 전문가들 이외에는 별로 권할 만한 책은 아닌 것같다. 아니면 그냥 저자가 설명하는 이국적 풍경들을 감상하는데 포인트를 두던지 작가의 수다스런 관념의 세계에 그다지 빠져들지 말기를 바라면 자기만의 색다른 독법으로 읽는다면 해롭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허무주의를 은연중에 찬양하는 듯한 어정쩡한 독자가 읽기에는 아주 해로울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이 글은 작가가 아직 젊은 나이에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 그 뒤에 꾸준히 손보아 왔지만 역시 한국문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조동팔의 죽음에 대하여 아하스 페르츠의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 무엇때문이라고 할 만한 근거역시 부족한 것 같다. 한마디로 사회현실에 때론 비판적으로 때론 냉소적으로 대처하면서도 어떤 대안적인 해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작가는 섣불리 조동팔을 패배시킨다. 물론 작가 자신이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개정판에서도 이후에 다른 어떤 소설에서도 이 부분은 철저히 외면되었다. 나는 이러한 의미에서 작가가 좀더 진지하고 성실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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