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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ㅣ 스티븐 킹 걸작선 1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몇 년전 신진작가들이 모여 문학가의 미저리 열풍을 개탄한 기억이 난다.
시도 때도 없이 작가한테 전화해서 인생이 어떻다는 둥 작가를 작업대상으로 삼거나
요즘 티비드라마처럼 각본을 고치려고 까지...
정말 인스턴트 세상이
XX 같은 놈들을 많이 산출해 냈다는 생각이다.
그래 지놈들 좋은 대로 세상이 굴러가고 지놈들 좋은 대로
남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인가.
예끼. 텔레비속에나 쳐박히거라.
이러저러한 문학에 리뷰를 남기기 전에 문학계에 또 다른 걱정스런 현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미저리 시리즈. 공포소설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다. 그 안에는 인간 심리의 은밀한 부분까지 잘 간파하고 있다. 젊다는 것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철없는 치기하나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자신의 장난감 다루듯 해서야. 쯔쯔. 그런 면에서 100개 소설을 읽고 여기에 리뷰를 남기는 것 보다 미저리를 읽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