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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소식 ㅣ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
나쓰메 소세키 지음, 노재명 옮김 / 하늘연못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가찌 알라딘서재에 쓴 글 특히 문학에 관한 글들을 다 지우고 싶었으나, 그냥 내 지나온 역사라도 될 것 같아 그냥 남겨두었다. 동양문학이나 작가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어하였음에도 소세키 조차 읽지 않은 상태였던 것을 보면 성급한 잘못된 글들이었을 것이다. 하긴 문학이 아니라 인물이나 상황 혹은 배경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겠다.
소세키의 책을 읽어가면 의외로 소극적인 불교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세계관에 놀라는데 그 때문에 처음엔 무슨 염불외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탐정소설 같이 흥미진진한 장면이 없어 허전하면서도 요즘 문학에서 볼 수 없는 진지함이 있는 점은 좋았다. 확실히 한국문학이나 일본문학이나 지금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것 같은 상업성 있는 지금 문학보다는 이 초기 문학이 훨씬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것 같고 읽을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은 것 같다. 되도록 이 때의 문학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소세키의 단편선을 모아 이 전에 출판했던 <몽십야>를 두 권으로 분책해서 낸 첫 권이다. 한 번 교환요청했는데도 원래 상태가 안좋은 재고가 많은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