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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07
홍순영 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새해에는 좋은 일이 없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으나 온통 우울한 전망들 뿐이었다. 경제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것 같이 꾸준히 악화되었는데도 올 해의 전망은 그 보다 더 어둡다니... 당장 내년 부터는 환란이후 이어지던 경상수지 흑자의 기조역시 바뀌어지는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드는 그러한 갈림길에 서있는 것이0다. 이 책에서 지적하듯 세계경제의 둔화와 원화 절상 등이 그 나마 한가지 위안이 되었던 희망도 꺽는 듯해서 기분이 떨떠름하다.
사실 전망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았지만 일년단위로 발행하는 SERI전망 시리즈가 뚜렷한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우리라 본다. 사실 제대로 된 경제 계획은 최소 5년 10년 단위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또한 2006년과 2007년이 실상 단 1초 사이도 떨어지지 않은 연속된 선상에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SERI전망 시리즈는 '전망'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경제 트렌드'라고 보는 것이 훨씬 정직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의 전망이 얼마나 맞을지는 모르나, 불가피하게 이 책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동향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싣고 있는데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만 한 것들이다.
일단 이 책이 각종 투자자들에게도 참고가 되겠지만, 그 보다는 국가 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한 만큼 위기 의식을 가지고 지혜를 모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성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