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말고 플러스알파, 온라인으로 돈 벌기 - 바빠도 게을러도 무조건 수익 내는 온라인 파이프라인 만들기
이수환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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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말고 플러스알파 , 온라인으로 돈 벌기]

월급만큼 더 버는 방구석 재테크의 모든 것.




바빠도 게을러도 무조건 수익 내는 온라인 파이프라인 만들기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동결인 상태가 1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를 한 명만 낳은 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요즘인데,

교육비며 교통비 전세비 전기값 난방비

다 쑥쑥 올라가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지금

월급만큼은 아니더라도 수입이 있으면 좋겠죠?

숨만 쉬어도 빠져나가는 돈 300 월세 100 보험 차비 식비 생활비 100

정도여서 돈 모으기가 빠듯했던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무리하게 카페를 창업하고

코로나로 인해서 크게 쓴맛을 보게 됩니다

온라인 수익으로 3개월 만에 순수익 50을 벌고

2년 만에 N 잡을 통해 순수익 500을 이루게 됩니다

외식, 후배들 밥 사줄 때나 알고 지내는 지인에게

깁콘을 부담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정도의 벌이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연봉 상승 폭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소통 중심의 SNS인 인스타그램

철저히 네이버 노출 중심의 정보석 글인 네이버 블로그

일일 방문자 100~200 명 이상이 되면 체험단과 기자단 협찬

한 달에 50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넘어

20년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이의 어린 시절 책 육아와 유치원 사진 그리고 아이 체험단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설한 것인데요

쭉 꾸준히 작성하다 보니 하루 100에서 200 정도의

방문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노하우들을 다 해보지는 않아서

수익은 애드포스트와 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받는

상품을 받고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도서에서 알려주는 노하우대로

실천해 보고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것

키워드 잘 잡는 방법 등

글자 수 2.000자 이상 작성

제목에 핵심 키워드 방법

등등

어떻게 작성하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반찬가게 블로그로 홍보하는 일을 잠깐 도와서 했었는데

그때 온라인 홍보하면서 카운터도 보던 직원이

키워드와 상위 검색되는 법 등

조금 알려줬었던 것이 있어서

저도 도움을 받았었는데

이 도서가 훨씬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블로그와 스마트 스토어 운영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블로그와 카페에서 활동하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수익창구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고급 정보를 취득해

값비싼 수강료를 내고 들었던 강의들도 모두 공개하는

유튜브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이 책을 읽을 정도의 에너지만 있다면

누구든 따라 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하시는데

스마트 스토어에 위탁판매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합니다

먼저 인기 100상품을 올리라고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므로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이라 피곤하고 귀찮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상품 등록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초보자도 알기 쉽게 7일 과정으로 알려줍니다

1일차에는 어떻게 카테고리를 정하고 상품을 선택하는지부터 해서

7일차에는 판매자 내부 코드 넣는 방법까지

사진과 그림 도표로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N잡러가 되는 성공전략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연습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기록하는 삶을 산다는 것

세세하게 실패한 것까지 기록하면서 그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수 있다고

내가 서평을 쓰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 같습니다

서평을 쓰는 것이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중요한 부분을

알려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책을 사보고 싶게 하는 것이 이 재미있는 도서를

같이 읽지 않았지만 읽은 것처럼 느끼게 되고

필요로 하면 구매하게끔 하는 게 서평의 힘이라면,

블로그에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서 쓰고

정보를 나누는 일을 하면서 작은 성취에서

큰 성취로 성공이 쌓이면 마침내 목표에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스마트 스토어에 물건 한 개 올리는 것이 힘들지

올리고 나면 비슷하게 또 올리게 되고 점점

판매하고 성공하는 경험이 쌓여서 수익이 쌓인다는

그런 원리인 것입니다

블로그를 아예 안 하는 사람과 하는 사람

인스타그램을 아예 안 하는 사람과 하는 사람

시작을 하게 되면 또 꾸준하게 하게 되기 때문에

실행력과 결단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물건 올리는 일을 30일로 나누어서 진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려고 하고 돈이 목적이 되는 사람보다

작은 성공을 하고 작은 기쁨으로 차근차근

늘려가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늘려나가면서 돈 걱정 없는 N잡러가 되기 위해

온라인 재테크의 노하우를 공부해가며

차근차근 따라 하기 좋은 도서입니다

저자도 빠른 단시간 내에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었지만 글을 잘 쓰고 잘 꾸며서 화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것보다 부지런히

몰입해서 스토어를 블로그를 운영해나가라고

조언해 주십니다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사람을

당해낼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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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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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 법칙]





.

심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내 내면에 있는

불안과 우울 그리고 공황장애 등을 많이 고치고

순화시켜서 달래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하고 괴로운 건 왜 그런 건지

왜 가끔씩 나타나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성인 상담 프로그램인 금쪽 상담소도 1회부터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데

이번 편에 나오신 김완선 씨의 내용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무의식중에 자신을 그냥 그 상황에 맞게

무기력하게 살게 된 이유와 이모와 이모부가

가스라이팅 하면서 가수로만 살게 한

안타까운 내용에서

맨 처음엔 발버둥도 치지만 나중엔 그 상황에

그냥 내던지게 되는 것이 이해가 안 되겠지만

그 상황에 놓여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개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

가둬두었다가

가두지 않고 전기 충격을 주어도

도망치지 못하는 케이스를 설명해 주는데

그와 비슷한 내용이지 않나 싶더라고요

가정폭력을 당하면서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장에서는 잠재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잠재의식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던 나에겐

많은 걸 알게 해주었습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잠재의식의 존재를

한눈에 알아보고 연구해서

인간의 심리를 의식, 전의식, 잠재의식으로

나누었다고 하네요

잠재의식의 크고 심오한 지혜라고 하는데

끔찍한 죄악이나 도덕윤리를 배반하는 행동 비극이나

이성의 상실도 해당하는데

생각으로만 잠재의식 속에 가지고 있지만 꺼내서 사용하지

않도록 잠재의식이 막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사라졌지만 또렷이 기억나게 해주는 힘도 있고

보이지 않지만 보게 하는 잠재의식의 힘에

대해서 사진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맹점 때문에 생긴 공백을 메워서

잠재의식이 흐릿하고 선명하지 않은 화면을 봤을 때

잠재의식이 가공해서 제대로 보이게 제공한다고 한다

잠재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을 읽고 나니 잠재의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잠재의식과 의식의 차이도 비교해 설명하는 걸

듣고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 예를 들어서 이렇게 가운데 사진에서처럼

자세히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잠을 못 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우리의 잠을 달리기하는 수면 소년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왜 오늘 잠이 안 오지??하면서 불안해하면

더 잠이 안 오고 침실에서 잠 외에는 다른 걸 하지 말라고 한다

아는 내용이지만 또 달리기하는 수면 소년에 비유해서 수면 소년이

단계에 맞게 순서대로 뛰지 못하면 불면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합니다

잠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기 6가지 목록을 잘 적어두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매일 반복되는 불면증에서

탈피해 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수면전 환각증이나 가위눌림(수면성 마비) 갑작스러운 정전 상태인 졸도

등 수면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는데

한밤의 살아있는 송장이라고 표현하는 몽유병이 제일 심각해 보인다

예로 설명한 장모님을 살해하고 집에 와서 다시 잠에 들었다는 k의

몽유병 이야기는 무섭다 못해 끔찍하기까지 했습니다

최면과 호스피스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식의 가장 깊은 곳인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

잠재의식이나 우울증 불면증 두렵지 않은 죽음에 대해

미리 대비해두고 더 힘들지 않은 하루하루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읽고 우울한 감정을 신체적인 불편함으로 오인해서

병의 심각함을 모르고 방치하지 않길 바라봅니다




#나도모르는내마음의심리법칙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야오야오#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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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 일본 온천 여행, 패키지로 가지 마라!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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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건 온천여행이 간절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몇 년째 꼼짝마라였는데

올해부터는 슬슬 다들 나가는 추세이고

아이도 대입시험을 마치고 2월에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다

이제 이주 정도 앞으로 다가온 일본 여행길에

도움이 되고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도서는 기차로 온천여행을 알차게 스케줄을 짠 다음

돌아볼 수 있게 알려주는 도서이다

앞부분에 일본 지도가 있고 동일본 서일본으로 크게 나누어

알려주며 일본 온천중에 제일 유명한 온천들을 먼저 소개하고

하나하나 소개해나가고 있다

온천마다 효능이 다르고 각 온천에 특징이 달라서

원하는 온천을 고른 다음 여행 계획을 짜면 좋은 것 같다



2만 킬로미터가 넘는 JR 전 노선을 여러 차례 완주하며

일본 전국 각지를 두루 여행한

분이어서 그런지 정말 꼼꼼하게 가는 방법부터 장점과

실사까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어

보면서 어떤 곳인지 대략 분위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교통편은 출발하는 것 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으니

잘 선택해서 출발하면 된다

출발하는 시간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자세한 부분에 감탄했다



일정을 짜고 어떻게 어디로 가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3박 4일 일 경우 일정표도 알려준다

나처럼 계획 짜는 거 머리 아파서 여행 가기 전부터 지치는 사람에게 딱 맞는 방법이다

그래도 책 보면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번엔 나랑 같이 여행 간다던 아이가 먼저 가보겠다고 한다

일본어가 완전 유창한언니와 같이 도쿄로 떠나는 아이

다녀오면 나와 온천 위주로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한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좋을만한 온천으로 코스를 잡도록

해야겠다

온천 다녀오면 보들보들 수분이 촉촉해져서 한동안 좋은 상태가

유지돼서 좋은 것 같다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본 상점이 책에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에치고유자와 온천 내에 있는 사케 뮤지엄인 에치고유자와점

사케를 시음용 자판기로 쉽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주당들에게는 천국!!!

이다 성인이 된 우리 아이가 올해부터 주점을 친구들과 다니는데 재미 들여

일본 술인 사케를 맛보고 구경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스에 꼭 넣고 싶은 장소이다




구사쓰 온천은 일본 온천 1위이며 일본 3대 명탕이라고 한다

온천성분이 중요한데 항상 온천 순위에 드는 온천이라고 하니

꼭 한 번은 가볼 것이다

구사쓰 온천은 너무 뜨거워서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찬물을 섞어

사용하면 효능이 떨어져서 노같이 생긴 나무 막대(유모미)로 식혀

사용한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일부 장소에서는 손님도 같이 유모미로 물을 식히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고 한다

호텔도 교통편도 알려주고 있어서 편하게 이용해 볼 수 있다





각 온천마다 특색있는 식당이 근처에있는데 신지코 온천근처에는

나무상자에 쪄서 나오는

무시스시를 처음으로 개발한 식당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이다

휴무 여부와 영업시간 그리고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꼼꼼함에

편하게 이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원천지가 다양한 벳푸온천도 가보고 싶고

수령 3,000년된 녹나무가 있는 다케오 온천에서 도시락도

먹어보고 싶고

황후의 온천 피부미용에 좋은 우레시노온천에서 목욕도 하고 싶다

우레시노 온천에는 오랜역사와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어서

신비한 느낌이 들며 료칸에서의 분위기도 오래된 느낌이라

묘한 특이한 분위기가 인상깊다

50곳의 일본 온천의 구경을 도서로 마치고

정리해본뒤 제일 가고 싶은곳 위주로 여행계획을 짜서

알차게 여행을 다녀오면 좋은듯하다

부록으로 일본음식에관한 문화상식사전이 수록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하루만에 일본에대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을만큼

일본여행시 음식주문할때 쉽게 써먹을 수 있게 간단하게

사진과 음식명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자세히 풀어 설명되어있다

각 기차역에서 먹을 수 있는 도시락과 일반적으로 어느역에서나

살 수 있는 일반도시락 사진보니 얼른가서 먹어보고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기차나 비행기안에서먹는 도시락 그맛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건 마찬가지인것같다

기차만의 낭만을 느끼는 여행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JR기차타고즐기는일본온천50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박승우#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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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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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잊고 살던 것을 생각할 시간이

매일을 누릴 시간이

마음을 돌볼 시간이

그리고 더 사랑할 시간이

김신지 에세이


[책 중간에 엽서같이 작은 페이지가 들어있는것이

독특하고 좋은 메시지를 받은것처럼 기분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시간이 잘 가는 것도 좋고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책을 쓴 사람과 내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해줘서 잠시라도 현실을 잊게 만들거나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것이 참 좋아서였다

읽은 책을 또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

몇 년 후에 내가 성장해서 그 책을 다시 읽게 되면 ...

읽을 때의 내 환경이나 심정에 따라 같은 도서여도

다르게 느껴지는 게 참 좋다

이 책은 없이 시작했지만 행복했던 나의 신혼시절도 생각나게 하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도 생각나게 해서 울컥하고

울어버리게 만들기도 하고

나도 사소한 걸 자세히 관찰하는 편인데

저자도 아주 사소한 것도 자세히 보고 적고

삶의 목격자가 된다는 표현이 참

많이 와닿았다

어르신들이 하시는 사소한 행동 하나도 그냥 허투루 보고

넘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왜 그렇게 하셨을지 가만히 관찰하며 이유를 찾는 사람도 있다

나도 아니 왜? 저 장소에 저런 것이 있지? 하고

생각할 때도 있고 기이한 곳에 속눈썹이

떨어져 있으면 놀라기도 한다

저자도 나와 같은 관찰을 하고 메모하고

글감으로 또 사용하고 하는 것이

같지만 글 쓰는 분이어서인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읽으면서 이해도 잘 되는 것이

역시 다르구나 하면서 읽었다

부모님이 작은 우리 집에 주무실 공간이 없어

주무시고 가라는 말씀을 못 드려 넓은

집으로 이사한 뒤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이 주무실

손님용 이불을 준비하고 하는 모습이 미소 짓게 된다

나도 신혼 때 언덕 위에 못 사는 집에 와보시고는

돌아가시는 부모님의 뒷모습에

눈물을 글썽였었는데.....

친정 아빠는 지금도 우리 집 거실이 친정집의 방 한 칸과

크기가 같다고

답답하시다고 안 주무시고 가신다

서울행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안에서 목격한 흰 봉투 하나로 실랑이를 벌이며

받는다 안 받는다 하다가 받은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이 아닌 편지가 들었던 걸 보고 다들 웃음을 참았다는

이야기 이런 사소한 재미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기억으로 가지고만 있는 것보다 책에서 만나니

재미있게 읽게 되는 것 같다

왜 나는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고 독서하면서 공감하고 울고 웃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남들이 들으면 나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책이든 영화든 아주 작은 디테일들은 놓치고 싶지 않아서

어떤 장면이 좋으면 더 자세히 그 부분을 설명해 줬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저자도 저자가 목격한 것들을 어딘가에

적어둔다고 한다

나도 메모해놓고 잊어버리지 않고 글로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에스테틱보다 더 좋은 퇴사테틱을

만끽하는 부분도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오후 4시가 되었는데도 하루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여백 있는 일상이 가능해진 것이 좋다고 한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먹고 싶은 밥을 먹고....

작년에 입시를 치른 아이들 위해 매일 학원에 학교에

픽업해 주고 기다리고 긴장하고 나름 나도 너무 힘들었었는데

입시를 끝내고 나니 나에게도 여백이 생겨

여유로운 하루하루가 너무 기분이 좋고

어색하다

퇴사한 기분이랄까?

반딧불 이야기나 공짜로 가져가는 귤에 관한 이야기

멍 때리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오늘이란 계절 속에 있는 것들

하루하루 일상의 기억들

하루씩만 잘 살아보는 연습

코로나를 겪으면서 아주 사소한 것에 절박함을

간절함을 느끼는 하루하루

여기 정말 좋다 그 말이 좋다는

선을 넘는 건 무엇인지 옆 테이블의 맛 좀 보라고 건넨

생일 케이크나 수박 등에 뭔가가 딸려온 것 같은 느낌

밥 먹고 올 동안 가게 좀 봐주세요 그 말 하나에

그 공간에 받아들여져서 내가 주인이 된듯한 느낌

등등....

하루하루 겪은 일들을 사소한 것처럼 툭 하고 뱉어낸 듯

길게 설명하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그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풋풋함

무거운 이야기도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 것만 같은 그런 도서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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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언니 시점 -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김지혜 외 14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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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언니 시점]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어릴 적 항상 나는 생각했었다 나는 왜 첫째로 태어나서 언니가 없는 걸까???

첫째이지만 맏언니 같은 성격도 안되고 항상 착하다는 소리 나 듣고

다 잃어버리고 오고 동생들이랑 나이 차이도 엄청나지만 거의 친구같이

지냈었다

그러다 보니 언니처럼 조언해 주고 내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언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물론 여동생이 둘이나 있어서 좋지만^^)

이 도서는 먼저 살아본 언니들의 제시처럼 기센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써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15명의 이야기가 작가별로 각각 생각과 인생 살아온 경험

질병에 걸려서 힘든 상황이나 생활고 이혼 등 남녀 차별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왜 여성은 전자공학과를 가면 안 되고 공대생에 여성이 있으면

이상하게 봤는지......

요새 세대 아이들은 젠더라는 개념이 우리 때보다 많이 사용되고

의식 자체에 깔려있는데 우리 때는 기껏해야 여성학이 대학 캠퍼스에서

교양과목으로 듣는 게 다였던 시대였다

왜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고 성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하는지 이 도서를 읽다 보면 정말 주변에서 다 겪고 아는 언니

동네 언니 동생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네이버 카페 활동을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너무 힘들다 보니

하기 시작했었는데 임신과 출산이라는 카페였던 걸로 기억된다

사람 사는 이야기 듣고 서로 공감하고 맞아맞아 하는 것이 바로

카페인데 이 도서도 그런 카페 같은 의미의 도서인듯하다



15명의 작가가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닌 각자의 삶에서의 경험담을

읽어볼 수 있었다

한 서너 장 분량의 이야기들이 각각 나오기 때문에 하루에 다 읽지

않아도 되고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므로 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혼 후 홀로 양육이라든지 임신했는데 외도한 남편이 있는 친구의

이야기나 혹은 운전을 남자보다도 잘하는 데 굳이 훈수 두는 아저씨와의

이야기 등등을 통해서 맞아 맞아 왜 저러는 거야 하면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주말에 아이를 집에 두고 아이가 안 마신다고 준 깁콘으로 커피 두 잔과

함께 도서를 읽으면서 웃고 울고 안타까워하면서 읽었다

요즘은 도서를 그래도 우리 때보다는 많이 접하고 읽고

재미있다는 도서는 서로 돌려가면서까지 보는 걸 많이 봐왔는데

이 도서도 재미있다고 소문나서 카페서 돌려보고 또 돌려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할머니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을 다 줄 수 없다는

유치원의 입장과 우리 아이도 주인공을 하게 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러 오신 할머니의 입장 그리고 좀 과하면 눈살을 찌푸릴 텐데

결국 손녀의 사랑으로 시장에 가서 제일 화려한 한복을 사서 입혀

보낸 당일 친구들은 부러워했고 학부형들과 선생님들은 당혹해

했다는 이야기가 참 웃음 짓게 했다(주인공이 아닌데 번쩍번쩍)

할머니들은 다 자기 손녀가 이쁘고 잘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에

밉게만 볼 수 없는 일이다

옆집 언니와 소풍 간 이야기는

암에 걸려서 먹을 것도 잘 못 먹는데 같이 놀러나가주고 운전해 준

언니의 노력 덕분인지 아니면 콧바람을 쐬어서인지

암 때문에 염색도 못한 머리카락이 강아지 털처럼 차창 밖으로

휘날리고 생태숲이라는 강가를 걷다가 괜히 눈물이 나오는 걸

공감했다

아프고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만이 아는 그 소소한 하루하루의

고마움을....

배밭에서 돌나물과 쑥을 뜯는데

돌나물에 올리브오일과 발사믹만 휘휘 뿌려 먹어도 맛있다는

언니의 지혜에 또 감탄했다

시간의 나이테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이어 노화의 과정으로 접어든

나의 몸의 변화와 같아서 공감을 많이 한 부분이다

모유 수유 후 남은 건 쳐진 가슴뿐인데 외국에서는 그런 모습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억지로 와이어 있는 속옷에 구겨 넣지 않아도

괜찮은 것을 보고 충격이었다고 .....

그저 몸일 뿐 가슴을 얽매거나 꾸미지 않고 당당하게

시간의 나이테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이 멋져 보였다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바람피우는 남편에게 유축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주인공의 마음.

쌍꺼풀 수술을 하고 온 학생을 대하는 분의 이야기.

또 마음이 힘들어 양극성 정동장애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강해진 약을 먹고 음식도 겨우 먹으면서

서늘한 바람을 목 끝에서 느끼고 목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라고

표현한 언니도 있다.......

왜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해 나는 너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코로나를 겪어 지내오면서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다들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옆집 언니와 이야기하는 것 같이 삶에 힘들고 팍팍한 부분을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주면서 읽고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

도서인듯하다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더 깊게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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