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2권의 책을 읽었다. 내 독서속도로 볼 때 무지 많이 읽은 양이다. 지난번 페퍼에 올렸던 5권의 로맨스 소설외에 요즘 주로 읽게 된 일본소설 2권이 포함되었으니 지난주에만 읽은 책이 7권이나 된다. 갑자기 이렇게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은 이유는 뭘까?
일단은, 1시에서 2시사이에 홍이가 작업장으로 돌아오면 더이상 컴 앞에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요즘 주문이 없어 한가한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는 건 좋은데 이렇게 너무 한가한 건 정말정말 걱정이다. 옆지기나 나나 아직도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 지 갈피를 못 잡는 게 그 원인이지 싶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1/34/coversum/8992036337_1.jpg)
책을 읽는내내 "귀엽다"라는 느낌이 지배했다. 특별한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편안하게 읽혀져서 좋았다. 그냥 요즘처럼 우울할때 읽고, 한번 씩~ 웃어줄수 있는 책이니 만족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68/54/coversum/8972882879_1.jpg)
이책 역시 손에 들기가 무섭게 읽혀지는 책이었다. 부모가 가출한 집 쌍둥이가 도둑을 의붓 아버지로 만든다는 선전문구만 봐도 유혹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유명한 일본 미스터리소설 작가라더니 7개 단편마다의 반전이 정말 멋있었다. 이 책 역시 만족이다.
참, 왜 이 책을 읽으면서 <러시라이프>의 그 도둑이 생각났던 건 아마 두 프로도둑의 이미지가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제, 홍이가 돌아올 시간이다. 오늘도 컴 앞에 앉아본 적이 없는것 처럼 "내숭"을 떨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