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2권의 책을 읽었다. 내 독서속도로 볼 때 무지 많이 읽은 양이다. 지난번 페퍼에 올렸던 5권의 로맨스 소설외에 요즘 주로 읽게 된 일본소설 2권이 포함되었으니 지난주에만 읽은 책이 7권이나 된다. 갑자기 이렇게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은 이유는 뭘까?

일단은, 1시에서 2시사이에 홍이가 작업장으로 돌아오면 더이상 컴 앞에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요즘 주문이 없어 한가한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는 건 좋은데 이렇게 너무 한가한 건 정말정말 걱정이다. 옆지기나 나나 아직도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 지 갈피를 못 잡는 게 그 원인이지 싶다.

 

책을 읽는내내 "귀엽다"라는 느낌이 지배했다. 특별한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편안하게 읽혀져서 좋았다. 그냥 요즘처럼 우울할때 읽고, 한번 씩~ 웃어줄수 있는 책이니 만족이다.

 

 이책 역시 손에 들기가 무섭게 읽혀지는 책이었다. 부모가 가출한 집 쌍둥이가 도둑을 의붓 아버지로 만든다는 선전문구만 봐도 유혹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유명한 일본 미스터리소설 작가라더니 7개 단편마다의 반전이 정말 멋있었다. 이 책 역시 만족이다.

참, 왜 이 책을 읽으면서 <러시라이프>의 그 도둑이 생각났던 건 아마 두 프로도둑의 이미지가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제, 홍이가 돌아올 시간이다. 오늘도 컴 앞에 앉아본 적이 없는것 처럼 "내숭"을 떨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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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6-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활이 달린 것이니 당연 책읽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가게를 찾는 이들이 뜸하다는 얘긴데...글쎄요 어찌해야 홍보를 많이 할 수 있을까요? 같이 고민해 봅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홍수맘 2007-06-26 09:05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너무 감사드려요. 역시 님밖에 없어요. ㅠ.ㅠ(감사의 눈물)

아영엄마 2007-06-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 라이프에 등장한 구로사와가 <피쉬 스토리>에서도 두 단편에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 저도 스텝 파터 스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홍수맘 2007-06-26 09:16   좋아요 0 | URL
맞다. 그 프로도둑의 이름이 '구로사와'였죠? ㅎㅎㅎ
<피쉬 스토리>도 궁금해집니다. ^^.

물만두 2007-06-2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재미있는 책들이네요^^

홍수맘 2007-06-26 09:18   좋아요 0 | URL
그쵸? "럭키걸"은 님 리뷰보면서 꼭 보고싶었는데 치카님 덕에 읽게되었지요.
두 책다 너무 만족이었어요.

치유 2007-06-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입소문이 퍼져야 할텐데요..여름이라 그럴거에요..

홍수맘 2007-06-26 10:0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름은 비수기겠죠?
그래도 고개들이 혹시나 여름휴가 선물로 홍수네 생선을 보내드리면 어떨까 하는 가는 기대감을 갖고 있답니다. ^^.

fallin 2007-06-25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텝파더스텝...읽어보고 싶어요^^ 읽어보고 싶어서 그런가..자꾸 이 리뷰가 눈에 들어와요 ㅋ

홍수맘 2007-06-26 10:08   좋아요 0 | URL
님. 한번 읽어보세요. 만족하실거예요. ^^.

2007-06-25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6 09:04   좋아요 0 | URL
속삭님> 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그나저나 알라딘에 서재 브리핑에서는 지난 페퍼에 대한 댓글이 안 뜨는군요. 이러면 생선주문관련 페퍼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지는데..... ㅠ.ㅠ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멜기세덱 2007-06-2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벤트에 당첨되셨어요..ㅎㅎ 얼런 오세요...

홍수맘 2007-06-26 09:10   좋아요 0 | URL
정말요?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가요. ^^.

2007-06-26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7 12:30   좋아요 0 | URL
속삭님> 감사해요.
현재 네이버블러그도 함께 하긴 하는데 거긴 알라딘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지요.
일단 제가 아마 알라딘보다 어색해 자주 업그레이드를 못해서 인것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