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시에서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장에 갔다왔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사람들에게 치인 기분이었답니다. 덕분에 그동안 못 만났던 선배, 동창, 그냥 아는분 까지 많이 만나 인사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을 갔다오면 피곤해 하는 스타일이라 이날도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온 난 너무 피곤해서 안쪽 구석에 쪼그리고 잠이 들었답니다. 자다가 깬 전 놀라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정말 할말이 없었답니다. 그렇다면 제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 까요?

잠에서 깨어나 제 손을 본 전 경악을 했답니다. 세상에~.
어린이날 행사장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해 주잖아요. 아마 지수가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봐요.

또다른 수의 작품입니다. 요새는 포스터칼라에 필이 꽂혀 온 방과 제가 덮고 있던 이불까지 온통 포스터칼라 투성이랍니다. 오늘 날이 좋으니 지수 덕분에 이불빨래를 해야겠어요. 에구~. 웬수!

반면, 홍이는 그나마 생산적인 일을 했더랍니다. 요번에 저희 친정엄가 사준 과학상자를 꺼내 혼자서 낑낑대며 완성을 해더랍니다. 아마 이틀 걸렸다죠?

내친김에 어제 완성을 본 홍이의 2번째 작품입니다.
옆지기가 설명서에 나온 것 6종류를 다 만들면 더 큰 과학상자를 사 주겠다고 약속을 해서인지 요즘은 거의 과학상자에만 매달려 있는 홍이랍니다.
참, 조기 멀리 보이는 건 지수의 작품인데요. 유치원에서 색칠을 하고 온 걸 어느새 코팅까지 한 거 있죠? ㅎㅎㅎ
정말, 제가 잠든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