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참 저녁을 준비하는데 이 녀석 한참 컴을 보더니 갑자기 "엄마, 오늘 알라딘에 00명 와신다 주문은 하나도 어신게" 한다. 그래서 "기~" 해 놓고는 아차 싶으면서 요즈음 나와 우리 옆지기의 하루일과를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 옆지기야 아침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부두로 내려가 그날 나온 생선들 입찰하는 것 보고, 사기도 하고는 와서 고기 장만을 하고 늦은 아침을 먹는다. 그동안 난 홍/수 깨워 밥 먹이고, 학교랑 유치원 보내고 나서 옆지기랑 늦은 아침을 함께 한다.  그후 옆지기는 조금 쉬다가 오후에 포장작업을 하러 나가고, 난 이곳저곳 컴퓨터질(홍/수의 표현) 을 하다가 홍/수를 데리고 온 후에도 혹시나 주문이 왔을까봐 수시로 알라딘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확실히 애들한테 소홀히 해 지고 주문여부에 따라 그날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에구구.  갑자기 '이건 아니다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부터는 홍/수가 돌아오기 전까지만 컴에 있든가 그게 도저히 궁금해서 안 되더라도 서서히 컴에 붙어 있는 시간을 줄일 필요성은 있는 듯 하다.

암튼, 녀석 덕분에 이것저것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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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3-2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주로 류가 체능단에 가기 전에는 류가 잠든 시간에 알라딘에 들어왓구요, 컴퓨터도 그랫던것같아요,
요즘은 아침시간에 그리고 밤에 류가 잠든후에 해요,,
아무래도 엄마는 하면서 너는 안돼가 안되니까요?

홍수맘 2007-03-2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그러게요. 저도 많은 반성을 해 봅니다.

2007-03-21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1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사합니다. 홍보 많이 부탁요~.

2007-03-21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3-21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감사해요. 오늘 당장 주문은 못하고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해요. 일단 가격만 먼저 여쭤본 거랍니다.
그런데 가격은 공개하는게 좋지 않을까요님?

홍수맘 2007-03-22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죄송은 무슨. 님의 관심만으로도 홍수네는 항상 감사하답니다. 글구, 님 말씀대로 저희도 가격공개를 할까말까 고민중인데요---혹시, 알라딘 운영팀에 의해서 서재질 못하게 할까봐서리--- 이번 벤트 끝나면 상품구성을 다양하게 해서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설마, 안 짤리겠죠?

2007-03-22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물론이죠. 넘 걱정 마시고 편안히 저희 서재에 놀러오세요. 참! 속닥님의 게시판 아이디어도 생각을 해 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