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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4 ㅣ 쪼꼬미 동물병원 4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평점 :
4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인 '쪼꼬미 동물병원' 그 네 번째 책이다. 여러 동물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사람과 동물의 세계를 더 가깝게 연결해준다는 컨셉으로 병원을 찾은 소동물 친구들의 치료 이야기를 담고 있고 있다.
1권에서는 펫테일 게코,와 고슴도치를 시작으로 미어캣, 골든햄스터 등 10종의 동물 친구들이 등장했고, 2권에서는 역대급 예민킹 쪼꼬미인 다람쥐 '짱아'를 시작으로 아마존 청머리 앵무새, 엄청나게 작은 비어디드 드래곤, 돼지코거북, 피치스롯도마뱀, 슈가글라이더 등 10종의 소동물 친구들이 나왔었다.
3권에서는 다리가 부러진 참새 '콩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기니피그, 토끼, 모란앵무, 상자거북, 아홀로틀, 해달까지 10종의 동물 친구들을 만났었다. 이번 4권에서는 아주 특별한 이색 동물들이 잔뜩 등장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남아메리카에 사는 설치류인 데구가 발가락을 다친 상태로 등장했고, 차코뿔개구리, 오란다, 페넥여우, 주머니여우, 피그미하마, 왈라비, 레서판다 등 10종의 동물 친구들이 등장했다. 피그미하마인 하미가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외모는 새끼같은데 실제로는 새끼가 아닌 하마였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마와는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하마와 비슷하지만 하마와 다른 점도 많은데, 피그미하마가 정말 신기했다.
쪼꼬미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더 친근하게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되는 동물의 사연이 학습만화로 소개되고, 각 장의 마지막에 해당 동물에 대한 실제 사진과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만화로 꾸민거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만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하루'의 쪼꼬미 일지가 이 시리즈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작은 동물이 있구나 싶어서 놀라기도 하고, 이런 동물도 있었구나 배우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장수 풍뎅이 한 쌍을 키우기 시작해 알과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는 단계까지 지켜보기도 하고, 물고기들도 몇 마리 키우고 있고, 도둑게라고 불리는 스마일크랩도 꽤 오래 키웠다. 달팽이 한 쌍과 햄스터 두 마리를 키웠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동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더 생겨 쪼꼬미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아이와 함께 챙겨보는 책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중에서 반려동물로 키우기 적합한 동물과 적합하지 않은 동물엔 무엇이 있을까. 우리에게 친숙한 개나 고양이 말고도 특별한 동물을 식구로 맞을 순 없을까 궁금했다면, 쪼꼬미 시리즈가 아주 도움이 되어 줄 것 같다. 특별한 동물과 가족이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정보가 후반부에 수록되어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동물을 사람과 동등하게 바라보고, 생명으로서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정보와 병원 이야기를 만화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레 귀여운 쪼꼬미 동물 친구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곤충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 덕분에 다양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해왔는데, 사실 관련 정보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특히나 소동물들에 대한 정보는 딱히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쪼꼬미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매번 재미있게 읽고 있다. 다음 번에는 또 어떤 쪼꼬미들이 등장할 지,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고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