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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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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꾸준히 글을 쓰는 비결은 '매일 하기'다.

매일 하는 것이 곧 무조건 오래가는 '대단한 방법'이다. 정말, 정말로. 날마다 거르지 않고 하면 반드시 이어지니까.

'못 하는 날'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 못하는 날은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건 '매일 한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꾸준함을 쉽게 손에 넣으려면 선택지를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우선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없애버리자. '한다', '하지 않는다'를 날마다 일일이 고민하지 않게 만들면 된다.              p.72


정말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만나왔지만, 단연코 시선을 사로잡는, 너무도 흥미로운 자기계발서를 만났다. 바로 북디자이너이자 습관 부자인 이노우에 신파치의 <꾸준함의 기술>이다. 저자는 어시스턴트 없이 혼자 1년에 200권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디자인해왔다. 게다가 본업뿐만 아니라 연 1회 사진전 개최를 20년 동안 해왔고, 매일 루틴으로 조깅 25년, 일기 쓰기 22년, 블로그 글쓰기 9년, 춤 연습 3년, 책 한 권 읽기 3년 등을 지속하고 있다. 어떻게 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걸까. 시간이란 모두에게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졌던 게 아니었나. 이런 취미를 이리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온다는 게 가능한 일인 것일까.


그렇다. 누구라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러한 '괴물 루틴'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내 취미는 꾸준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삶이 너무도 궁금해졌다. 우선 기상은 대부분 4시견에 일어난다. 먼저 물 마시기, 베란다로 나가 하늘 사진 찍기,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기온 추측해 스마트폰에 기록하기, 어제 하루에 대한 감사 인사하기, 스트레칭하기, SNS와 뉴스 체크하기, 기획 구상하기, 명상까지 이 모든 게 20분 정도 걸린다. 이후 아침 업무를 처리하고, 어제 한 일을 체크하고, 오늘 끝낼 일들 순서를 정하하는데까지 9시 무렵에 마무리가 된다. 이후 취미, 기록,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루틴이 12시쯤 마무리되는데, 이 모든 루틴을 20년에 걸쳐 다듬으며 지금은 숨 쉬듯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퇴사 후 프리랜서가 된 이후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수가 되었고, 그러다 점점 꾸준히 하는 것 자체가 취미가 되었다고 말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처음부터 '성취'나 '발전'을 그리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달성해야 할 목표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발전 따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재미있든 재미없든 상관없다. '이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 없이 시작하면 벽에 부딪힐 일도 없다.

이런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건 모른다.

다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달라진다는 사실 말이다.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더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반드시 변화가 찾아온다.                 p.168~169


저자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하면 무리 없이 모두 해낼 수 있을지 실험과 검증을 거듭하며 조금씩 고치고 또 고쳤다고 한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보니 어느덧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게 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동으로, 저절로 '꾸준히 이어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차례차례 연속으로 다양한 과제를 자동으로 처리하며 마치 각각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처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저자의 습관 루틴들은 생각보다 접근성이 어렵지 않아 누구라도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떻게 해야 꾸준히 계속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나치게 애쓰지 않고 쉽게 지속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한다'와 '하지 않는다'를 날마다 일일이 고민하지 않도록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꾸준히 하기가 눈에 띄게 쉬워진다. 


이 책에 수록된 저자의 일상 루틴과 습관화의 비결은 그야말로 단순하고, 명쾌하다. 복잡하지 않고, 어렵지 않아서 읽다 보면 꾸준함이 이렇게 쉽게 할 수도 있는 거구나 감탄하게 된다. 없는 시간은 아침에 만든다, 기록하면 인생이 재미있어 진다. 하기 싫은 일일수록 해본다, 목적이 있든 없는 지금 눈앞에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되는대로 적당히 시작해본다,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묵묵히 몰두한다, 쉬려면 내일 쉬자, 오늘은 하자! 등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들이 깨알같이 수록되어 있다. 꾸준함이 취미가 되면, 착실히 쌓은 것들에 의해 사람이 변화한다는 말이 점점 와 닿기 시작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도 변화는 틀림없이 일어난다는 것. 작은 일을 꾸준히 반복하는 사이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이윽고 '자신'이 된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일본 서점가를 휩쓴 습관 책 1위답게 정말 실용적이고, 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포인트들로 가득한 책이었다. 그저 그런 뻔한 말이 아니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희망이 아니라, 시간과 성실함이 만들어 내는 마법이다. 저자가 실천해 온 26가지 루틴 중에 당신에게 꼭 맞는 것을 부디 발견해보기를, 그렇게 되면 이제 당신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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