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장면77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장면 77 ㅣ 배움가득 우리 문화역사 6
박영수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2년 1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라 본격적인 역사공부에 들어가기 보다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일련의 흐름을 익히려고 노력하는데요.

어느시대의 인물인지는 정확히 잘 알지못하지만 삼국유사, 삼국사기등을

읽으면서 익힌 역사적인 장군들의 이름은 잘 기억하고 있어요.

TV에서 보면 전쟁장면들이 잔인하기도 하지만..

장군들은 더 없이 멋져보이니 말이예요.^^

역사는 꾸준히 읽으면서 흐름을 알아야 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든 아픈 역사이든 우리가 지나온 발자취이기때문에

영어보다 우선으로 꼭 익혀야할 필수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역사중에서 우리 한국사에 길이남는 명장면 77장면을 선정해서

초등학생들이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장면 77]이라는 책이 나왔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광개토대왕시절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눈에 익은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과 사건들이 목차로 나와있어요.

역사적 사실의 단순 기술이 아닌

백제,고구려, 신라가 왜 한강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는지..

한강을 확보하면서 얻은 이점은 무엇인지,

왜 고려가 멸망할 수 밖에 없었는지등의 핵심도 빠지지 않고 설명되어 있어요.

사실 조선이후의 근대역사는 현재와 가까운 역사고 사건들도 많아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근대역사를 명장면을 통해 장면장면 접하게 되니 신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 현실적으로 역사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것 같더라구요.

방학을 통해 다녀온 박물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좀 더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장면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역사상황을 되짚어보는 활동도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네요.

아이툰 과학스쿨 ITOON ENGLISH SCIENCE SCHOOL (월간) 2월호

iToon English Science School 2012.2 - 영어판
아이툰 과학스쿨 편집부 엮음 / 새론p&b(잡지) / 2012년 1월

아이툰을 한글잡지과 영어잡지 두가지를 함께 읽어보니

과학과 영어를 함께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보면

정말 도움이 될 좋은 잡지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마 과학잡지만 따로 영어잡지만 따로 보게되었다면..

그냥 여러 어린이 잡지들 중에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넘겼겠지만..

같은 내용을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보게되니

한글잡지를 보면서 영어표현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때 바로 찾아볼 수 있고,

영어표현이 어려울땐 한글잡지를 통해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두 권이 원본을 찍어놓은 것처럼 똑같은 건 아니랍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글잡지에 나온 만화내용은 동일하네요.

한글판을 미리 읽어서 그런지 영문판도 술술 아주 잼있게 읽었어요.

그렇지만 만화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핵심설명은 한글판이 좀 더 자세한데요.

영문판은 아주 간결한 핵심만 요약되어 있는데 반해

한글은 좀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준답니다.

과학은 잘 하지만 영어가 좀 부족한 아이, 영어는 잘 하지만 과학이 어려운 아이,

둘 다 별로 자신없는 아이들이 비교해보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재미있고 쉬운 과학영어잡지더라구요.

만화부분 아래 여백에 중요 단어의 영단어풀이와 과학적인 설명이 함께

곁들여 있어요. 그래도 영문판은 너무 어렵다구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만화의 주요 문장와 단어들을 정리해놓은 부분이 있어요.

제 생각엔 두 권을 함께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구요.

아이의 과학흥미를 위해서라면 한글판.

영어공부를 위해서라면 영문판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 좋겠네요.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영어와 과학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1월

" 난 예전부터 미국에 가 보고 싶었어. 자유여신상도 보고 싶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랑 타임스퀘어랑 디즈니랜드에 가 보고싶었거든..

근데 미국이 다른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는 나라 1위라고 해서 실망했어.

무기를 파는 사람들이 있으니 전쟁이 계속 일어나잖아.

난 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을 읽고 우리나라가 공부잘하는 나라 1위에 꼽혀서

자랑스러웠어. 인터넷에 빨리 접속하는 나라 1위라는건 시시하게 느껴졌는데..

공부를 잘 하는 나라라니까 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멋진 국제공항도 있고 세계 최대의 백화점도 있고 말이야.."

[1등으로 보는 세계지리여행 ]을 읽고, 우리 아들이 한 말이예요.

1등만 인정하는 **한 세상이라는 말이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한 적이 있는데요.

각 나라의 어떤것이 1등인지 알고나니 그 나라를 보는 눈이 달라지네요.

나와는 상관없는 저 먼나라 인것만 같았는데 책을 읽고나니

더 알고 싶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나고나 할까요?

각 대륙별 주요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들에 대해 지리적 위치와

더불어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곁들이니 호기심이 깊어만 가네요.

" 이 나라들 말고 또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있을까?

세계에는 모두 몇개국이 있을까?

정말 내가 알지못했던 나라들이 정말 많구나.

독일에는 소세지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왜 소세지는 1등을 하지 못했지?"등등..

아이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대학시절에 다녔던 배낭여행의 추억을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떠 올릴 수 있었는데요..

제가 해주는 이야기들을 자세히 들으면서

"엄마는 여러곳에 여행 많이 다녀봐서 좋겠어..

나도 대학생이 되면 꼭 배낭여행이란 걸 해봐야겠어.." 다짐을 하네요^^

아이툰 과학스쿨+E 2월

아이툰 과학스쿨 +E 2012.2
아이툰 과학스쿨 편집부 엮음 / 새론p&b(잡지) / 2012년 1월

과학은 분야별로 잘 세분화되어 나뉘어진 전집류를 자주 보는것이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골고루 쌓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사실 과학 전집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더라구요.

아마도 하나의 주제를 깊이 다루다보니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용어조차도 낯선 부분도 많으니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한 것 같더군요.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중에 과학잡지도 있다는 걸

아이툰 과학스쿨+E를 통해서 처음 알았답니다.

아이툰 과학스쿨+E은 영문판으로도 나오는데요.

과학교육 일등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과학학습잡지

[ 영 사이언티스트 ]의 한국판이라고 하네요.

과학과 영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 너무나 좋은 교재더군요.

일단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판을 먼저 소개할게요.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각 목차 옆에 어떤 교과과정과 연결되어 있는지

표기가 되어 있으니..너무 어렵지 않게 자신의 학년에 맞는 주제부터 먼저

살펴보면 좋겠죠? 물론 읽다보면 다 읽게 되지만 말이죠..^^

그리고 여러분야를 골고루 다룬것 같아요.

사진이야기, 관찰시간,분류,측정,융합,종합탐구, 몰입영어시간으로

한 곳에 편중되지 않도록 각 영역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데요..

한 분야에 관한 깊은 주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정말 좋을 수준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엮어져 있답니다.

본문의 대부분은 학습만화로 되어 있지만..

만화와 설명문의 절절한 배합으로 보는내내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만화에서 설명하지 못한 내용은 만화가 끝난뒤 인상적인 제목과 함께

만화 속의 주제를 좀 더 심도있게 읽을 수 있거든요.

짖는 원숭이가 있다는 것도, 자동차 처럼 방향표시를 할 수 있는 LED백팩도,

달팽이가 해충이란 것도..

기존의 과학책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소재들이 무궁무진하더군요.

저도 아이와 대화를 하며 책을 읽다가 시화 조력발전소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어요.

아이도 어떤곳인지..이 잡지책을 꼭 들고 직접가서 보고 싶다고 하구요.

아이의 자라나는 호기심도 채워주고 재미있는 과학상식도 배우고..

정기구독에 관심이 가네요.

사탕공장에 가지 마

사탕공장에 가지 마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5
손동우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2년 2월

둘째 이빨에 충치가 있는 것 같아 어린이 치과를 갔더니..

생각보다 좀 많이 썩어서 신경치료를 받았어요.

치과에서의 추억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지..

그때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들은 둘째는

사탕이나 캬라멜은 절대 먹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단 것이 사탕이나 캬라멜에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의사선생님께서 그 이외의 것이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탕이 듬뿍 들어간 코코아나 초코파이 같은 것은 수시로 간식으로 먹죠 ㅜ.ㅜ

우리 딸에게 단 것을 많이 먹었을때의 나타날 수 있는 심각성도 알려주고..

너무 많은 단것의 섭취의 나쁜점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왔네요.

사탕공장은 어떤 곳일까요?

알록달록 모양도 색깔도 예쁜 사탕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죠?

단 것을 좋아한다면 아이든 어른이든 그 유혹을 견디기 힘들텐데요.

꽃의 꿀을 먹고 사는 꿀벌들도 사탕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네요.

힘들게 꿀이 있는 꽃을 찾아 이 꽃 저 꽃 찾아다니는 일보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탕공장을 발견하자

더 이상 꿀을 따는 벌들은 없어지고 모두 사탕공장으로만 모이죠.

우리가 얼마나 패스트푸드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지

그 비유를 사탕으로 든 것 뿐이지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손질이 번거로운 야채반찬이나 나물을 먹기 보다는

손쉽게 먹을 수 있고 당장 내 입에 맞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가

사실 냉장고에 비상용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읽으면서 패스트푸드에 노출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겠구나...반성 많이 했어요.

사탕공장에서 단 것만 실컷먹다 사탕공장이 문을 닫자..

사탕벌이 되어버린 꿀벌들은 원래의 꿀을 찾지 않고 사탕만 찾게 되죠.

꿀벌들이 사탕공장에 들어간 것을 보고

"엄마 꿀벌들도 사탕을 좋아하는지 몰랐어!"

 너무 신기하다는 듯이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이제 이빨 안 닦아서 모두 다 치과가야된다" 며 고소한 듯이 지켜보더니만..

사탕벌이 되는 걸 보자 좀 걱정되었나봐요.

다 읽고 "이제 정말 사탕은 먹지 말아야겠다"며 다짐하는 딸에게...

사탕 말고도 단 음식은 다 조심해야된다며 일러주고,,

정말 소량만 먹기로 약속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간식 먹는 것이랑 패스트푸트 섭취를 줄여보려고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