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공장에 가지 마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5
손동우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둘째 이빨에 충치가 있는 것 같아 어린이 치과를 갔더니..

생각보다 좀 많이 썩어서 신경치료를 받았어요.

치과에서의 추억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지..

그때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들은 둘째는

사탕이나 캬라멜은 절대 먹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단 것이 사탕이나 캬라멜에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의사선생님께서 그 이외의 것이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탕이 듬뿍 들어간 코코아나 초코파이 같은 것은 수시로 간식으로 먹죠 ㅜ.ㅜ

우리 딸에게 단 것을 많이 먹었을때의 나타날 수 있는 심각성도 알려주고..

너무 많은 단것의 섭취의 나쁜점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왔네요.

 

사탕공장은 어떤 곳일까요?

알록달록 모양도 색깔도 예쁜 사탕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죠?

단 것을 좋아한다면 아이든 어른이든 그 유혹을 견디기 힘들텐데요.

꽃의 꿀을 먹고 사는 꿀벌들도 사탕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네요.

 

 

힘들게 꿀이 있는 꽃을 찾아 이 꽃 저 꽃 찾아다니는 일보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탕공장을 발견하자

더 이상 꿀을 따는 벌들은 없어지고 모두 사탕공장으로만 모이죠.

 

우리가 얼마나 패스트푸드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지

그 비유를 사탕으로 든 것 뿐이지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손질이 번거로운 야채반찬이나 나물을 먹기 보다는

손쉽게 먹을 수 있고 당장 내 입에 맞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가

사실 냉장고에 비상용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읽으면서 패스트푸드에 노출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겠구나...반성 많이 했어요.

 

 

사탕공장에서 단 것만 실컷먹다 사탕공장이 문을 닫자..

사탕벌이 되어버린 꿀벌들은 원래의 꿀을 찾지 않고 사탕만 찾게 되죠.

 

 

꿀벌들이 사탕공장에 들어간 것을 보고

"엄마 꿀벌들도 사탕을 좋아하는지 몰랐어!"

 너무 신기하다는 듯이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이제 이빨 안 닦아서 모두 다 치과가야된다" 며 고소한 듯이 지켜보더니만..

사탕벌이 되는 걸 보자 좀 걱정되었나봐요.

다 읽고 "이제 정말 사탕은 먹지 말아야겠다"며 다짐하는 딸에게...

사탕 말고도 단 음식은 다 조심해야된다며 일러주고,,

정말 소량만 먹기로 약속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간식 먹는 것이랑 패스트푸트 섭취를 줄여보려고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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