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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and the Secret Notebook (책 + CD 1장) ㅣ Fun Fun English Reading Book
수지 모건스턴 지음, Severine Cordier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비룡소의 [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와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으로
아주 유명한 시리즈인데요.
저희 큰 아이도 이 시리즈를 통해 책을 즐겨하게 되었었죠.^^
[ 난 책읽기가 좋아]의 기초가 되는 1단계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엠마 이야기를 한글과 더불어 영어로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사실 엠마시리즈는 우리 딸도 너무 좋아하는 이야기랍니다.
아마도 본인 또래의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여서 그런것 같아요.
이번에 영어로 출간된 시리즈는 총 5권이구요.
각 권에 CD가 포함되어 있으며 느린속도, 빠른속도로 구별해서 들을 수 있어요.
그럼 엠마를 만나볼까요?
엠마를 영어로 만나기 전에 미리 한글로 엠마를 먼저 만나보았답니다.
이제 막 영어 책 읽기를 시작한 아이라 일단 아이와 단계가 딱 맞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 페이지에 길게 있는 문장을 영어로 만난다면..
영어에 대한 싫증을 먼저 느낄 것 같아서..
한글로 내용을 먼저 접하게 해 준 뒤에 영어듣기나 읽기를 하는 편이
좋을 듯 하더라구요.
다행이 예전에도 엠마를 읽었던 경험이 있고
엠마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영어로 엠마를 만나는 데 부담이 없었어요.
시은이가 읽기를 좀 두려워한 두 페이지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글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두개의 낯선 단어를 제외하고는
씩씩하게 혼자 읽었구요 . 위의 두 페이지엔 모르는 단어가 많다기보다는
빽빽하게 영어로 씌여진 문장들이 많아서 혼자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오디오의 음성보다는 그다지 좋지 않은 엄마의 발음을 더 선호하기에..
먼저 CD를 듣지않고 아이가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번 읽어주었어요.
나름대로 모르는 단어와 엄마가 읽어주는 리딩을 여러번 듣고 익힌 후에
혼자서 책 읽는 연습에 나섰답니다.
한번 읽을때보다는 두번 읽을때가 자연스럽고..
보면 볼 수록 궁금증이 더 많아지고 재미있나봐요.
한글로 된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와 함께 보여주니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 같았어요.
영어에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미리 내용을 알고 영어책을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제가 아이와 함께 이 시리즈를 읽었을 때 느낀점은..
아주 초보가 읽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막 알파벳을 뗐다던가..영어단어량이 좀 부족하다던가..
영어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은 아이라면 바로 읽기는 좀 어렵구요..
스스로 영어책 읽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적당한 레벨입니다.^^
저희 아이도 약간 버거워하는데요.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부분은 스스로 읽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제가 읽어주고..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려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영어로 만나 정말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