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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지금 파르페나 먹고 있을 거야 - 오늘도 내 기분 망쳐놓은
잼 지음, 부윤아 옮김, 나코시 야스후미 감수 / 살림 / 2020년 4월
평점 :
일러스트레이터 잼은 다양한 관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파르페 고양이시리즈’를 트위터에 올려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그걸엮어서 나온 책, 제목부터 통쾌한데요. 바로 <오늘도 내 기분 망쳐놓은 그 녀석, 지금 파르페나 먹고 있을거야> 그 사람이 한 말에 신경쓰기보다, 그가 분명파르페를 먹고 있을 테니 나는 도넛을 먹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없지만, 또 사람들 사이에서 쉼없이 상처를 받아요. 그러니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 삶의 태도를 바꿀 수 밖에 없잖아요.
‘도저히용서할 수 없는 사람’, 이건 저 역시 요즘 고민하는 문제인데요. 정말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받죠. 그런데 그 어떤 조언도 제 마음에 와 닿지가 않더군요. 그런 조언들, 결국은 “당사자에게는효과가 있던 약”과 같은 것이래요. 피부에 트러블만 올라와도정말 이런저런 조언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결국 나의 내면에 있다고 해요. 그 어떤 쪽을 선택하던지, 일단 내가 편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는 것이죠. 저는 어떻게 해야마음이 편해질지, 차라리 그걸 고민하니 기분이 조금 더 나아지는 느낌마저 드네요.
‘기분이쉽게 가라앉을 때’, 저는 쉽게 가라앉는 수준이 아니라 우울한게 디폴트가 아닌가 그런 고민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럴 저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정화포인트’입니다. 제 우울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곳, 마음이 가벼워지는 곳, 가만히 생각해보니 집 근처에 공원이 저에게는그런 곳이네요. 우울하다고 처져있기만 했는데 그런 곳을 찾아가 재충전을 해야 할 거 같아요. 4컷 만화를 보니, 파르페고양이도 저에게는 힐링포인트라는 생각도드는걸요. 트위터 구독부터 해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