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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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생활도 주로 대도시에서 해온 나로서는.. 이 제목의 의미가 너무나 궁금했다. 도시의 생활도 아니고.. 도시의 사생활은 무엇일까? 나같은 경우에는 도시만큼 사생활이 잘 지켜지는 곳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제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흔히 미국 시트콤에서 나오는 이야기중에.. 노처녀로 늙어가다 어느날 죽으면 아무도 자신의 죽음을 모르고 결국 자신은 고양이에게 먹히고 있을것.. 이라는 두려움도 결국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단절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답은 쉽게 찾을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저자인 김지수씨는 책의 제목에 대한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와 한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디 자신만의 예민한 감과 촉으로 더욱 '사적인 행복'을 찾기를 바래서다.


책을 읽다 내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을 끄는 광고판들.. 그리고 그 광고속에서 걸어나온듯.. 올해 가장 핫하다는 패션아이템 하나쯤은 몸에 걸치고, 정돈된 모습으로 혹은 맘껏 멋을 부린 모습이지만.. 왠지 다 비슷비슷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대부분 손에 스마트기기를 꼭 쥐고 혹은 걸으면서도 기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걸어가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사적인 행복'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말하는 자신만의 예민한 감과 촉으로 찾는 '사적인 행복'.. 과연 그런것은 어떤 것일까? 라는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 역시 내가 예민하게 챙겨야 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찾게 되었다고 할까? ㅎ
3UP을 넘어 Seven up까지 등장하는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을 읽으며 아직은 나이들어가는 게 일단은 겁나기만 한 날 찾을수 있었다. 그리고 데드라인처럼 시간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쯤 시계 없이 지내는 거, 어때?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분단위로 인생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하는 우리 상사가 들었으면 기절했겠군이라며 웃기도 했다. 그리고 목소리가 다이아몬드보다 빛날 때를 읽으며 높다 못해 징징거리는 톤을 갖고 있는 내 목소리가 많이 신경쓰였다. 그녀는 여기서 매혹적인 목소리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나 역시 매일 조금씩이나마 연습을 해야겠다. 또한 메모를 '소멸해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라고 표현한 수필가 이하윤씨의 이야기가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메모가 가진 매력을 아는가와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당신이라는 사람이 규정된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였던 일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이야기가 좋았다.
나의 '사적인 행복'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끝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며 읽어가서인지 이 책과 함께하며 그녀가 돌아보는 자신의 인생이야기 속에서 내 인생은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오버랩하면서 읽게 되며 나도 모르게 그녀가 전해주는 힐링에 위로받기도 하고, 또 날 위한 선배의 충고같은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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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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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간에게 잔인하게 구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것을 자신의 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일입니다!


세상을 바꾸자는 말중에 가장 저자인 브레네브라운의 마음을 흔든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말에 큰 울림을 받게 되었다. '나의 일'로 받아들인다는 것.. 물론 그 일이 쉽지 않고 또 그렇게 행동하면서 비난을 받을 수 도있고 당장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움직임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 역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수치심'에 대한 이야기에 나 역시 많은 공감을 하고 나 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수치심은 당혹감, 죄책감,모욕감같은 것과 구별되는 이야기다. 이 것을 하나하나 정리하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라고 인식하는 것과 '나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의 차이가 나에게 가장 잘 이해가 되었다. 즉 수치심은 후자의 인식을 갖게 만든다.
어린시절 나는 살이 찐편이라.. 엄마에게 늘 지적을 받고는 했다. 완벽주의자였던 엄마의 눈에는 당신의 기준에 내가 전혀 맞지 않았고.. 수없이 지적을 하시곤 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이 수치심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살이쪘다라는 것이 나쁘다라고 받아들였었다. 사람들이 다 날 보면 속으로 지적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할 정도였고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나의 체격때문에 나를 욕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로 굳건한 감옥에 스스로 갇혀 있였다. 그러다 보니 살을 빼고 나서도 제 자리일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거기다, 당신이 제시한 기준에 맞추자 너무나 만족해하시는 엄마의 모습에 그 후로는 사회가 만들어내는 모든 기준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도리어 '반항하기'식의 반응을 보인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내가 생각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만 맞추고자 하면서 내 안 수치심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도리어 견고해진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다이어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좀 더 공격적이고 때로는 더 엄격한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공감보다는 연민의 입장.. 즉 너와 나는 다르다는 식의 선을 긋도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을 친구들에게 그대로 하는 모습을 보며 놀랄때가 있을정도니..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굴고 그들의 수치심을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수치심은 카메라의 줌렌즈와 같다고 한다. 오로지 나만 보고 나의 문제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심지어 나의 줌렌즈는 과거의 시점에서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잔인하게 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평범한 용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용기란 진심에서 우러나는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생각은 무엇일까? 내가 나에게 하는 기대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니 그 답을 거의 찾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에 나와 있는 '수치심 촉발제 알아차리기'와 '원치 않는 정체성'의 근원을 찾는 방법들에서 첫걸음을 뗄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솔루션 역시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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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 -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김진만 PD의
김진만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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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성룡의 영화를 보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NG컷이라던지 촬영장 스케치를 보여주곤 했다. 어쩔때는 영화보다 그걸 더 기대할때도 있을정도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중인 김진만씨는 명품다큐멘터리라고 불리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중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을 담당한 PD이다. 그리고 그가 촬영을 준비하면서 또 촬영을 하면서 함께한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웃었다. ^^ 중간중간 사진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그린 삽화들이 그때의 상황을 너무 잘 포착해내고 있어서.. 진지했던 지구의 눈물 시리즈도 좋았지만.. 스핀오프로 김진만PD가 직접 나레이션하고 구성하는 시리즈가 나오면 어느 예능 못지 않게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위와 벌레의 공습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아마존과 추위와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는 남극에서의 시간.. 많이 투덜거리기도 하고.. 촬영을 도와주는 나라를 따라 축구 응원팀을 바꿔주는 센스도 보이는 김진만PD가 다음에 향할 곳이 어딘지 벌써부터 내가 더 궁금하다. 책을 읽으며 내내 참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참 행복해보였다. 그래서 인간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곳에서 도리어 더 사람답게, 사람과 어울려,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며 3년의 시간을 보낸 그가 프롤로그에 인용해놓은 파스칼의 말을 통해 그는 행복을 찾아 또 외박준비를 하고 있을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의 가장 큰 불행은 사람이 사람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람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얼마전 읽은 사진가의 여행에서 읽은 사라져가는 것들을 남기고 싶어하던 사진가와 같은 생각이 아니였을까? 그 작가의 사진을 보며 이제는 사라져 버린 사람들과 마을을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누군가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보며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할까봐 조금 겁이 나기도 하다. 특히, 사라져가는 아마존의 부족들.. 문명과 접촉하여 병으로 쓰러지고, 좀 더 편한 문명의 이기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이제는 자신의 언어로 된 노래조차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가고.. 그들이 살아갈 땅들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불태워져 버리는 아마존과 인간이 만들어낸 이상기온으로 서식지를 잃어가고 떼죽음을 당하는 남극의 생물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아노마미족 추장이 남긴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 자식들과 우리 미래는 숲과 식물들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제 자식과 당신의 자식이 앞으로 살악려면 자연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죽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의 세상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대가는 당신들이 치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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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
플라비우 페브라로.부르크하르트 슈베제 지음, 안혜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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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의 상황이 떠올랐다. 버블티 한잔을 마시게 되었는데.. 솔직히 좀 맛이 없었다. 그때 함께 마시던 동료가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Life is too short for a bad tea' 그때는 단어를 짜맞춰서 이해하고 대답을 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또 같은 말을 보게 되었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고.. 유래도 있는 유머러스한 표현이였다. 왜 이런 기억이 떠올랐냐면.. 평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그림이나 조각 그리고 건축물등을 미리 본적 있다. 하지만 그때의 난 단어를 이해하는 수준이였던 것이다. 멋있다는 생각이나.. 옆에 있는 간략한 설명등을 보고 아 그렇구나.. 그때의 모습이구나.. 정도의 이해를 했다고 할까? ^^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각각의 작품의 배경과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때의 사회상까지 다양한 부분들을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다음에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만난다면 꽤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문에는 나오지만 책 말미에 있는 작품리스트에는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이름이 누락된게 아쉬워서 따로 정리를 해놓았다.


뿐만아니라 함무라비 법전부터 시작해 9.11테러까지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따라가는 이 책을 통해 전세계의 작품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이 등장할거라고는 당연히 예상했지만 일본의 헤이지의 난이나 우리나라의 한국전쟁.. 그리고 정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사건들이나 인종차별을 다룬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예술과 권력가의 관계... 그리고 예술가가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외면하고만은 살 수 없었던 현실이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세밀한 묘사보다는 감정을 극한으로 나타내는 작품들이나 전쟁의 승리자를 찬미하기보다는 착취당하고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메디치가의 피렌체 지배나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중국의 신장정복같은 작품들에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읽어내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건들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917년 10월 혁명, 나치즘의 발흥, 게르니카 폭격, 한국전쟁, 베를린 장벽의 붕괴등의 작품에서는 극단으로 치닫는 작가의 창의적인 표현력을 느낄 수 있고 그 사건들로 사람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작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들을 따로 클로즈업하여 보여주고 작가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과 또 전후의 역사적 상황을 짧게나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역사라는 중요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짚어낸다. 덕분에 그림을 통해 세계사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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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플로리스트
조은영 지음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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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 It is just flower, it doesn't ruin my life........ Let's do it"

 

 

 

시든 꽃을 연출하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모험을 하기 전.. 플로리스트와 고객이 나눈 대화이다. 이 대화를 통해 플로리스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저 꽃집에서 사는 예쁜 꽃한다발을 생각하기 떠오르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단지 꽃한송이일뿐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해볼수도 있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이자 플로리스트인 조은영씨의 책을 읽으며 좀 더 플로리스트를 이해할수 있었고.. 또 런던에서의 그녀의 생활을 통해서 한국인이 외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많은 공감도 느낄수 있었다. 일본어를 오래 사용한데다 기본적으로 한국어 발음역시 흐리는 경향이 있었던터라.. 내가 구사하는 영어는 어떤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거기다 일주일에 세번정도 받는 개인수업에서도 너무 말이 빠르다.. 라는 지적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에 나 역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어떻게 영어를 구사할지에 대해서 신경을 썼을뿐..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쁘고 향기로운걸 좋아하시는 엄마의 영향인지.. 나 역시 꽃을 사랑한다. 하지만 요즘에 나에게 꽃은 사랑하고 즐기는 대상이기보다는 나의 일에 관련된 중요한 이슈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플로리스트를 자주 만나기도 한다. 분위기를 바꾸고 사람들에게 좀 더 축제의 느낌을 남기기 위해서 꽃과 식물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배경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조은영씨가 리츠호텔에서 해낸.. 손님들이 자고 있는 동안 만들어내는 작은 기적.. 을 나 역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로리스트들이 어떻게 영감을 얻고 작업을 진행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들에게 말로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며 이런 분위기를 연출해달라고 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잡지나 사진.. 혹은 거리나 그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등의 시각적인 이미지나 아니면 책을 통해서라도 좀더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화된 설명을 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난 꽤 까다롭고 두리뭉실한 손님이였다면 이 책을 읽은 후의 나는 그들의 작업을 조금은 이해하고 접근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오랜시간 서서 힘들게 작업하는 그들을 위해서 커피를 사가지고 가야겠다는 메모도 해놓았다. ^^*

 

 

 

오탈자..?
290P 291P 최소하겠다. 최소했어라는 표현은.. 취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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