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플로리스트
조은영 지음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Okay, It is just flower, it doesn't ruin my life........ Let's do it"

 

 

 

시든 꽃을 연출하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모험을 하기 전.. 플로리스트와 고객이 나눈 대화이다. 이 대화를 통해 플로리스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저 꽃집에서 사는 예쁜 꽃한다발을 생각하기 떠오르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단지 꽃한송이일뿐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해볼수도 있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이자 플로리스트인 조은영씨의 책을 읽으며 좀 더 플로리스트를 이해할수 있었고.. 또 런던에서의 그녀의 생활을 통해서 한국인이 외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많은 공감도 느낄수 있었다. 일본어를 오래 사용한데다 기본적으로 한국어 발음역시 흐리는 경향이 있었던터라.. 내가 구사하는 영어는 어떤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거기다 일주일에 세번정도 받는 개인수업에서도 너무 말이 빠르다.. 라는 지적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에 나 역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어떻게 영어를 구사할지에 대해서 신경을 썼을뿐..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쁘고 향기로운걸 좋아하시는 엄마의 영향인지.. 나 역시 꽃을 사랑한다. 하지만 요즘에 나에게 꽃은 사랑하고 즐기는 대상이기보다는 나의 일에 관련된 중요한 이슈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플로리스트를 자주 만나기도 한다. 분위기를 바꾸고 사람들에게 좀 더 축제의 느낌을 남기기 위해서 꽃과 식물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배경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조은영씨가 리츠호텔에서 해낸.. 손님들이 자고 있는 동안 만들어내는 작은 기적.. 을 나 역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로리스트들이 어떻게 영감을 얻고 작업을 진행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들에게 말로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며 이런 분위기를 연출해달라고 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잡지나 사진.. 혹은 거리나 그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등의 시각적인 이미지나 아니면 책을 통해서라도 좀더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화된 설명을 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난 꽤 까다롭고 두리뭉실한 손님이였다면 이 책을 읽은 후의 나는 그들의 작업을 조금은 이해하고 접근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오랜시간 서서 힘들게 작업하는 그들을 위해서 커피를 사가지고 가야겠다는 메모도 해놓았다. ^^*

 

 

 

오탈자..?
290P 291P 최소하겠다. 최소했어라는 표현은.. 취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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