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 웅진 세계그림책 3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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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전편인 “까만 크레파스”에서는 주인공 ‘까망이’는 단지 모습이 까맣다는 이유로 다른 크레파스들에게 따돌림을 받았지요. 이번에는 ‘까망이’가 그림책 처음부터 끝까지 누비며 신나는 놀이를 즐기는 장면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까망이는 까만 크레파스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열 두 색의 크레파스에서 튀어 나온 까망이는 버스를 만납니다. 신나게 달리는 버스를 복 싶은 까망이는 도화지를 가지고 와서 쓱 찻길을 그립니다. 역시 신이 난 버스는 까망이가 그려 놓은 길을 따라 달리지요. 


  그 다음 날 까망이는 또 다시 버스와 놀기 위해 똑같은 장소로 가지만 이번에는 버스가 아닌 배가 기다리고 있네요. 까망이는 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이번에는 도화지에 파도를 그립니다. 파도치는 멋진 바다 위를 달리는 배와 함께 신나게 노는 까망이.

  다른 크레파스들은 까망이만이 닳아 없어지는 이유를 묻습니다. 크레파스 상자에 나란히 있는 열 두색의 크레파스 중 열한 색의 다른 크레파스보다 더 조그매진 까망이의 그림이 재미있네요. 까망이는 자신이 버스와 배와 만나 논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내 모든 크레파스들이 연이어 밖으로 튀어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똑같은 장소에 고속열차가 서 있네요. 고속열차는 자신은 너무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위험해서 보여줄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크레파스들은 힘을 합하여 긴 도화지를 모아 멋진 그림을 그립니다.

 

  빨강색과 노란색, 초록색은 예쁜 꽃밭을, 파란 색은 파란 호수를 모두들 제각기 자신의 색을 뽐내며 신이 나서 너무나 예쁜 그림을 만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고속열차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달리고 싶어 합니다. 너무 빨리 달릴지도 몰라 걱정하는 까망이에게 모두들 기차길을 그리라는 요구를 하고 까망이는 열심히 철길을 그립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달려 고속열차는 까망이를 칠 뻔 하고 간신히 멈추지만 망가져 버리지요.

  

놀란 크레파스들에게 망가진 고속열차는 찰흙으로 변신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을 달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 기차로 변신한 찰흙이 크레파스를 태우고 신나게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이네요.


크레파스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나 찰흙이 버스와 배, 고속열차나 꼬마 기차로 변신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역시 요즘 그림책의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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