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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ㅣ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박현영 옮김 / 미세기 / 2001년 7월
평점 :
키스 포크너의 입체북. 아마도 미세기의 대표적인 책이 바로 입체북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이 책은 과학동화의 성격을 잘 갖추고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네요.
처음 입이 큰 개구리 책을 산 후 조금씩 미세기 입체북에 관심이 생긴 우리 아이는 그 입체북을 모두 갖고 싶어 합니다.
벌써 일곱살이 된 우리 아이에게 이 입체북을 모두 사 주는 것을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집에도 미세기 입체북이 열 권도 넘게 있답니다.
게다가 이번에 미세기 입체북 중 네 권이 영어 동화책으로 시디와 테이프까지 함께 나와 한 권을 읽어보았는데 그 책이 바로 <너는 누구니?>의 영문판인 입니다.
영어에 관심도 많고 또한 영어 교육열이 높은 요즘 저 역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면 영어 단어나 문장을 같이 섞어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너는 누구니?> 이 책을 아이랑 같이 읽을 때에도 영어로 같이 읽어주곤 했는데 이렇게 영어 동화가 나오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답니다.
<입이 큰 개구리> 역시 동물들의 먹이사슬 관계를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각 동물들이 아기 때에는 어떤 모습으로 되어있고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다시 모습이 변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 책은 각 페이지마다 책을 펼칠 수 있게 되어있고 그 한쪽 면을 펼치면 입체 그림으로 툭 튀어나오는 멋진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아이 뿐 아니라 제 마음에도 참 멋진 입체북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 등장하는 동물은 조그마한 애벌레 입니다. 애벌레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묻는 동물은 생쥐이고 애벌레가 살고 있는 나뭇잎과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는 애벌레의 모습을 보며 먹이와 환경 역시 알 수 있지요. 기리고, 애벌레는 자신은 아직 애벌레이지만 나중에 크면 나비가 된다고 말해주지요.
그 다음에 나오는 동물은 안데르센의 미운 아기 오리가 생각나는 아기 백조, <너는 누구니?> 하고 묻는 큰 물고기의 모습도 재미있었고 미운 아기 백조가 정말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백조가 되어 날개를 펄럭거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책 한 가득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새하얀 백조가 정말 살아있는 듯 보여졌답니다.
코알라가 <너는 누구니?> 하고 물어보는 아기 동물은 아기 캥거루 입니다. 또한 거북이는 올챙이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물어보지요. 각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뀌엽게 그려져 있으면서도 특징이 잘 나와있는 것 같아요.
병아리는 나중에 커서 멋진 암탉이 되고, 또 마지막 장면에서는 잠자리의 수채가 등장해서 크면 잠자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요즘 영어 동화를 읽었든데 우리 아이는 그 두 책을 모두 가지고 와서 비교를 합니다. 그림이 똑같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영어 동화책에서는 각 동물들 특히 아기 동물들이 다른 영어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지요. 우리나라 말에도 강아지, 개 / 병아리, 닭 / 올챙이, 개구리 등 이렇게 다른 이름이 있지만 오리나 백조, 캥거루 같은 동물은 구분을 하지 않는데 영어 표현에서는 각기 아기 동물들이 모두 다른 이름이 있는 것 같아서 이 에 나오지 않는 동물들의 이름도 함께 알아보기도 했지요.
두 세살 무렵의 어린 아기들에게는 처음 동물의 이름과 모습을 알 수 있게 하는 동화이고 또 우리 아이같이 좀 연령이 있다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만한 과학동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하하호호 입체북 시리즈에서 참 재미있는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즐겁답니다. 이번에 나온 <어떤 신발을 신을까?>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기들은 신발을 신어보느라고 더 좋아했을 것 같고요.
앞으로 더 재미있는 입체북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아이 같은 어린이들을 위해 미세기의 입체북이 더욱 다양하고 또한 초등학생들까지 볼 수 있는 멋진 책으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