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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게? ㅣ 꼬마 그림책방 9
다카바타케 준 그림, 코시노 타미오 글, 안미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이런 책 한 권 더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욕심이 나는 그런 동화입니다. 파란 색 하늘 배경과 검은 색의 동물들과 배경이 특이하기도 하고 또한 검정색이면서도 반짝거리는 동물들의 모습이 단순히 그림자만은 아닌것 같으면서 독특한 개성 넘치는 그림인 것 같아요.
읽으면서 중간 중간 번역이 좀 거슬리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높임말과 반말이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그랬지요.
책 제목도 <난 누구게> 이니까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단어를 선택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각기 동물들의 모습을 특징을 넣어 수수께끼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난 누구게?> 하고 물어보는 것도 있고 <저는 누구일까요?>하고 묻는 것도 있는데 아이에게 읽어주려니까 좀 이상한 거 있지요?
여러 동물들을 무척 자신감 있게 말하는 우리 아이. 단 하나 긴 팔 원숭이를 못맞추었는데 저 역시 뒤에 정답을 보고 살짝 알았답니다.
침팬지랑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 헷갈리거든요. 사실 고릴라야 덩치가 크고 오랑우탄 역시 몸집이 그냥 보통 원숭이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원숭이랑 침팬지는 잘 모르겠이요. 아직도 동물에 대해서는 너무 몰라 요즘 부쩍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울 아이에게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없네요.
게다가 표범을 보면서 레퍼드라고 했던 아이가 요즘에는 표범이라고 우리말로 이야기하는데 이 책 안에서 나오는 홍학은 여전히 영어로 말합니다.
아주 어릴 적에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re?> 책을 너무 좋아했는데 그 때 영어로 먼저 동물 이름을 알았기에 요즘도 동물 이름을 영어로 많이 이야기하지요.
이 책을 보면서도 영어로 함께 동물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그러다보니 자꾸만 욕심이 나서 영문판으로 이 책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납니다.
책을 보니 일본 작가의 책인데 영어로 번역된 책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재미있고 오랜만에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책을 본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울 아이 역시 너무나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