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암행어사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1
정명림 지음, 김수연.박재현 그림 / 풀빛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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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유치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합니다.

2주에서부터 많게는 두 달 가까이 한 가지 주제로 아이들이 수업을 하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직접 책을 찾고 발표를 하고 현장학습을 가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또한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도시탐험>이라는 주제를 할 때엔 집을 짓는 내용이 나오는 책을 보고 또 아인스월드에 가서 다양한 게계 여러나라의 건축물을 보고 블럭을 직접 쌓아보고 또 신문지를 꼬아서 집을 만들면서 도형과 관련된 수학 학습도 함께 하였지요.

그리고 근처 건물을 짓는 곳에 가서 어떻게 건물을 짓는지 또한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를 하고 땅을 고르는 여러가지 상황을 알아보고 체험하였지요.

그래서 <내가 찾은 암행어사> 책을 보면서 무척 반가웠고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우리 아이와 또 우리 아이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자료를 조사하고  함께 지내고 싶은 생각도 있답니다. 지금도 가능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책을 보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잘 찾고 할 때 보다 효율적인 활동이 될 것 같아 요즘은 열심히 놀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지요.

암행어사는 저 역시 단순하게 알아왔고 우리 아이 역시 EBS 교육방송에서 하는 어리이 역사 드라마 <점프>를 통해 암행어사에 대하 간단히 알고 또 박문수 라는 암행어사만을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역사적 위인들이 암행어사를 지냈었고 또한 암행어사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정말 많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자신도 읽고 싶다고 하지만 아직 혼자서 책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곡 제가 함께 읽기 때문에 좀 더 큰 다음에 혼자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 때 읽으라고 하였지요.  제 욕심에도 우리 아이가 빨리 커서 이 책을 만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답니다.

암행어사에 대한 역사 속 자료와 암행어사를 지낸 위인들과 어떠한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또한 한 편의 멋진 동화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수행학습을 위해 조사하고 공부하는 모습과 주인공 우진이의 반에서 이뤄지는 암행어사 놀이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우진이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 아란이, 그리고 왕따였던 정호 이렇게 셋이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 우진이가 암행어사가 되어 친구들을 실피면서 더 이상 그냥 장난만 치는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보다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되는 과정도 참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왕따로 힘들어한 정호가 아란이와 우진이 덕분에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너무 좋았지요. 요즘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심한데 이러한 책을 친구들을 배려하고 자기중심성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효과를 낼 것 같았답니다.

반 친구들이 알아온 내용들이 <탐구발표>라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이름까지 포함시켜 재미있게 나왔던 것도 너무 좋았고, 그 내용이 참 꼼꼼하게 되어있네요. 아마도 아이들이 어떤 과제를 하기위해 자료를 찾고 결과물을 정리할 때 이 책은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 말고도 앞으로 나올 풀빛 출판사의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시리즈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암행어사   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정약용 선생님의 유적지에 아이를 데리고 한 번 가보렵니다.

맨 마지막에 암행어사 할 사람들에게 모두 모이라고 하면서 어린이 암행어사를 뽑는다는 포스터가 있었는데 정말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이 있다면 즐거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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