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어제 여름방학으로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를 데리고 성곡미술관에 가서 <존 버닝햄의 나의 그림책 이야기>를 보고 국립서울과학관에서 하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탐험전>을 보고 왔지요.

큰 맘 먹고 하는 서울 나들이.  옛날에는 서울에 한 번 나갈 때면 무척 신이 났는데 요즘은 왜 그리 힘이 드는지... 게다가 하루 나갔다오면 다음 날 너무 피곤해서 역시 운동을 하지 않는 티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게을러만 가는 주부랍니다.

그나마 길이 막히지 않아 빠른 시간동안 보고 올 수 있었지요. 게다가 오는 길에 성곡미술관에 들러서 너무 좋았지요. 한 번에 두 가지를 보고 올 수 있어서...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달고 신이 난 우리 신랑 덕분에 지름길로 편안하게 국립과학관부터 갔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성균관 대 근처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정말 빨리  간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왜 그리 줄을 선 사람이 많은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느긋하게 아침 먹고 김밥 몇 줄 사서 왔더니 12시. 하지만 예약된 티켓이 있으면 그냥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표를 사는 줄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나중에 다른 곳도 아주 일찍 가거나 예약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유치원 아이들에게 <과학아 놀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것이었지만 역시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될 듯. 즐겁게 놀고 신이 나서 신기한 것들 보면서 세상에는 이러한 재미있는 현상이 있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있구나. 학교에 가면 배우겠지 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것보다는 역시 한 쪽에 있는 매장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장난감 파는 곳에 가서 기념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더 많은 울 아이. 지능개발에 좋다는 교구가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어떻게 할 까 망설이다 일단은 그냥 돌아왔습니다. 꼭 거기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본관에서 다양한 체험학습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번호표를 나눠준 모양이라 물로켓 자동차를 만들고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울 아이. 그러게 일찍 와서 해야지 하고 울어버러더군요.

우리 집 근처에 가장 가까운 곳이 킨텍스인데 거기에서도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했는데 거기에 가볼 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체험학습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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