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바쁜 나머지 저녁이 되자 저녁 준비에 정신이 없었던 나.

닭을 사가지고는 왔는데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자 아이는 유치원이 마치고 놀이터에서 실컷 놀다 들어와 배가 고프다고 난리를 칩니다.

간식을 될 수 있는 한 만들어주고 싶어 사온 옥수수를 씻고 찌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얼마나 좋은지 정신없이 먹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했답니다.

워낙 아직까지 초보 주부티를 벗지 못한지라 음식을 몇 개 같이 하는 것이 매우 서툰 저는 이제 아이 옥수수가 다 된 후에애 비로소 닭 껍질을 벗기고 지방을 떼어내고 삼계탕을 만들 준비를 했지요,

그런데 찹쌀을 불리지 않은 까닭에 시간이 없어 그냥 닭 안에다 대추랑 마늘이랑 수삼, 그리고 찹쌀을 채우지 않고 그냥 솥에 닭을 넣고 찹쌀이랑 그 밖의 재료를 넣고 물을 붓고 열심히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찹쌀이 잘 풀어지고 익었다는 것만 좋아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는데 그만 삼계탕이 아닌 닭죽이 되어버렸지요. 이제라도 요리책 열심히 보고 다양한 음식, 그리고 늘 하는 음식도 좀 더 맛있게 만들어보렵니다. 연구 많이 해야겠지요.

가까이서 사시는 친정 부모님께 함께 드릴려고 서둘러서 했는데 너무 서둘고 또한 아직도 너무 서툰 주방일에 그만 닭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무척 흐뭇해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 어느 덧 초복이 지났습니다.

중복이랑 말복에는 더욱 맛있게 정말 멋진 삼계탕을 만들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삼계탕 더욱 맛있게 하는 방법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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