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사랑해? 벨 이마주 72
바버라 엠 주세 지음, 바버라 라발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중앙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어떤 책인가 궁금해졌습니다. 벨 이마주 라는 시리즈는 이름에 걸맞게 참 아름다운 그림과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였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 사랑해?>의 연작 시리즈라고 하는데 아직 그 책은 보지 못하고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 어떤 책인가 궁금해졌답니다. 같은 시리즈의 책이라면 함께 번역이 되어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혹시 다른 이름으로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을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작가 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네요.

제목을 처음 들으면서 늘 우리 아이가 저랑 아이 아빠에게 <엄마, 나 사랑해?>, <아빠, 나 사랑해?>, <얼마나 사랑해?>하고 물어보는 것이 똑같은 것 같아 역시 아이들은 서로 사는 곳이 다르고 그래도 생각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껴보았답니다.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와 아프리카를 소재로 하는 여러 권의 동화책을 올해 읽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에 대한 문화와 풍습을 알 수 있었기에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았답니다.

 우리 아이 역시 언제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저를 지치게 할 때도 있고 왕성한 호기심에 말문이 막힐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요. 그래도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답변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에는 여러가지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서 대답을 해주지만 황당한 질문을 할 때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몹시 바블 때 자꾸만 엉뚱한 질문을 하면 가끔은 화를 낼 때도 있지요.

책 속 주인공인 아빠와 아들의 대화도 좋고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의 생활모습과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멋진 대자연의 환경이 참 멋진 그림동화랍니다.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책을 읽으면서 넘쳐나기에 아이들에게 아빠가 읽어주면 더욱 멋진 그런 동화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가질 때 그 효과가 엄마의 몇 배가 된다는 말을 들었고 역시 우리 집에서도 아이가 아빠와 함께 뛰어 놀 때 혹은 동화책을 읽을 때 너무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자꾸만 질문을 하는 주인공 아이는 우리 아들을 꼭 닮은 듯 하고 늘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는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것 같아요. 묻고 대답하는 대화체의 이야기 역시 참 재미있고 아빠와 아이가 서로 나누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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