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으로 베틀북 그림책 74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현좌 옮김 / 베틀북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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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첫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고요.

처음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읽은 것은 아마도 윌리가 나오는 <꿈 꾸는 윌리>였던 것 같아요. 그 다음에 읽은 책이 <우리 엄마>였던 것 같고요. 그 때에는 그렇게 앤서니 브라운이 유명한 동화작가이며 다양한 책을 썼다는 것을 알지 못했지요.

작년 여름 아이를 데리고 앤서니 브라운과 존 버닝햄의 원화 전시회를 구경하고 온 후 더욱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눈여겨 보게 되었답니다. 

그 때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도 4-5권 정도 읽고 갔지만 존 버닝햄의 책을 더 많이 알고 있는 터라 존 버닝햄이라는 작가에게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갔지만 이제는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은지 우열을 가릴 수없을만큼 제 삶에 있어 소중한 동화책과 동화작가가 되었답니다.

저 역시 어릴 적 막연하게 글을 쓰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우리 아이 역시 두 사람을 무척 좋아하기 때뭉에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꼭 구입해서 읽고 합니다.

요즘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구입하면 아이는 책을 읽기 전이라도 가장 먼저 바나나와 고릴라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 마법의 저녁식사 라는 책을 읽고 나서 앤서니 브라운이 초현실주의 화풍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게 되었고 초현실주의가 무엇이며 그의 작품에서 어떤 그림을 찾아볼 수 있는지 좀 더 재미있게 동화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과연 거울 속 세상을 어떠할까요?

워낙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고 번역이 되어있지만 이 책 역시 마음에 들었답니다. 물론 책을 계속 쓰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동화책 역시 원숙미가 있겠지만 초기에 쓴 이 책 역시 앤서니 브라운의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그림책이랍니다.

거울 속 세상. 아이들 역시 한 번 쯤은 생각하였을 상상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울 속 세상은 현실과 달리 재미도 있고 신비한 여행이었답니다.

우연히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고 다시 거울 밖 세상으로 나오기 까지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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