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전쟁 베틀북 그림책 68
데이비드 맥키 글 그림, 민유리 옮김 / 베틀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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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가져다 준 전쟁이었네요. 만일 아주 작은 나라와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그 강대한 왕국의 사람들의 생활은 얼마나 삭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 6월은 더욱 전쟁에 대해 생각나게 해 주는 시기 같아요. 요즘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문제로 인해 시끄러운 것 같은데...

지난 겨울 우리 아이가 읽은 책 중에 <바람이 불 때에>란 책이 있었지요. 스노우 맨이나 산타 할아버지 들의 책을 통해 포근한 느낌을 준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이었기에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읽었는데 처음부터 핵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니 점점 이야기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었지요.

우리 아이는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책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뉴스를 볼 때에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기장을 합니다.

이 책을 보고서도 처음에는 전쟁이라는 단어를 보고 사실 처음에는 읽어보지 않으려 하더군요. 재미있고 아름다운 내용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읽기 시작한 책.

엄청나게 강대국인 나라는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를 합니다. 더 이상 영토를 늘릴 수 없을 정도도 되었는데 아주 작은 나라만이 하나 남아 있었지요. 결국 그 나라로 쳐들어가지만 그 작은 나라의 사람들은 오히려 두 팔 벌려 손님처럼 환영을 해줍니다.

할 일이 없는 군인들은 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을 돕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군복까지 벗어버리고 완전히 그 나라 사람으로 동화됩니다.

또한 그 작은 나라에 있던 시간은 이제 자신의 나라에도 변화를 가져다 주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재우는데 들려주는 유일한 노래가 그 작은 나라에서 배웠다는 것이라는 마지막 말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전쟁이란 소재를 떠나서 진정한 행복이한 무엇일까 생각하게 해 주었고 또한 사람들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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