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거위 구출작전
스테파니 블랭쉐르 글 그림 / 예림당 / 200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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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다가 아이가 아빠랑 물고기를 고르는 동안 다리가 아파서 서적 코너에서 쉬고 있을 때였지요. 그리 많지 않은 서적 코너에 곱게 꽃혀 있는 책 한권이 눈에 확 띄였습니다.

그 책이 바로 이 <아기 거위 구출 작전>이었지요. 악어 오리 구지구지 책 옆에 나란히 놓여있고 제목 역시 운율이 닥 맞아 떨어져서 호기심이 일어 그 자리에서 책을 빼어들고 다 읽었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를 불러서 책을 읽어주니까 아기 거위들이 너무 귀엽고 야생 오리 와일드 룻이 너무 멋지다고 빨리 책을 사자고 졸라댑니다.

야생 오리 와일드 룻은 나이가 많지요. 몸이 둔한 것 같은지 어느 날 여우의 습격을 받고 먹이감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고자 꾀를 낸 와일드 룻은 자신보다 더 맛있는 아기 거위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농장으로 날아와 거위 알을 훔쳐 열심히 품고 드디어 알에서 깬 아기 거위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것을 보면서 너무 사랑스러워 차마 먹이로 가져가지 못하고 망설이지요.

야생 오리 와일드룻이 아기거위들에게 숨는 법을 가르치고 나중에 그 기술(?)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와일드 룻의 갈등을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책이었지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줄 알고 용기를 내며 또 사랑을 배우고 서로 돕고 힘을 합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동화이고 재미와 감동과 교훈을 모두 함게 주는 멋진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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