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돌 지나서 처음 구입한 그렘책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그림과 커다란 활자가 보기 쉽게 되어 있고 내용이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것이 읽는 아이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는 것 같았고 읽어주는 엄마 역시 너무 좋았던 책입니다. 친구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지요.책 뒤에 있는 "하야시 아키코"의 얼굴이 저와 닮았는지 자꾸만 엄마라고 우기는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워낙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이 책과 함께 하야시 아키코의 다른 책들은 '독서'라는 기쁨을 알게 해 주었던 책이라서 너무 소중하네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사촌 동생에게 물려주기를 거부합니다. 전에는 내용을 다 외워서 읽던 것을 이제는 너무나 자신있게 글자를 보고 읽는 것을 보며 흐믓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체의 이름을 익혀보고 또 옷입는 순서를 그대로 따라하기도 하며 또 목욕 후에 옷을 입을 때에는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해내며 흉내내던 아이의 아주 어렸던시절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