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뒤집고 기고 앉고 서지요. 그리고 아장아장 걷는 연습을 합니다. 고개를 가눌 수 있고 똑바로 앉게 되면 엄마랑 마주 앉아서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하지요. "도리도리", "잼잼", "짝자꿍 짝자꿍", "곤지 곤지" 등등 손뼉도 쳐보고 까꿍 놀이도 하고 이제 조금씩 말도 하고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지요. 이 책은 바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처음 읽어줄 수 있는 그림동화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손가락에 각각 이름이 있듯이 이 꼬마 돼지에게도 각기 다른 이름이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손유희를 하면 무척 좋아합니다. 제일 큰 아빠 손가락, 그리고 엄마 손가락, 형, 누나, 아기 손가락. 꼬마 돼지들에게 붙인 이름이 재미있고 꼬매 돼지들이 놀이하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놔주지 않네요. 짧은 이야기와 손가락 위에 올라와 있는 꼬마돼지가 무척 귀엽습니다. 조금 큰 아이에게라면 돼지를 그려서 손가락에 붙이고 따라해보세요. 무척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