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
오카 노부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박은덕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봄에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 그림동화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데리고 꽃구경을 한 후 이 책을 보여준다면 훨씬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요맘 때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인 곰이 주인공입니다. 곰돌이.

통나무로 된 오두막집에서 사는 곰돌이는 집을 나와 졸졸졸 흐르는 작은 냇가를 지나갑니다. 다리를 건너서... 그 다리에는 어떤 주머니가 떨러져 있었지요. 뭘까 궁금해하는 곰돌이는 주머니를 집어들고 오솔길을 따라 다람쥐 집까지 갑니다.

구멍이 뚫려있어 텅 빈 주머니. 시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다시 봄이 되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돌이는 산책을 나섭니다.

다람쥐가 사는 나무까지 오솔길 가득 난 예쁜 꽃들. 주머니에는 꽃씨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예쁜 그림들과 최재한 압축된 단어들로 이루어진 이 책. 하지만 아주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읽고 난 후 기분이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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