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어요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믹 매닝 지음, 김지연 옮김,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 그린북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 덧 여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한달동안 날씨가 비교적 쌀쌀해서 이제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나보다 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아이가 그럼 봄이 없어지면 어떻게 여름이 오냐고 무척 걱정을 합니다.

저는 봄과 가을이 점점 줄어든다는 말이었는데 봄이 오지 않으면 여름이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어른과 아이들은 생각이 많이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사계절의 모습과 자연의 변화. 그리고 그 계절에 맞는 동물들의 생활모습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이야기 속에 나타납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뿐 아니라 동물들의 생활 역시 달라짐을 알 수 있지요.

사람의 마음은 역시 간사한지 얼마 전까지 날씨가 추워 왜 봄이 이렇게 추울까 하는 생각을 하다 며칠 덥자 벌써 봄이 끝나고 여름이 오나싶어 계속 봄이 지속되기만을 기다리는 내 마음을 보면서...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를 보면서 이제는 반 소매와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이 샌소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춥다고 난방을 꼭 해야 한다는 제 남편은 이제 낮에 선풍기를 꺼내 틀어놓고 아마 조만간 벌써 에어콘을 튼다고 할 것 같아 전기요금이 무척 많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걱정입니다.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싶은 주부인데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우리 남편과 아이를 대항할 수 없으니...

다수결의 원칙으로 해결하기에도 늘 아이 아빠와 아이가 같은 편이고 저 혼자에이니... 억울해서 딸을 하나 더 나아야 하나 생각도 해 보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묘사한 내용이 참 멋지고 자연 속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과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아이들의 옷차림을 그림 속에서 확인하면서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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